LG 에어컨 ‘바람의 전설’ 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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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에어컨 시장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집토끼(가정용 에어컨)를 잘 기른 데 이어 산토끼(영업용 에어컨)까지 잡아 확고한 정상이 되겠다는 것이다.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6일 열린 LG전자 휘센 신제품 발표장에서 탤런트 한예슬·송승헌씨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맨 왼쪽은 박석원 LG전자 한국지역 본부장, 왼쪽에서 셋째는 노환용 에어컨 사업본부장. [연합뉴스]


이 회사 에어컨사업본부장인 노환용 부사장은 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5년 안에 미국 캐리어와 일본 다이킨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말 에어컨사업본부가 독립된 뒤 첫 행사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 분야에서 2000년 이후 9년 연속으로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엔 업계 처음 누적 판매 1억 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용 시장에선 세계 3위권이다.

세계 에어컨 시장 규모는 가정·상업용이 각각 250억 달러 안팎이다. 중앙공조 시스템과 솔루션 분야를 합쳐 약 900억 달러 규모다. 캐리어와 다이킨의 매출은 각각 100억 달러 안팎이다. LG전자의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50억 달러 정도다. 이 회사는 에어컨 매출 가운데 상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30%에서 5년 안에 4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공조시설이 복잡한 인텔리젠트 빌딩이 많이 생길수록 전자·통신 기술을 두루 갖춘 LG전자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회사는 사람의 위치와 이동 상황을 감지해 최적의 냉방 상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가정용 에어컨 신제품을 이날 선보였다. 배우 송승헌과 한예슬을 전속 모델로 기용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자주색의 최고급 ‘포에버 와인 드레스’ 시리즈는 400만원대, 인어 같은 곡선을 강조한 ‘머메이드 화이트’는 200만원대다. 영업용 신제품은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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