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회계 독립된 외부 감사 받아야
    송시영이 응답하다

    노조 회계 독립된 외부 감사 받아야

    노동 개혁으로 이름 붙인 노동조합 대상의 강도 높은 공권력 집행이 이뤄지는 등, 적어도 현 정부가 노조에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러한 정책적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합원 명부는 체크오프(각 조합원으로부터 징수할 조합비를 사용자가 대신 징수하고 조합에 일괄로 전달하는 것)를 위해 사측에 제출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회계 투명성 강화와 자체 회계 감사에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 안에서의 감사 뿐 아니라 독립된 외부 공인회계사의 감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신뢰성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과 사무직 근로자가 주축인 MZ노조가 노동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현장직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 협의회 안에 현장직 노동조합도 있습니다.

    2023.04.01 11:00

  • 생각과 염치
    최진석 칼럼

    생각과 염치

    생각할 줄 알면, 눈에 보이는 것을 제어하는 구조·논리·가치·의미 등과 같이 안 보이게 숨어 있는 것에 파고들 수 있다. 생각할 줄 모르면, 안 보이는 것에 접근할 능력이 없어서 눈에 보이는 현상을 다루는 일만 하게 된다. 지적인 단련의 가장 기초가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논리를 따르는 것인데, 감정을 따르는 것은 즉각적이어서 쉽고, 논리를 따르는 것은 생각하는 수고가 들어가므로 어렵다.

    2023.03.31 01:02

  • 그래서 2부속실을 되살려야 한다
    고정애의 시시각각

    그래서 2부속실을 되살려야 한다

    대통령 부인의 단독 인도 방문이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이들에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를 다음 달 중순 백악관으로 공식 초청했다는 게 낯설 것이다. 선출직 대통령을 보좌하는 웨스트윙(대통령 참모들)과 대통령 부인, 그리고 부인을 위해 일하는 이스트윙(대통령 부인 참모들) 사이의 관계에선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중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의 합동 공연을 갖자는 바이든 여사의 제안이 여러 차례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에 의해 누락됐다는 얘기를 들으며 처음엔 의아했다.

    2023.03.31 01:00

  • 일본도 배우려는 한국의 교육정보화
    시론

    일본도 배우려는 한국의 교육정보화

    1989년 글로벌 시가총액 톱10과 2020년 글로벌 시가총액 톱10 기업의 변화를 보면 세상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경험에 근거해 일본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지름길은 북미·유럽 등 교육 정보화 선진국보다 교육 제도와 방식, 교육 현장 문제점 등이 가장 비슷한 한국의 교육 정보화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라 확신한다. 일본을 비롯해 외국은 스마트 교육에 필수인 전자 교과서와 전자 칠판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데, 정작 한국은 전자 교과서와 전자 칠판 보급 확산이 요원하다.

    2023.03.31 00:59

  • 빌라 전세시장 혼란, 누가 책임지나
    주정완의 시선

    빌라 전세시장 혼란, 누가 책임지나

    국토부는 올해 공시가격 인하율로 전국 평균 18.6%를 제시했다. 나중에 전세금 반환에 문제가 생기면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전세금을 돌려준다. 지난해 공시가격 1억원이었고 올해 공시가격 인하율이 6%인 빌라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2023.03.31 00:56

  • “이념보다 인정” 칠남매 바라지에 속울음 터뜨린 율곡
    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이념보다 인정” 칠남매 바라지에 속울음 터뜨린 율곡

    이들 사이사이에 세 딸이 태어나 남매의 배열은 공교롭게도 아들-딸-아들-딸-아들-딸-아들이 되었다. 율곡이 가족 속에서 행한 실천이 조선 중기 예론(禮論)의 이슈가 되는데, 서모의 자리를 정하는 문제와 자매의 남편 자리를 정하는 문제 등이었다. 나이 어린 매형을 상석에 우대 그들은 자매들을 나이대로 한 자리에 앉히고, 다른 자리에 사위와 형제들을 나이대로 앉히는 것이 윤리라는 하나의 예설을 도출한다.(『우계집』 4) 적서(嫡庶)나 남녀 등 일상의 모든 관계를 주자학적 예적 질서로 재편하려던 예학자들의 눈에 이념보다 인정(人情)을 중시한 율곡의 실천이 비윤리로 보인 것이다.

    2023.03.31 00:54

  • 이 시대의 그리운 작곡가들
    이달의 예술

    이 시대의 그리운 작곡가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박은희 대표는 한국 작곡가들의 음악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만난 작곡가 한 사람 한 사람의 면모와 음악 작품에 관해 설명하며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한국적 음 재료를 활용하였지만 과하게 드러내지 않는 음악적 흐름 속에서 "오늘날 이 땅에 있어야 할 새로운 음악언어, 새로운 양식, 작품을 작품답게 하기 위한 무언가를 찾아 깊이 탐구"해야 한다는 그의 음악관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또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면, 저 멀리 떨어진 서양에서 몇백년 전 만든 음악보다, 한국 작곡가들의 음악에서 우리 시대를 공유할 수 있는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2023.03.31 00:52

  • "윤석열과 기시다, 드골과 아데나워처럼 동북아 새 틀 열라"
    서승욱의 직격인터뷰

    "윤석열과 기시다, 드골과 아데나워처럼 동북아 새 틀 열라"

    한·일 관계를 둘러싼 격동의 시점에, 독립운동가 우당(友堂) 이회영선생의 기념관에서, 우당의 친손자인 그와의 만남 자체가 드라마틱한 느낌이었다. 대신 '일본은 너무 미래지향적, 한국은 너무 과거지향적'이라며 일본의 50%, 한국의 50%, 즉 미래 50% 과거 50%를 함께 하자고 해서 나온 것이 DJ-오부치 선언이다. 윤석열-기시다 선언이 될지 뭐가 될지 모르지만 잘 마무리되면 1965년 국교정상화, 1998년 DJ-오부치 선언에 이어 한·일관계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 같다".

    2023.03.31 00:50

  • 20대 일본 유학서 깨달은 것 “왜 열심히 일해야 하나”
    김형석의 100년 산책

    20대 일본 유학서 깨달은 것 “왜 열심히 일해야 하나”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국민이기에 게으른 우리 민족을 지배하고 살았구나, 하는 죄책감이었다. 6·25 때 부산에서 꾼 꿈 아직 생생 6·25 때다.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나라 일의 가치란 무엇인가.

    2023.03.31 00:48

  •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양쯔충은 유색인종인가?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양쯔충은 유색인종인가?

    질문 1: 최근 배우 양쯔충(양자경·楊紫瓊)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자 미국 CNBC, 영국 BBC 등 서구 주요 언론은 "최초의 아시안이며 두 번째 유색인종 여성(woman of color)"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최초의 미국 흑인 대통령? 질문 3: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 'colored people'이라는 용어는 (.) 역사적으로 백인이 아닌 인종적, 민족적 배경의 사람들, 특히 미국의 흑인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2023.03.31 00:47

  • 국무부 인권보고서의 핵심
    글로벌 아이

    국무부 인권보고서의 핵심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낸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 한국 편에서 ‘폭력과 괴롭힘’이란 소제목을 하루 만에 삭제한 이유를 묻는 본지 기자의 말에 국무부가 한 답변이다. 이번에 한국의 언론 자유 상황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벌어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적었다. 또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은 인권에 대한 강력한 성과가 있다’,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헌신에 사의를 표한다’는 대목이 보고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3.03.31 00:44

  • 봄은 바둑 같은 거야, 연진아
    손민호의 레저터치

    봄은 바둑 같은 거야, 연진아

    ‘더 글로리’ 시즌 2가 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했다지? 대단해 연진아, 멋지다! 박연진! 내가 ‘더 글로리’를 밤새워 본 건 순전히 바둑 때문이야, 연진아. ‘상대가 정성껏 지은 집을 빼앗으면 이기는 게임이라니 아름답더라.’ ‘바둑은 침묵 속에서 욕망을 드러내고 매혹하고 매혹당하며 서로를 발가벗겨.’ ‘침묵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싸우는 게 좋아서요.’ ‘남의 집을 잘 부수면서 서서히 조여 들어와야 해요. 침묵 속에서 맹렬하게.’ 바둑이 집이 많으면 이기는 것도, 바둑이 소리 없이 죽고 죽이는 싸움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침묵 속에서 욕망을 드러내고 서로를 발가벗기는 게임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해봤어, 연진아.

    2023.03.31 00:42

  •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오병상의 라이프톡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진실을 얘기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모순 같지만 동시에 성립가능하다.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은 잘 모르는 사람을 속일 수 있다.

    2023.03.31 00:41

  • ‘성격 좋은 사람’도 가스라이팅 아닐까?
    권석천의 컷 cut

    ‘성격 좋은 사람’도 가스라이팅 아닐까?

    "난 내가 ‘성격 좋은 사람’이란 말이 좋은 얘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파우릭의 자각처럼, 성격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성격 좋은 가장을 둔 가족은 과연 행복할까? 성격 좋은 사람이 팀장이라면? 옆 부서 일까지 떠맡게 되지 않을까? 스스로를 성격 좋다고 믿는 경우는 더 심각하다.

    2023.03.31 00:38

  • 실리콘밸리은행과 나파밸리
    분수대

    실리콘밸리은행과 나파밸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분교인 UC 데이비스(UC Davis)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 근처에 있다. 와이너리 투어와 블라인드 테이스팅도 미국 와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요소다. 세계 와인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미국 와인업계가 이달 초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2023.03.31 00:36

  • 다음 위기가 노릴 급소
    백우진의 돈의 세계

    다음 위기가 노릴 급소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을 발단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었다. 긴급 권한 중 하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개별 금융회사 지원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연준은 개별 금융회사를 지원했다.

    2023.03.31 00:34

  • “세상의 두 가지 큰일은 밭 갈고 독서하는 일이다”
    아침 묵상

    “세상의 두 가지 큰일은 밭 갈고 독서하는 일이다”

    밭을 가는 일은 몸의 양식을 얻기 위한 일이고, 독서는 영혼의 양식을 얻기 위한 일이다. 나는 몸과 영혼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해 땀 흘리는 노동과 책 읽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세상의 두 가지 큰일은 우리의 삶을 건강한 미래로 굴려가는 수레바퀴.

    2023.03.31 00:32

  • “악과 타협해 자유 얻을 수 있다는 건 환상”
    오늘의 톡픽(TalkPick)

    “악과 타협해 자유 얻을 수 있다는 건 환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9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러시아의 패배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 또 러시아가 허위 정보 유포, 선거 개입, 에너지·식량 위기 조장 등을 통해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오래전부터 전쟁을 해왔다"며 "민주주의 정신은 타협하는 것이지만 악(惡) 앞에서 그래선 안 된다"고 주장.

    2023.03.31 00:31

  • 사설

    안보실장 전격 교체…외교 전열 재정비 전력하길

    김 실장 경질의 진짜 원인이 뭐든 나라의 안위를 책임진 국가안보실이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인사 파동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는다면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 교체를 외교·안보 라인의 잡음 해소와 기강 회복의 계기로 삼아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럴 때 우리의 외교·안보 라인이 흔들린다면 나라의 안위와 경제가 위기에 처할 우려가 크다.

    2023.03.31 00:10

  • 만시지탄 북한 인권보고서, 국제사회와 공조해야
    사설

    만시지탄 북한 인권보고서, 국제사회와 공조해야

    2016년 3월 어렵사리 여야 합의로 ‘북한 인권법’이 제정됨에 따라 매년 제작했으나 3급 기밀로 분류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인권법 제정 이후 7년 만의 첫 보고서 공개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란 의미가 작지 않다. 이에 자극받아 2016년 한국 국회가 제정한 북한인권법에는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며, 탈북 난민의 지위를 인정하고, 국제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23.03.31 00:09

  • 보면 볼수록 어색한 김병준의 전경련
    세컷칼럼

    보면 볼수록 어색한 김병준의 전경련

    나란히 한 한국 재계 대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한일 경제 사절단에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하자 전경련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4대 그룹 전경련 복귀에 대해 김 회장은 "그렇게 먼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0 23:00

  • 발톱 깎다가 석달 목발 신세…내 주변의 ‘삑사리 인생’들

    발톱 깎다가 석달 목발 신세…내 주변의 ‘삑사리 인생’들 유료 전용

    나는 지난해 암 수술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반년 동안 운전대를 한 번도 잡지 않았으니 사고를 일으킬 염려가 없다는 오기도 작동한다. 아마 삑사리 인생을 살다 간 한 지인의 슬픈 이야기가 머릿속에 깊이 박혀 있는 탓일 게다. 발톱을 잘못 잘랐다가 염증이 커져 수술까지 받고 석 달 동안 목발 신세를 졌던 그 교수는 "내 마지막 인생 연출이 송두리째 망가졌다.

    2023.03.30 13:32

  • 국회의사당과 바가지
    중앙시평

    국회의사당과 바가지

    부채꼴 반원형의 중심에 의장석과 발언대가 있는 공간도 우리와 비슷하다. 영국 의회는 여전히 귀족의회(House of Lords)와 평민의회(House of Commons)로 나뉜다. 그런데 여기서 원만한 의사 진행이 이루어지는 묘수가 궁금해진다.

    2023.03.30 01:03

  • 현해탄 높은 파도 어떻게 넘을건가
    김현기의 시시각각

    현해탄 높은 파도 어떻게 넘을건가

    우리는 오늘 그들을 넘어서기 위해, 정상에 오르기 위해 온 것이니 오늘 하루만은 그들에의 동경을 버리고 이기는 것만을 생각하자. 우크라이나 방문은 WBC 준결승(21일), 결승(22일)에 가려 일본 국내에선 빛도 안 났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통령 옆자리의 주미대사, 주일대사 모습은 어찌 보면 우리 외교의 정상화를 상징한다.

    2023.03.30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