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심각한 역전세난, 더 과감한 대책 필요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 20%가량이 2년 전보다 전세금을 낮춰 계약했다고 한다. 통상 전세보증금은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아서 이전 세입자에게 준다. 부동산 경기가 안정적일 때나 상승할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최근처럼 전세가가 급락하고 거래가 얼어붙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2023.01.28 00:30

  • [선데이 칼럼] 같은 편만 봐선 미래문제 해결 못 해

    [선데이 칼럼] 같은 편만 봐선 미래문제 해결 못 해

    계속되는 단기적 위기에 대응해야 할 수도 있고,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만의 미래상에 도취되어 굳이 이야기를 안 들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미래에 대한 논의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인간은 ‘완벽한’ 이성적 존재가 아니다. 세상은 바뀌는데 누가 미래세대를 대변할 수 있을까? 둘째, 문제 대안 도출 과정에서 집단역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자.

    2023.01.28 00:28

  • [에디터 프리즘] 난방 대란과 모자 쓴 스크루지

    [에디터 프리즘] 난방 대란과 모자 쓴 스크루지

    추운 겨울의 이유를 따져 보면 가깝게는 지난해에만 38.5% 오른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문제고, 멀리 보면 국제 가스 가격 급등이 원흉이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은 2021년 대비 미국 3.3배, 영국 2.6배, 독일 3.6배 각각 인상했는데 우리는 최근 몇 년간 대응이 늦었다"며 "우리나라 가스요금은 이들 국가의 23~60% 정도로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익이 급등한 에너지 관련 기업에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물리자고 한다.

    2023.01.28 00:27

  • [사진의 기억] 구들장 뜨겁게 달궈주던 연탄

    [사진의 기억] 구들장 뜨겁게 달궈주던 연탄

    김장을 마치고 연탄 100장을 쌓아 놓으면 서민의 겨울은 흡족했다. 그러나 50장 100장씩 한꺼번에 연탄을 들여놓지 못하는 가난한 집에선 식구들이 들며 날며 낱개로 연탄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서민의 애환이 담긴 연탄이 점차 석유와 도시가스에 밀려 사라진 지금, 연탄의 추억은 시인의 시로 남았다.

    2023.01.28 00:24

  • [네이티브 잉글리시] 빵은 이름이 아니다

    [네이티브 잉글리시] 빵은 이름이 아니다

    한국어로 빵은 빵 한 덩이만을 의미하지 않고 페이스트리, 케이크, 베이글 심지어 쿠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과제빵을 가리킬 때도 사용된다. 카페에서 디저트를 자주 먹는 요즘 한국의 젊은 세대는 크루아상과 뱅 오 쇼콜라 등 특정 빵의 종류를 대부분 구별할 수 있지만, 그들의 부모님 세대는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보는 모든 제과제빵 종류를 빵이라고 부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모든 제과제빵을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빵이라고 부르는 사실이 약간 실망스러울 뿐이다.

    2023.01.28 00:22

  • [중앙SUNDAY 카툰] 난방비도 ‘네탓’ 타령
  • 장징궈, 소련군에 “몰수 기관차·화폐 등 반환을” 당찬 요구

    장징궈, 소련군에 “몰수 기관차·화폐 등 반환을” 당찬 요구

    다롄서 만든 호화열차, 시속 130㎞ 질주 일본 투항 전 중국 동북지역(만주국)의 경제 규모는 일본 본토를 제친 지 오래였다. 10일 1일 담판 중인 장제스와 마오에게 소련이 선물을 보냈다. 장제스·마오에게 "동북 주둔 소련군 철수" 장징궈는 창춘 도착 이튿날 전 관동군사령부 회의실에서 소련군 사령관 마리노프스키 원수와 회담했다.

    2023.01.28 00:21

  • [시(詩)와 사색] 그리움

    작품에 등장하는 백무선은 양강도 백암에서부터 함경북도 무산을 잇는 철길입니다. 이런 기후 탓에 함경도의 전통 가옥은 특이한 형태를 보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품어 냉혹한 시간에 맞서는 일.

    2023.01.28 00:21

  •  철공소서 조각한 김청정, 첨단 기법으로 미니멀 아트 구현

    철공소서 조각한 김청정, 첨단 기법으로 미니멀 아트 구현

    대청동 용두산 기슭의 동양척식회사 건물(미 문화원을 거쳐 부산근대역사관이 됨)은 미군들의 레스토랑이 되었다. 해방 이듬해 김청정은 제 나이로 용두산 기슭의 동광국민학교에 입학해 한 학기를 다니다 근처의 남일국민학교로 전학했다. 훗날 미니멀 아트 조각가가 된 김청정의 조형적 소양은 부산공고에서 충분히 가꾸어지고 있었다.

    2023.01.28 00:21

  • [사설] ‘흙수저 금수저’ 격차 심화…끊어지는 계층 사다리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통설이 실증적으로 확인됐다. 이 논문은 잘사는 집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집 자녀들보다 취업 시장에서 얼마나 유리한 위치에 있는지 분석했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학력 격차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1.21 00:30

  • [선데이 칼럼] 창조적 소수 vs 지배적 소수

    [선데이 칼럼] 창조적 소수 vs 지배적 소수

    룰 변경으로 국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유승민 전 의원이 자연스레 당선권에서 배제되자 ‘당심’의 지지를 받던 나 전 의원이 선두로 올라서며 사단이 났다. 그러나 창조적 소수의 엘리트 리더들이 자기 과시나 오만에 빠질 때, 대중의 자발적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대중을 폭압으로 억누르는 ‘지배적 소수’로 타락하게 된다.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는 창조적 소수가 될 것인가, 대중을 강압적으로 누르는 지배적 소수가 될 것인가.

    2023.01.21 00:28

  • [리더스 프리즘] 강제징용해법 설득 더 필요

    [리더스 프리즘] 강제징용해법 설득 더 필요

    한·일관계 개선의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한·일관계 개선과 강제징용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었다.

    2023.01.21 00:26

  • [사진의 기억] 설산에 핀 붉은 꽃

    [사진의 기억] 설산에 핀 붉은 꽃

    ‘시(詩)는 거리에 사는데, 어떤 시는 허술한 집 앞에서 잠시 인사를 나누고 자기들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몸에 묻어서 여기저기로 계속 퍼지는데, 그게 우리에게 조금 묻었다.’ 미학자이자 비평가인 양효실은 사진가 성남훈의 사진 시리즈 ‘연화지정’에 대해 평 쓰기를 거절했다. 그는 고원의 풍경과 새하얀 들판에 새벽바람을 가르며 모여드는 행렬들을 원경으로, 비구니들의 움막을 근경으로 사진에 담았다. 눈발이 날리는 허허한 벌판 움막에 얼음 박힌 볼을 하고 앉아 있는 어린 비구니는, 그대로 겨울날 흰 설산에 핀 붉은 꽃이다.

    2023.01.21 00:24

  • [최인한의 시사일본어] 영감상법(靈感商法)과의 전쟁

    [최인한의 시사일본어] 영감상법(靈感商法)과의 전쟁

    아베 총리 사망 이후 구 통일교를 둘러싼 논란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집권 자민당의 존립 기반까지 뒤흔들고 있다. 관심사는 일본 정부가 통일교 관련 종교재단을 실제로 해산할지 여부다. 신자들의 피해 실태가 어느 정도 밝혀질지, 자민당과 구 통일교의 관련이 어디까지 드러날지 주목된다.

    2023.01.21 00:23

  • [중앙SUNDAY 카툰] 설상가상
  • “남자는 무기 다룰 줄 알아야” 스탈린, 장징궈에 권총 선물

    “남자는 무기 다룰 줄 알아야” 스탈린, 장징궈에 권총 선물

    장제스, 루스벨트 사망 소식에 눈물·웃음 당시 미국은 "중국대륙과 동남아에 포진한 일본군 격퇴 방안은 지상 작전이 유일하다. 루스벨트의 목표는 일본과 중립(불가침)조약을 체결한 소련의 전쟁참여와 일본이 탈취한 중국영토, 동북과 대만의 수복이었다. "남자는 어릴 때부터 무기를 장난감처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2023.01.21 00:20

  • [시(詩)와 사색] 목련

    사무쳐 잊히지 않는 이름이 있다면 목련이라 해야겠다 애써 지우려 하면 오히려 음각으로 새겨지는 그 이름을 연꽃으로 모시지 않으면 어떻게 견딜 수 있으랴 한때 내 그리움은 겨울 목련처럼 앙상하였으나 치통처럼 저리 다시 꽃 돋는 것이니 . 시의 주인공은 사무쳐 잊히지 않는 이름이 있다면 모두 목련이라 해야겠다 다짐합니다. 그러니 사무쳐 잊히지 않는 것들에게 목련이라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입니다.

    2023.01.21 00:20

  • [사설] 뭐라도 바꿔 보자는 정치 개혁 목소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진영·팬덤 정치로는 더는 희망이 없는 만큼 승자독식 선거제도와 정치 관계법부터 정비하자"며 오는 3월 안에 선거법 개정을 끝내자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감사원 국회 이관 등을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로 꼽았다. 민주당에선 대선에서 진 이 대표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와 당 대표 경선에 나서 ‘방탄 논란’을 낳더니 이젠 당 전체가 사법리스크로 빨려들고 있다.

    2023.01.14 00:30

  • [선데이 칼럼] 세계사 변곡점에 선 한국경제

    [선데이 칼럼] 세계사 변곡점에 선 한국경제

    중국 인구가 14억2600만을 정점으로 꺾이면서 세계 최대 인구국 자리를 14억2800만을 넘어설 인도에 넘겨준다는 유엔 통계가 눈길을 끈다. 넷째, 인구 구조로 보면 향후 10년간 세계 주요 15개국 중 절반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미국은 5% 증가하고 중국은 9% 감소할 전망이다. 인도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와중에도 지난해에 이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6%대 경제성장률 예측이 나오면서 4%대의 중국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2023.01.14 00:29

  • [리더스 프리즘] 정치인 제멋대로 예산

    [리더스 프리즘] 정치인 제멋대로 예산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서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시절 정부 사업의 예산 조달을 복권을 통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문을 접한 적이 있다. 만일 정책 자체에 결함이 있거나 시행과정에서 부정이 있다면 주민들이 복권을 사지 않아서 사업이 좌절될 것인데, 이런 과정에서 낭비적인 정부의 사업들이 중단될 수 있다면 이 또한 바람직한 것이다. 아무 노력이나 설명도 없이 전혀 힘들이지 않고 거둔 세금으로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 자기 마음대로 예산을 집행하기보다는 모든 정부 사업의 일정 비율을 기부금으로 조달해야 한다고 원칙을 정하면 기부금을 모집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라도 낭비적인 예산 집행이 줄어들 것이다.

    2023.01.14 00:26

  • [사진의 기억] 폭설 뚫고 온 귀한 손님 ‘우체부’

    [사진의 기억] 폭설 뚫고 온 귀한 손님 ‘우체부’

    우체부 아저씨는 한 손으로는 자전거를 지탱하고 한 손으로는 소포를 움켜잡은 채 드문드문 서 있는 가로수를 좌표 삼아 길을 찾았다. 당시 사진학과 학생이었던 나는 겨울방학이 되어 고향으로 내려와 있던 중, 서울에서 온 편지를 전해 주는 우체부를 보면서 ‘우체부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시절의 우체부는 관할 동네 주민들의 가정사까지 일일이 꿰뚫어 알고 있었고, 편지만이 아니라 이 동네 소식을 저 동네로 전해 주는 귀한 손님이었다.

    2023.01.14 00:24

  • [신경진의 민감(敏感) 중국어] 人礦(인광·인간광물)

    [신경진의 민감(敏感) 중국어] 人礦(인광·인간광물)

    베어도 베어도 자라는 부추(韮菜·구채)에 자신을 비유했다. 인간을 광물에 빗댄 것인데 채굴해 사용한 뒤 버려지는 광물 자원처럼 비참한 인간 군상을 말한다. 인적 자원(human resource)이 긍정적인 표현이라면 인간 광물(human minerals)은 인격을 박탈당한 소모품이다.

    2023.01.14 00:22

  • [중앙SUNDAY 카툰] 나, 어떡해
  • [시(詩)와 사색] 택시

    옷감을 짤 때 가로방향으로 놓이는 실을 씨실이라 하고 세로방향으로 놓이는 실을 날실이라 합니다. 다시 찾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거기에는 한철이나마 아름다웠던 기억이 고여 있을 것이고 두 번 다시 가기 싫은 곳이라면 어떤 참혹이 묻어 있을 것입니다. 마냥 행복했던 일들이 흐려질까 두려워 그곳을 다시 찾는 일을 포기하기도 하고, 반대로 제 발로 찾아가 떠올리기도 괴로웠던 일들과 직면하기도 하니까요.

    2023.01.14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