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 잉글리시] ‘health’와 다른 의미 ‘헬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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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호 31면

짐 불리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

짐 불리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아직 봄철인데도 기온이 제법 올라가면서 여름이 머지않았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이런 시기에 사람들은 건강과 몸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쓴다. 한국어로 건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health’를 한국어로 그대로 표기하면 ‘헬스’인데, 영어 단어와 발음은 같지만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한국어로 ‘헬스’는 일반적으로 헬스장 또는 헬스장에서 하는 신체적 운동과 관련된 의미로 쓰인다. 영어 단어 ‘health’가 몸과 마음의 건강이나 신체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과 다르다.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운동하는 장소를 한국어로 ‘헬스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어로는 ‘gym’ 혹은 ‘fitness center’라는 말을 쓴다. 영어에서 health가 들어간 표현은 ‘헬스 센터 (health center)’ 정도가 있는데, 이는 ‘건강’을 돌보는 작은 진료소나 병원 같은 곳을 의미한다.

“나는 건강해지기 위해 헬스장에 갑니다”를 영어로 바꾸면 “I’m going to the gym to improve my health.”다. 헬스장 또는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영어로 표현할 때 ‘health’를 쓰지 않는다. 여기서 쓰인 ‘health’는 건강 상태를 의미한다.

체중 감량이나 몸매 관리와 관련된 유용한 영어 표현은 ‘getting in shape’다. 이는 개인 건강의 증진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일반적인 표현이다. 말 그대로 몸매를 가꾸는 것을 의미하지만, 체중 감량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노력과 관련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 표현이 어느 정도 비슷한 의미를 가진 경우도 있다. 영어 ‘well-being’에서 나온 콩글리시 ‘웰빙’은 실제 앞서 언급된 영어 표현 ‘health’와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잘 살고 있는 상태 또는 몸에 좋은 것을 가리킨다.

‘홈 트레이닝’의 줄임말인 ‘홈트’ 역시 콩글리시다. 집에서 운동하는 것을 말할 때는 ‘working out at home’ 혹은 ‘home workout’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 ‘트레이닝’은 훨씬 더 다양한 경우에 쓰인다. 영어로 누군가에게 집에서 트레이닝 중이라고 말한다면 꼭 운동한다는 의미가 아닐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전문 분야에서의 훈련 과정 등을 의미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에 평소 다이어트 식단을 중단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날을 한국에서는 ‘치팅 데이’라고 한다. 이 표현은 원래 영어 표현인 ‘cheat day’와 매우 비슷하지만 ~ing이 추가되었다. 외국인 친구와 치팅 데이에 대해 얘기할 때는 ‘치트 데이 (cheat day)’ 라고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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