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반감기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886호 29면

금주의 키워드

금주의 키워드

비트코인 채굴자가 비트코인 블록을 생성하면 보상으로 지금까지는 6.25비트코인을 받았지만, 이제는 3.125비트코인으로 반토막 난다. 이른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한 때문인데 반감기는 2012년, 2016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는 2009년 비트코인을 설계할 때 발행량을 제한(2100만 개)하고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반감기를 설정했다. 21만 번째 블록이 형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된다. 18일 기준 비트코인 블록 생성 속도를 감안하면 네 번째 반감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20일 새벽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이려는 조치인 만큼 반감기 직후 가격이 급등했다. 첫 번째 반감기 때는 12달러였던 비트코인이 1100달러까지 상승했고, 두 번째 반감기 이후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불러왔다. 한국에 처음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것도 이 시점이다.

그런데 네 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이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9450만원에 거래됐다. 전고점은 지난달 14일 1억500만원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