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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더 고독해져라"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생수업[마흔공부①]

    "40대, 더 고독해져라"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생수업[마흔공부①]

    쇼펜하우어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일까요? 고통이 없는 상태, 마음이 평온한 상태를 ‘행복’으로 봤어요. 40대에 인생의 변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한 번 깨져 보세요. 행복한 마무리를 위해 40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쇼펜하우어는 행복의 90%는 건강이 좌우한다고 말했습니다.

    2024.03.19 05:00

  • 트라우마 전문가 강조하는 회복의 마지막 단계는 '정의' [BOOK]

    트라우마 전문가 강조하는 회복의 마지막 단계는 '정의' [BOOK]

    앞서 트라우마의 회복 과정을 현재의 안전 확보 등 크게 세 단계로 구분했던 그는 이제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로 정의(正義)를 주목한다. 성폭력 피해를 '자업자득'으로 치부하거나, 가해자를 위한 탄원이 피해자를 고립시키거나 가해자-피해자의 처지를 뒤바꿔놓는 등의 사례는 이런 인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드러낸다. 저자는 이런 압력이 피해자를 억울하게 만들 뿐이며, 성실하고 철저한 사죄라도 결코 피해자에게 용서를 기대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2024.03.15 18:00

  • 20세기 서구정치 지배한 보수주의, 그 시작과 새로운 위기[BOOK]

    20세기 서구정치 지배한 보수주의, 그 시작과 새로운 위기[BOOK]

    보수주의 에드먼드 포셋 지음 장경덕 옮김 글항아리 영국의 정치전문 언론인인 지은이는 2014년(한국판은 2022년) 내놓은 『자유주의』(부제 '어느 사상의 일생')에 이어 보수주의를 다룬 이 저서(부제 '전통을 위한 싸움')로 영국‧프랑스‧독일‧미국 등 서구 현실정치의 사상적 계보를 추적한다. 특히 자유주의적 보수주의는 1845년 이후 서구에서 정치적 정통파가 되면서 20세기 서구 정치를 지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은이는 서구의 중도우파 정당들이 1980년대 이후 점진주의와 시장원리주의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좌우 유권자 모두의 불만을 산 것이 보수주의의 위기를 불렀다고 강조한다.

    2024.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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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불확실해지는 시대, "사실은 믿음보다 중요하다"[BOOK]

    점점 불확실해지는 시대, "사실은 믿음보다 중요하다"[BOOK]

    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지음 문학동네 '미세 좌절'은 기자 출신 소설가인 저자가 고안해 낸 말이다. 저자는 '매사에 회의적인 사람이 점점 불확실해지는 시대 앞에서 스스로 던진 막연한 질문들'이라고 책을 요약했다. '개인은 존엄하다', '사실은 믿음보다 중요하다' 등 저자가 "의심하지 않는" 삶의 원칙도 책 전반에 드러난다.

    2024.03.15 14:00

  • 123억짜리 책, 사람가죽 책…기기묘묘 '세상에 이런 책이' [BOOK]

    123억짜리 책, 사람가죽 책…기기묘묘 '세상에 이런 책이' [BOOK]

    이상한 책들의 도서관 에드워드 브룩-히칭 지음 최세희 옮김 갈라파고스 『영락대전』은 중국 명나라 때 영락제의 명으로 만들어진 백과사전이다. 대신 다른 지식과 정보, 오락이 넘친다. 이 질문에 『이상한 책들의 도서관』은 우리가 아는 책에 대한 상식과 통념을 깨는 것으로 답한다.

    2024.03.15 14:00

  • 칠하고 갈아내는 그림...미술가의 세계에 시인이 들이댄 현미경 [BOOK]

    칠하고 갈아내는 그림...미술가의 세계에 시인이 들이댄 현미경 [BOOK]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채호기 지음 난다 같은 것을 보아도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이 있고, 그 이상을 풍부하게 느끼고, 즐기고, 읽어내는 사람이 있다. 시인은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표면을 위해 화가가 50~100번 이상 물감을 칠하고 갈아내는 노동이 지닌 '힘의 감응'에도 주목한다. 미술가의 세계에 현미경을 들이댄 이가 시인이란 점이 흥미롭다.

    2024.03.15 14:00

  • '이기심=비도덕' 아니고 '평등한 권리=평등한 결과'도 아니다[BOOK]

    '이기심=비도덕' 아니고 '평등한 권리=평등한 결과'도 아니다[BOOK]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 벤 앤셀 지음 박세연 옮김 한국경제신문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의 계절이 한창이다. 평등의 덫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평등한 결과와 평등한 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부드러운 형태의 타협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은이는 강조한다. 때마침 출간된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를 읽고 정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국민 절대다수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정치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해답의 일부라도 찾기를 바란다.

    2024.03.15 14:00

  • 소금·모래 없으면, 당신 스마트폰도 없다…세계를 이루는 이것들 [BOOK]

    소금·모래 없으면, 당신 스마트폰도 없다…세계를 이루는 이것들 [BOOK]

    모래가 없으면 반도체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물론 초고속통신망도, 인터넷도 없다는 얘기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경제전문기자인 저자는 이처럼 오늘날의 세상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로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등 6가지를 주목한다. 저자는 산업혁명 같은 굵직한 흐름은 물론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군용 쌍안경·조준경 등을 당시 정밀 유리 강국이자 적국인 독일에서 구해야 했던 일 등까지 다양하게 풀어낸다.

    2024.03.08 15:30

  • "억울한 일 다른 이들 겪지 않게"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의 500일 고군분투기[BOOK]

    "억울한 일 다른 이들 겪지 않게"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의 500일 고군분투기[BOOK]

    2022년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그는 그래도 도망가지 않았다. 그렇게 수사기관이 중상해·살인미수로 처리하려던 사건을 성범죄 살인미수 사건으로 바꿨다. "이렇게 억울한 일을 나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이 겪게 하지 않기 위해서" "피해자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 "그들이 숨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2024.03.08 14:00

  • "폴 매카트니는 건재하다" 이런 인터뷰 나왔던 이유[BOOK]

    "폴 매카트니는 건재하다" 이런 인터뷰 나왔던 이유[BOOK]

    썰의 흑역사 톰 필립스·존 엘리지 지음 홍한결 옮김 윌북 1969년 11월 잡지 라이프는 "폴은 아직 건재해"라는 제목으로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 인터뷰를 전했다. 저자들은 "인간은 세상사를 설명하기 위해 늘 스토리를 만들었고, 음모론은 그 스토리의 한 형태"라고 말한다. 저자 중 톰 필립스의 전작 『인간의 흑역사』(원제 Humans), 『진실의 흑역사』(원제 Truth) 개정판도 이번에 함께 나왔다.

    2024.03.08 14:00

  • 의사 개틀링이 미국-스페인 전쟁에 기여한 뜻밖의 방법[BOOK]

    의사 개틀링이 미국-스페인 전쟁에 기여한 뜻밖의 방법[BOOK]

    미국 의사 개틀링은 여러 개 달린 총신(銃身)이 돌아가면서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개틀링포를 발명해 미국-스페인 전쟁 승리에 이바지했다. 과학사를 전공하고 국방 기술을 연구하는 저자는 과학이 전쟁과 만나 세계정세를 변화시킨 사건들을 포착해 24가지로 정리했다. 역사적으로 세계 패권국들은 경쟁적으로 과학 연구를 지원해 왔고, 과학 기술을 활용해 전쟁에서 승리했다.

    2024.03.08 14:00

  • 사소한 여자들 문제? 현대 의학과 과학이 모르고 있는 것[BOOK]

    사소한 여자들 문제? 현대 의학과 과학이 모르고 있는 것[BOOK]

    버자이너 레이첼 E 그로스 지음 제효영 옮김 휴머니스트 자궁 이야기 리어 해저드 지음 김명주 옮김 김영사 여성 생식기관은 의학·생물학은 물론 정신의학에서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의사들은 즉시 조직검사를 하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같은 생체 지표를 확인했다. 여성 세 명 중 한 명이 고통받을 정도로 흔한 세균성 질염은 여성에겐 절박한 질환이지만 남성 중심의 과학‧의학계에선 오랫동안 ‘사소한 여자들 문제’로 치부돼왔다고 지은이는 개탄한다.

    2024.03.08 14:00

  • 노력하면 된다고? 부모가 의사면 자녀도 의사될 확률, 무려 24배 [BOOK]

    노력하면 된다고? 부모가 의사면 자녀도 의사될 확률, 무려 24배 [BOOK]

    계급 천장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사계절 영국의 방송사인 6TV 직원 3명 중 2명꼴인 67%가 전문직·경영직 등 이른바 '특권층' 출신이었다. 프리드먼과 로리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선호되고, 힘 있고, 화려하고, 영향력 있는 직업에 특권층이 불균형적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노동 계급 출신은 너무 자주 소외되거나 배제된다. 특권층 출신이 노동 계급 출신보다 의료·법률·금융·회계·건축·방송 등 엘리트 직종에 종사할 확률은 약 6.5배 높았다.

    2024.03.08 14:00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에스알과 ‘탄소중립’ 어린이 환경도서 발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에스알과 ‘탄소중립’ 어린이 환경도서 발간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는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공기업인 주식회사 에스알(대표 이종국)과 ‘탄소중립’을 소재로 하는 어린이 환경교육도서 ‘구독과 좋아요, 탄소제로 여행’을 공동으로 발간하고, 3월 5일 주요서점 등에 전자책(e-book)을 무료로 공개한다. 두 기관은 이번 도서를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 2,117곳에 책자와 전문을 담은 그림파일(PDF)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3월 5일부터 기관 누리집과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 5곳에 전자책(e-book)을 무료로 공개한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우리 기관이 해외 쓰레기 매립장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을 하고 있고, 철도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저감 교통수단인 만큼 ‘탄소중립’을 공통분모로 하는 두 기관이 힘을 모았다"라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아이들 교육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어린이 환경교육도서를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2024.03.05 16:25

  • 법정의 판사와 인공지능이 통하는 점[BOOK]

    법정의 판사와 인공지능이 통하는 점[BOOK]

    책에는 재판, 수사, 교정, 범죄의 원인과 예방 등 범죄 관련 각종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범죄로 인한 이익의 기댓값보다 손실의 기댓값을 높이는 것이 범죄를 막는 대책. 손실의 기댓값을 높이려면 형량만 아니라 검거율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2024.03.01 16:45

  • 명문고 전통의 스포츠팀은 야구부, 그 뜻밖의 기원[BOOK]

    명문고 전통의 스포츠팀은 야구부, 그 뜻밖의 기원[BOOK]

    야구의 나라 이종성 지음 틈새책방 월드컵 땐 전 국민이 축구에 열광한다. 경북고·광주일고·경남고 등 지역 명문고는 한결같이 축구가 아닌 야구팀을 만들었다. 대구고보(현 경북고), 광주고보(현 광주일고) 등 일제가 만든 공립고보에서 일본인 교사가 야구팀 창설을 주도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2024.03.01 14:00

  • 레닌 "조선은 공산주의보다 민족주의를, 그게 더 낫다" [BOOK]

    레닌 "조선은 공산주의보다 민족주의를, 그게 더 낫다" [BOOK]

    제1회 극동근로자대회 회의록 심지연 옮김 임경석 감수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지난해 말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가 펴낸 『제1회 극동근로자대회 회의록』가 주목을 끈다. 낙담할 상황에서 1922년 1~2월 코민테른이 "약소민족은 단결하라"는 구호 아래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제1회 극동근로자대회’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박경’이란 가명으로 참석한 김규식의 ‘조선의 혁명운동에 관한 보고’와 여운형을 만난 레닌이 "조선은 (중략) 지금 당장 공산주의를 실행하는 것은 잘못이고 민족주의를 실행하는 편이 낫다"고 한 대목도 인상적이다.

    2024.03.01 14:00

  • 주물 공장 노동자의 베스트셀러 작가 도전기[BOOK]

    주물 공장 노동자의 베스트셀러 작가 도전기[BOOK]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김동식 지음 요다 주물 공장 출신 소설가 김동식의 에세이집. 중학교 중퇴 학력의 노동자가 글쓰기를 시작한 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이 담겼다. 저자는 "공장 노동자 출신에 중학교 중퇴자라 떴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강연에 찾아와 "존경한다"고 말한 독자를 떠올리며 "나를 존경하느니 바나나를 존경하는 게 나을 텐데" 생각한다.

    2024.03.01 14:00

  • 이기적인 암세포, 왜 치료 어렵죠?…퓰리처상 받은 의사의 답 [BOOK]

    이기적인 암세포, 왜 치료 어렵죠?…퓰리처상 받은 의사의 답 [BOOK]

    세포의 노래 싯다르타 무케르지 지음 이한음 옮김 까치 세포가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기본 단위이며 생리, 병리 현상을 주관한다는 것쯤은 웬만한 초등학생도 다 아는 평범한 상식이다. 퓰리처상 수상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종양내과 전문의인 싯다르타 무케르지가 지은 『세포의 노래』는 인류와 세포의 관계를 샅샅이 파헤친 역작이다. 그런데 지은이는 2021년 논문을 통해 관절염이 연골세포의 퇴화 때문이 아니라 연골 전구세포의 죽음으로 뼈와 연골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서 관절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서 발생하는 불균형에서 온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2024.03.01 14:00

  • 지구촌 이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 "사실과 다른 착시일뿐"[BOOK]

    지구촌 이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 "사실과 다른 착시일뿐"[BOOK]

    사회학자‧지리학자로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이주연구소 소장을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교수로 일하며 이주‧사회통합 문제를 연구해온 지은이는 서구 정부들의 이런 움직임을 ‘겉과 속이 다르다’라고 비판한다. 지은이와 동료 학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최근까지 45개국을 대상으로 수행한 장기 연구에 따르면, 각국에서 국경 통제는 더욱 강화됐지만 이주 정책은 갈수록 느슨해졌다. 지은이에 따르면 서구 정부들은 이주와 관련해 서로 상충하는 3가지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요구의 균형을 맞추려고 애써왔다.

    2024.03.01 14:00

  • [교육이 미래다] 작가 강연회, 체험 행사 등 지역서점 활성화 위한 릴레이 컬처프로젝트 선보여

    [교육이 미래다] 작가 강연회, 체험 행사 등 지역서점 활성화 위한 릴레이 컬처프로젝트 선보여

    웅진북센 도서 플랫폼 ‘바로보네’ 출판유통 전문기업 웅진북센의 도서 플랫폼 ‘바로보네’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오프라인 릴레이 컬처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바로보네는 온라인 플랫폼 지원에 더해 지역서점 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한 릴레이 컬처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정훈 웅진북센 대표는 "지역서점은 독서·공연·모임 등의 문화 활동이 이뤄진다는 면에서 지역사회의 공공재라고 할 수 있다"며 "릴레이 컬처프로젝트를 지속하는 한편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05:30

  • 촌사람들이 만든 베이징 의류산업 메카....그 생생한 속살과 역사[BOOK]

    촌사람들이 만든 베이징 의류산업 메카....그 생생한 속살과 역사[BOOK]

    경계를 넘는 공동체 샹뱌오 지음 박우 옮김 글항아리 중국 베이징의 저장촌은 동남부 저장성 출신들이 모여 살면서 이렇게 불리게 된 지역이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관계'는 '너와 나'가 아니라 '너의 관계망'과 '나의 관계망' 사이의 일이다. 중국의 여러 제도를 비롯해 이 책에는 속속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대목도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읽고 있노라면 흔히 '개혁개방'으로 뭉뚱그려 부르는 시기의 생생한 속살을 보는 듯하다.

    2024.02.23 17:15

  • 뉴튼이 위대한 이유, 만유인력 발견 아닌 '이 숫자' 때문 [BOOK]

    뉴튼이 위대한 이유, 만유인력 발견 아닌 '이 숫자' 때문 [BOOK]

    영국 수학자로 브리스톨대 정보이론 교수인 지은이는 수학은 현대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숨은 도구라고 강조한다. 뉴턴이 위대한 이유는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존재를 직감한 것이 아니라, 이를 수학 방정식으로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납득을 시킬 수 있었다는 데 있었다는 이야기다.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은 2차 세계대전 중 통계와 확률을 앞세운 수학적 방식으로 독일 잠수함의 통신암호인 애니그마를 해독했다.

    2024.02.23 17:15

  • 고양이 언어 알고 싶으신 분...야옹이 속마음 올가이드 [BOOK]

    고양이 언어 알고 싶으신 분...야옹이 속마음 올가이드 [BOOK]

    고양이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수십 년에 걸친 문헌연구와 관찰을 통해 집사들이 자신의 고양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한다. 집사들이 고양이라는 완벽한 동반자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인간의 곁에서 함께 살기 위한 고양이의 눈물 나는 노력과 끈기, 인간을 포기하지 않는 애정이 있었기 때문. 고대 문헌 속 고양이 이야기나 저자가 직접 만난 고양이들의 에피소드가 과학적 연구 사이사이에 재미를 더한다.

    2024.02.23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