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자유주의 시대와 결별하라" 후쿠야마의 고전적 자유주의 옹호 [BOOK]

    "신자유주의 시대와 결별하라" 후쿠야마의 고전적 자유주의 옹호 [BOOK]

    자유주의와 그 불만 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이상원 옮김 아르테 이 책의 저자는 지난 세기 냉전 종식을 목격하며 『역사의 종말』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역사적 승리를 철학적으로 정당화'(역자 이상원 교수)했던 터. 책의 후반부에선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은 정부의 필요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고, 국가를 경제성장과 개인적 자유에 불가피한 적으로 악마화했던 신자유주의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비판이론 등 좌파의 자유주의 비판 역시 조목조목 비판하는데, 역설적으로 이를 통해 인종·젠더·민족 등 정체성·다양성 이슈와 자유주의의 갈등이 짐작된다.

    2023.03.17 15:55

  • 화살촉과 타박상, 5천년 전 냉동된 인간 몸에도 전쟁의 흔적[BOOK]

    화살촉과 타박상, 5천년 전 냉동된 인간 몸에도 전쟁의 흔적[BOOK]

    지은이는 이렇게 선사시대에 시작된 전쟁이 인간이 조직화된 사회를 구성하면서 더욱 정교해졌으며, 반대로 전쟁은 사회를 더욱 조직화되고 강하게 만드는 상호반응이 벌어졌다고 설명한다. 스웨덴 업살라대 연구에 따르면 1989~2017년 추정 전쟁사망자는 200만 명이 넘고, 1945년 이후 전쟁 난민은 5200만 명 이상 발생했다. 지은이는 인간이 만든 유토피아의 이상도, 혁명도, 제국도 평화에 대한 기대와 관련이 크다고 지적한다.

    2023.03.17 15:06

  • 디지털이 지구를 가볍게 한다는 착각....21세기 전기먹는 하마는[BOOK]

    디지털이 지구를 가볍게 한다는 착각....21세기 전기먹는 하마는[BOOK]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기욤 피트롱 지음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디지털 기술의 진화는 인간을 물질의 무게로부터 해방했다. 그래서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는 제목 그대로 일상의 디지털 행위가 어떻게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렇게 스마트폰부터 모뎀, 해저케이블, 데이터센터까지 ‘좋아요’가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가상현실인 줄로만 알았던 디지털 세계가 사실은 굉장히 육중한 물리적 실체 를 가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023.03.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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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박자 쉬고 "그래 알겠더냐"를 단숨에 읽는 단시조의 맛[BOOK]

    한 박자 쉬고 "그래 알겠더냐"를 단숨에 읽는 단시조의 맛[BOOK]

    "세상에 등 내밀면 안마라도 해주나/ 해마다 점점 낯선 서귀포 솔동산길/ 찻집에 몰래 온 섬도 뿔소라로 우는 저녁". '서귀포 칠십리'는 제주도민들에게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고향의 이상향 같은 곳이라고 한다. "- 그래, 그래 알겠더냐/ 날아보니 알겠더냐// - 그래, 그래 알겠더냐/ 매운 맛을 알겠더냐// 한 생애/ 그리움으로/ 붉어보니 알겠더냐".

    2023.03.17 15:00

  • 19세기 일본 때문에 독일 황제가 만든 말, '황화'는 무슨 뜻[BOOK]

    19세기 일본 때문에 독일 황제가 만든 말, '황화'는 무슨 뜻[BOOK]

    미국에서 찾은 아시아의 미 황승현 지음 서해문집 황화(黃禍, yellow peril). 19세기 세계를 휘젓던 유럽 제국주의 세력은 아시아 끝의 섬나라 일본의 거센 도전에 위협을 느낀다. 그런 일본을 겨냥해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만든 용어다.

    2023.03.17 15:00

  • 3대세습, 우상화...'기이함' 넘어 북한 알기 다가가는 90개 이슈[BOOK]

    3대세습, 우상화...'기이함' 넘어 북한 알기 다가가는 90개 이슈[BOOK]

    북한 왜 이럴까: 도표로 정리한 북한 이슈 안희창 지음 나남출판 북한 관련 서적과 논문은 무수히 많다. 최근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북한의 역사, 노동당ㆍ국가기구ㆍ군대 등 체제와 정책, 주체사상 등 통치이데올로기의 변천, 남북 대치와 협상 등의 분야에서 엄청난 양의 연구물이 쏟아지고 있다. 신문사에서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분야를 다루어 온 저자가 펴낸 『북한 왜 이럴까: 도표로 정리한 북한 이슈』다.

    2023.03.17 15:00

  • 이견도 끝까지 듣는 경청과 대화의 명수, '중용적 실천'의 달인[BOOK]

    이견도 끝까지 듣는 경청과 대화의 명수, '중용적 실천'의 달인[BOOK]

    대표적 정치학자인 김학준 교수가 쓴 『이홍구 평전: 효당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정치철학과 현장실천』이다. 주지하듯 이홍구는 학문과 실천의 영역 모두에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즉 정치의 미학적 경지, 곧 이홍구는 권력투쟁 및 현실로서의 정치와, 이상과 목표로서의 정치를 결합한 ‘중용적 실천’의 달인이었다.

    2023.03.10 18:15

  • “수단ㆍ방법 안 가리는 중국....한계 넘는 '초한전' 대비해야"[BOOK]

    “수단ㆍ방법 안 가리는 중국....한계 넘는 '초한전' 대비해야"[BOOK]

    중국의 초한전: 새로운 전쟁의 도래 이지용 지음 에포크미디어코리아 동아시아 전문가인 이지용 계명대 인문국제대학 교수가 쓴 이 책은 중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완전히 새로운 전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새로운 전쟁의 개념으로 저자는 책 제목의 '초한전(超限戰)', 즉 ‘한계를 초월한 전쟁’을 제시한다. 저자는 특히 "오늘날 중국과의 모든 교류는 중국공산당이 조직적으로 계획한 해외 통일전선공작 수단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자유 세계는 이를 순수한 교류로 착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3.03.10 14:31

  • 응원봉 문템은 '달봉이'...팬덤과 정치가 만나면[BOOK}

    응원봉 문템은 '달봉이'...팬덤과 정치가 만나면[BOOK}

    '팬덤 정치'라는 낙인 조은혜 지음 오월의봄 달봉이. 책 제목의 '낙인'이 함의하듯, '팬덤 정치'라는 용어는 가치중립적으로 쓰이지 않았다. 민주당도 20대 대선 직후 "팬덤 정치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며 팬덤 정치 책임론을 꺼냈다.

    2023.03.10 14:31

  • 고양이가 쥐 먹을 땐 '연역법', 사람이 반찬 먹을 땐 '귀납법'[BOOK]

    고양이가 쥐 먹을 땐 '연역법', 사람이 반찬 먹을 땐 '귀납법'[BOOK]

    과학‧철학‧‧학술‧문장‧문학‧예술‧연역법‧귀납법‧실험‧시험‧물리‧심리 등 서양에서 건너온 개념과 용어를 19세기 일본에서 이렇게 옮긴 연유와 그 과정의 고민과 혜안을 살핀 책이다. 지은이는 "관찰이라는 니시의 번역은 어원인 고대 그리스어 테오리아가 ‘봐서 알게 된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지금은 바뀌었지만) 사실은 상당히 훌륭한 번역"이라고 평가했다. 니시는 "고대 그리스어 ‘엔큐클리오스 파이데이아‘에서 온 것으로 이는 아이를 바퀴 안에 넣어 교육한다는 의미"라고 번역 연유를 밝혔다.

    2023.03.10 14:31

  • 자식은 피죽도 못 먹는데 동네에 떡 돌린 엄마의 선견지명[BOOK]

    자식은 피죽도 못 먹는데 동네에 떡 돌린 엄마의 선견지명[BOOK]

    반에 반의 반 천운영 지음 문학동네 서울 연남동에 스페인 식당을 차렸던 그녀가, 펭귄이 뛰노는 남극에 빠져 지낸다던 그녀가 다시 소설로 돌아왔다. '늙은 여자의 젖퉁이'는 당연히 이번 소설집에 대한 이야기. 아들은, 자식들은 어머니를 반에 반의 반도 모른다는 점 말이다.

    2023.03.10 14:31

  • '빗방울 전주곡' 탄생시킨 피아노, 나치 약탈품이 되기까지[BOOK]

    '빗방울 전주곡' 탄생시킨 피아노, 나치 약탈품이 되기까지[BOOK]

    유명한 '빗방울 전주곡'을 비롯해 전주곡집(Op.28)의 여러 곡이 이때 탄생했다. 상드에 대한 주변의 엇갈리는 시선, 연주자와 작곡자로서 각각 다른 쇼팽의 면모 등은 물론 피아노란 악기가 어떻게 변화했고, 전주곡집이 왜 혁신적이고 놀라운 작품인지, 쇼팽의 사후 그의 곡에 대한 해석과 연주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풀어간다. 쇼팽과 낭만주의 음악이 그랬듯, 란도프스카와 바우사 피아노 역시 낭만 대신 잔혹함이 넘치는 시대를 거쳐왔다.

    2023.03.10 14:31

  • “한국 그림책, 펄떡펄떡 뛰는 날것의 에너지 있다”

    “한국 그림책, 펄떡펄떡 뛰는 날것의 에너지 있다”

    한국작품은 지난해 이 작가의 『여름이 온다』와 최덕규 작가의 『커다란 손』이 각각 픽션 부문, 논픽션 부문 ‘특별언급’을 받았다. 올해는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 미아 작가의 『벤치, 슬픔에 관하여』, 김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 윤희대 작가의 『하우스 오브 드라큘라』가 부문별 ‘특별언급’에 선정됐다. 한국 그림책이 세계적 주목을 받는 이유를 묻자 그는 "도서전에 다녀보면 한국 그림책은 젊다는 느낌을 받는다.

    2023.03.06 00:02

  • 안데르센상 이수지 작가 "한국 그림책 '새로운 물결' 인가 싶어요"

    안데르센상 이수지 작가 "한국 그림책 '새로운 물결' 인가 싶어요"

    지난해 이맘때, 한국 작가로는 사상 처음 세계적 권위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 수상자가 된 이수지(44) 작가는 지난 1년을 이렇게 돌이켰다. 당시 집에서 온라인으로 발표를 지켜봤던 이 작가는 안데르센상 수상자로서 올해 도서전 중심 무대에 선다.『거울 속으로』, 『그림자 놀이』, 『파도야 놀자』등 '경계 3부작'을 비롯한 그의 그림책 원화 등을 선보이는 개인전이 열리는가 하면, 젊은 작가들 대상으로 워크숍·마스터 클래스 등도 연다. 이들 수상작의 면면을 두고 이 작가는 "전과 다르게 새로운 출판사나 독립출판사, 신인 작가가 여럿이라 흥미롭다"며 "'새로운 물결'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2023.03.05 13:46

  • 9‧11테러가 조작됐다던 음모론 신봉자가 달라진 이유[BOOK]

    9‧11테러가 조작됐다던 음모론 신봉자가 달라진 이유[BOOK]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데이비드 맥레이니 지음 이수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미국인 찰리 비치는 9‧11테러가 조작됐다고 믿는 음모론 신봉자였다. 지은이는 설득해봐야 고집쟁이들의 생각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는 체념적 사고는 냉소주의의 산물일 뿐이라고 일갈한다. 아버지는 정보 출처를 경계하면서 사실적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을 바꿀 의사가 있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2023.03.03 15:00

  • 에너지·식량·강철로 돌아가는 세상…2050년 탈탄소는 가능할까[BOOK]

    에너지·식량·강철로 돌아가는 세상…2050년 탈탄소는 가능할까[BOOK]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바츨라프 스밀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과거 수렵·채집 시대에는 한 가족을 부양하려면 숲·초지가 100㎢(서울 면적의 6분의 1) 넘게 필요했지만, 농업 시작 후에는 크게 줄었다. 그렇지만 80억 명을 먹여 살리는 현재의 농업은 농기계·농약 사용과 비닐하우스 난방에서 보듯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없이는 버틸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원제 How the World Really Work)'라는 제목의 이 책이 그 역할을 맡겠다고 나섰다.

    2023.03.03 14:00

  • 검술 배워 부모 복수한 아씨와 몸종....퓨전 사극 뺨치는 이야기[BOOK]..

    검술 배워 부모 복수한 아씨와 몸종....퓨전 사극 뺨치는 이야기[BOOK]..

    조선의 걸 크러시 임치균 외 지음 민음사 장원급제한 남장 여성, 아버지를 대신해 군대에 간 소녀, 전쟁 영웅이 된 기생…이 책은 조선시대 여성들이라면 받아들이고 따라야했던 정체성을 거부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온 40여명의 여성들 이야기다. 여성에게 가혹했던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원수를 직접 처단하고 뛰어난 기개와 재주로 영웅의 반열에 오르며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한 여성들만이 존재한다.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검술을 배워 복수를 한 양반집 아가씨와 몸종, 남장을 한 채 금강산과 설악산을 누비며 세상을 만난 한 소녀 등의 이야기는 퓨전사극 속 진취적 여자 주인공 뺨치는 서사로 놀라움을 안긴다.

    2023.03.03 14:00

  • 4개의 퍼즐로 그리는 1920년대 미국 사회와 월스트리트 [BOOK]

    4개의 퍼즐로 그리는 1920년대 미국 사회와 월스트리트 [BOOK]

    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지음 강동혁 옮김 문학동네 1920년대 월스트리트 천재 투자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그 소설의 실제 모델이 소설을 반박하기 위해 쓴 자서전, 그 자서전을 대필한 작가의 회고록, 논란의 주인공의 아내가 쓴 일기…. 아르헨티나 태생의 미국 작가 에르난 디아스의 장편 『트러스트』는 이런 형식의 네 가지의 정교한 퍼즐로 월스트리트 거물 투자자, 앤드루 베벨의 인생을 짜 맞춘다. 서술자가 다른 네 가지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있지만 내용이 제각각이다.

    2023.03.03 14:00

  • 저출산이 좋은 점도 있다고? 맬서스의 덫이냐, 기술혁신 되먹임이냐[BOOK]

    저출산이 좋은 점도 있다고? 맬서스의 덫이냐, 기술혁신 되먹임이냐[BOOK]

    "인구 증가가 식량 증가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파국을 피할 수 없다"는 맬서스의 주장은 한때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저자는 인류가 맬서스의 덫에서 벗어난 요인을 역설적으로 인구 증가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기술 발전이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하고, 늘어난 인구가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며 강화되는 되먹임 고리"가 있다고 본다.

    2023.03.03 14:00

  • 소속은 성균관, 하는 일은 소 잡기...조선 쇠고기 유통 뜻밖의 주역[BOOK]

    소속은 성균관, 하는 일은 소 잡기...조선 쇠고기 유통 뜻밖의 주역[BOOK]

    노비와 쇠고기 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조선시대 성균관 주변에 모여 살았던 반인(泮人)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계층이다. 무엇보다도 반인은 다른 지역의 백정처럼 소를 잡고, 쇠고기를 판매하는 일을 했다. 시대별로 반인들의 숫자, 해마다 조선 전체에서 잡는 소의 숫자 등도 문헌의 기록과 저자의 추정치를 제시하며 그 규모와 활동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가늠하게 한다.

    2023.03.03 14:00

  • 중국 100세 여류 문인의 인생·철학 탐구서[BOOK]

    중국 100세 여류 문인의 인생·철학 탐구서[BOOK]

    전반부는 자문자답 형식의 '인생의 끝자락에 서서'이고, '주석'이란 문패를 단 후반부는 '공자의 아내' '양심' 등 길고 짧은 글을 모은 것이다. "늙고 병들어 시간과 싸우며 힘들게 완성했다"는 작가는 세상에 인간이 생겨 난 이유는 무엇인지, 누가 나의 주인인지, 신을 믿어야 하는지, 삶이 왜 고통스러운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근본적·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답을 제시한다. 105세까지 장수한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 철학자 김형석(103) 연세대 명예교수의『백세일기』를 떠오르게 한다.

    2023.02.24 20:22

  • 르포문학 거장의 멕시코 혁명 취재기[BOOK]

    르포문학 거장의 멕시코 혁명 취재기[BOOK]

    1914년 유럽에서 제1차 세계대전 소식을 전했고, 1917년 러시아 혁명(볼셰비키 혁명)을 현장 취재했다. 그가 두 사건의 현장에 가게 된 토대가 바로 이 책(『반란의 멕시코』)이라 하겠다. 1910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던 리드는 1913년 멕시코혁명 현장 취재에 나섰다.

    2023.02.24 20:21

  • 외국인노동자들의 질병은 그들탓만이 아니다[BOOK]

    외국인노동자들의 질병은 그들탓만이 아니다[BOOK]

    연결된 고통 이기병 지음 아몬드 『연결된 고통』은 가리봉동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서 3년간 공중보건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나만의 고통이 아니라 ‘연결된 고통’이다. 저자는 외국인 노동자 치료를 계기로 인류학 공부를 시작했다.

    2023.02.24 20:19

  • 만능키 스토리텔링, 독이 될 수도[BOOK]

    만능키 스토리텔링, 독이 될 수도[BOOK]

    『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The Story Paradox)』에는 바로 그 해답이 들어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슬기로운 동물 ‘호모 사피엔스’인 것 못지않게 이야기에 중독된 동물 ‘호모 픽투스(Homo Fictus)’임을 잘 모른다고 지은이는 지적한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을 지은 철학자 칼 포프는 "플라톤시대부터 사람들이 꿈꾼 모든 전체주의 유토피아의 으뜸가는 통치법칙은 이야기를 통제하고 독점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3.02.24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