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작가 부문을 하인츠 야니쉬(오스트리아)가 수상했다. 한국의 이금이 작가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하인츠 야니쉬. 사진 하인츠 야니쉬 홈페이지
8일(현지시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 안데르센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글 작가 부문에는 야니쉬, 그림 작가 부문에는 시드니 스미스(캐나다)를 선정했다.
야니쉬의 작품으로는 『허풍쟁이 아저씨의 유쾌한 거짓말』『겁쟁이 토끼』 『전쟁의 이유』 『우리 모두 왕』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한국에서 번역·출간하기도 했다.
안데르센상은 ‘동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덴마크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적인 권위의 아동문학상으로,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앞서 2022년 이수지 그림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이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금이 작가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유진과 유진』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을 썼으며, 2020년에도 후보에 오른 뒤 두 번째로 후보에 추천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이 작가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현지 독자와의 만남 등의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