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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이사 온 지 몇 년 됐다" 수두룩…인천 표심, 전입자에 달렸다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이사 온 지 몇 년 됐다" 수두룩…인천 표심, 전입자에 달렸다

    지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훑고 지나간 인천 계양을의 계양산 전통시장에서 이연주(58)씨에게 표심을 물었더니 이렇게 말하며 기자를 가게 안으로 이끌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3년은 너무 길다’는 캐치프레이즈에 신뢰도가 향상됐다"며 "지역구에선 이 대표를 뽑고 비례대표론 조국혁신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14곳 지역구를 돌며 만난 사람들 중 유독 "이사온 지 몇 년 됐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2024.03.16 00:48

  •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민주당 '싹쓸이 표밭' 수원…국민의힘 "쉬운 싸움 아니다"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민주당 '싹쓸이 표밭' 수원…국민의힘 "쉬운 싸움 아니다"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왔다는 그가 민주당 후보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는 잘 몰라서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친숙하다. 이 후보는 "20여 년 동안 친절하게 맞아주던 상인 중 몇몇 분은 후보 등록 후엔 데면데면하더라"며 "민주당 지지세가 이렇게 강한 험지인 줄 몰랐다.

    2024.03.16 00:42

  •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벌어진 PK민심…당보다 후보 개인기가 더 중요해졌다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벌어진 PK민심…당보다 후보 개인기가 더 중요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김해)과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양산)은 지지자들에겐 ‘순례지’가 됐다. 양산의 30대 최모씨는 "무난하게 이길 걸 어렵게 만든 이 대표에게 화가 난다"며 "문 전 대통령이 아직 지지해주고 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진작 마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반면 김해을에서 만난 40대 나모씨는 "‘노무현 유산’만 가져가려는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나, 갑자기 나타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나 둘 다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2024.03.09 00:54

  •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쎈 사람들 대결…양쪽 다 지역에 좋은 걸 해주려할 텐데, 기분 좋은 일”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쎈 사람들 대결…양쪽 다 지역에 좋은 걸 해주려할 텐데, 기분 좋은 일”

    김두관 의원이 지키는 이곳에 김태호 의원이 지난달 18일 전략 배치됐다. 김두관 의원은 "4년간 다양한 현안들을 파악하고 챙겨왔다"며 "김태호 의원은 갑자기 와서 이 지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신문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5일 경남 양산을 지역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선 김태호 의원이 46.5%, 김두관 의원이 35.2%였다.

    2024.03.09 00:53

  •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사람은 참 개안은데 당은 영 꼽표라"…"중량감 있지만, 연고 없어 마땅찮아"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사람은 참 개안은데 당은 영 꼽표라"…"중량감 있지만, 연고 없어 마땅찮아"

    오랜 민주당 지지자란 그는 부산 북갑의 현역 의원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호감을 드러냈다. 두 현역 의원이 맞대결하는 부산 북갑(이전까지 북-강서갑)의 맹주는 전재수 의원이다. 5일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덕천역 내부에서 유세 중이던 전 의원에게 음료수를 건네거나, 악수·셀카를 청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유권자들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2024.03.09 00:52

  •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야 공천내전 여파, 한강이 심상찮다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야 공천내전 여파, 한강이 심상찮다

    이른바 ‘한강 벨트’로 불리는 서울 광진갑·을부터 마포갑·을까지 9곳 선거구다. 성동구가 임 전 실장에게 각별하긴 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임 전 실장(33%)과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30%)이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왔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성수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성범씨는 "동네가 달라졌다.

    2024.03.02 00:59

  •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운동권 진짜·가짜 그게 뭐가 중요해, 서민 대책이 먼저"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운동권 진짜·가짜 그게 뭐가 중요해, 서민 대책이 먼저"

    "누가 진짜 운동권이고 가짜 운동권이고 그게 뭐가 중요해". 지난달 28일 주민들과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만난 시장 상인인 50대 김모씨가 한 말이다. 운동권 계보만 보면 정 최고위원보다 함 후보가 주류에 가깝다.

    2024.03.02 00:46

  •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해 본 사람이 잘한다" "이번엔 신선한 사람" 갈리는 민심

    [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해 본 사람이 잘한다" "이번엔 신선한 사람" 갈리는 민심

    의원실 관계자는 "당분간은 지역 선거 전략에 집중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주로 찾아뵐 계획"이라고 했다. 김씨는 "고 의원은 한 번 했으니, 신선한 오 전 부시장이 낫다"고 했고 박씨는 "일도 해 본 사람이 잘한다"며 고 의원을 지지했다. 29일 고 의원의 거주지인 구의3동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80대 이영식씨는 "30년간 이 지역에 살았는데 추미애 의원 때부터 계획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2024.03.02 00:44

  • 푸시업 130번 80대, 오늘도 허탕 60대, 눈 탓 눈 못 붙인 50대…대한민국 새벽에 무슨 일이

    푸시업 130번 80대, 오늘도 허탕 60대, 눈 탓 눈 못 붙인 50대…대한민국 새벽에 무슨 일이

    22세 편의점 알바는 청년실업, 80세 경비원은 정년 연장, 75세 폐지 줍는 노인은 노인문제…. 다시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제설 차량 기지. 하지만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밤 근무, 새벽 근무 근로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3.12.30 01:30

  • 10분에 1명, 쉴 새 없는 환자 행렬…“나 누군지 알아” 주취자 응대 진땀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10분에 1명, 쉴 새 없는 환자 행렬…“나 누군지 알아” 주취자 응대 진땀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특히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산모부터 3개월 아기, 30대 청년층 까지 응급환자가 쉴 새 없이 들어와 20명 가량이 몰렸다. 구급차에 실려 온 응급환자를 가장 먼저 맞는 응급진료 구역의 6년차 간호사 김지유(가명·29)씨는 "오늘은 그래도 다른 날보다 평이한 편"이라며 "크리스마스 이브엔 두 배였는데, 공휴일엔 환자가 몰려 화장실도 못 간다"고 말했다. 최상천 교수는 "주취자도 그렇지만 일단 환자 대부분이 갑자기 아파 찾은 곳이다보니 극히 예민한 상태"라며 "일단 신경질부터 내거나, 당장 증상에 공감해주지 못하면 짜증내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023.12.30 00:46

  • 막차와 첫 차 사이 4시간 쓱싹쓱싹…신도림역 우렁각시들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막차와 첫 차 사이 4시간 쓱싹쓱싹…신도림역 우렁각시들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지난 15일 오전 1시14분, 신도림역 4번 승강장으로 ‘잠자러 오는 차’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신도림역의 어제 기준 막차이자 오늘의 첫차가 될 7523호였다. 깔끔해지고 뽀송뽀송해진 4번 승강장으로 출근하는 남녀들이 뛰어 내려왔다.

    2023.12.30 00:41

  • 새벽 4시 꽉꽉 차는 노동자 버스…‘투명인간’ 아닌 ‘필요인간’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새벽 4시 꽉꽉 차는 노동자 버스…‘투명인간’ 아닌 ‘필요인간’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청담역에서 내리는 저 언니와 영동대교에서 내리는 저 동생은 항상 앉던 자리에 앉아 있고, 강남역에서 함께 내리는 건물 관리인 아저씨도 저기 있구나. 저 언니가 군자교에서 먼저 내리는 걸로 아는데, 그 앞에 버티고 서 있으면 조금이라도 앉아 가겠지. 저기 청담역에서 내리는 동생도, 면곡시장에서 내리는 언니도.

    2023.12.30 00:36

  • 위기의 인구 절벽, 다문화가 미래다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위기의 인구 절벽, 다문화가 미래다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중앙SUNDAY가 수파산과 샤하드 같은 이주배경학생 40여 명을 만났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이 비율이 10%를 넘긴 곳도 넷 중 하나 꼴인 56곳에 달한다.〈중앙일보 11월 7일자 1면〉 하지만 학생의 학업 중단률은 전체 평균보다 1.5배 높다. 양계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어릴 적에 다문화를 경험하고, 다중언어를 구사하는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이들이 이주배경학생"이라며 "인구 절벽을 겪고 있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다져야 할 한국에게 소중한 미래 자산"이라고 밝혔다.

    2023.11.11 01:25

  • “한글 배우고, 라마단 지키고” 수단서 온 와드의 ‘이중 생활’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한글 배우고, 라마단 지키고” 수단서 온 와드의 ‘이중 생활’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와드는 "가끔 언니들이랑 한국어로 얘기하면 엄마가 ‘나 욕하는 거지?’라며 장난 치신다"며 "요새 엄마가 결심하셨는지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주 2회 한국어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 권선화씨도, 우즈베키스탄 출신 김알료(33)씨도 "애들이 한국말 잘 못 할까 봐 걱정이 커 이곳에 보냈다"며 한국어 수업을 마치는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권선화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 애가 나름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엄마는 한국어도 모르니까 한국 학교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며 "충격을 받고 센터에서 남편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3.11.11 00:57

  • '캄보디아 김연아' 피아비 "한국, 뭐든 가능한 기회의 땅"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캄보디아 김연아' 피아비 "한국, 뭐든 가능한 기회의 땅"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피아비는 "한국만큼 다 있는 곳이 없고, 그래서 안 하면 나만 손해"라며 "재능을 찾고 기회를 거머쥘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한국이 다문화인을 안 도와준다고 하는데, 자기 자신에게 못 이겨 환경 탓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물어야 한다"며 "한국은 노력만 하면 기회는 열려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피아비 선수는 "인재가 되는 첫 시작은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아는 것이고, 그래서 다문화 학생에게도 재능을 알아보고 도전할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면서 "한국에서 글로벌 인재가 많이 배출된다면 결국 국가 발전에도 이득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2023.11.11 00:48

  • 독일·프랑스, 이주배경학생만 아닌 모든 학생에 상호문화 교육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이주배경학생만 받는 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교류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인구 4명 중 1명이 이민자 출신인 독일은 ‘상호문화교육’으로 실행하고 있고, 프랑스는 1970년 초 ‘상호문화’란 용어를 도입해 누구나 갖춰야 하는 시민 교육 형태로 다문화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이주민의 문화 정체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주민 자국 언어-문화교육 프로그램 ‘엘코’를 운영하고, 이민자 자녀의 학교 적응을 위한 정보센터 ‘쎄피젬’을 설치해 초등·중학교 내에 적응반을 운영토록 했다.

    2023.11.11 00:42

  • 12개국 120여 명, 고향 나라 달라도 한국어로 어울리다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12개국 120여 명, 고향 나라 달라도 한국어로 어울리다 [인구 절벽 시대, 다문화가 미래다]

    특히 체육수업이 기다려진다"며 "일반 학교와 달리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끼리 서로 도와주고 챙겨주다 보니, 한국말로 정(情)이라는 게 이런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박지혜 지구촌학교 교감은 "학교에 다문화, 중도 입국(한국에 정착한 부모 따라 나중에 입국), 난민 등 학생들이 대다수고이고, 이 아이들이 일반 학교에서 소외와 차별에 노출돼 아픔이 많다"며 "정신적으로 힘들다 보니 극단 선택을 시도하거나 자해 등을 일으키는 아이들도 꽤 있었다"고 밝혔다. 박 교감은 또 "언어 습득 적령기를 지나 온 아이들은 한국어가 금세 늘지 않고, 자포자기로 학교에도 가지 않는 경우도 많아 점점 음지로 숨어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3.11.11 00:41

  • 출생아 10명 중 1명 난임 출산인데, 국가 지원 헛바퀴 [난임 부부의 눈물]

    출생아 10명 중 1명 난임 출산인데, 국가 지원 헛바퀴 [난임 부부의 눈물]

    지난해 0.78명을 기록했던 합계 출산율이 올해 2분기 또다시 0.7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에서도 난임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난임 부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난임 부부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늘리고 난임 치료 휴가를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10.14 01:31

  • "시간·비용 세계일주 맞먹어, 한 번에 임신 간절히 기도"…시술 위해 휴직·퇴사도 [난임 부부의 눈물]

    "시간·비용 세계일주 맞먹어, 한 번에 임신 간절히 기도"…시술 위해 휴직·퇴사도 [난임 부부의 눈물]

    익명을 요구한 한 난임 병원 전문의는 "현장에서 실제로 진료를 해보면 성공하는 사례는 난임 시술 한번 만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고, 한번 실패한 경우엔 수차례 시도해도 임신이 성공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난임이 확실치 않은데 병원을 찾은 난임 환자를 제외하면 성공률은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임 시술은 한 사람만 치료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부부 양쪽의 상황에 따라 성공 확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결과도 통계처럼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며 "난임 환자 입장에선 시술 한 번이 더 간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난임 시술에 나선 부부들이 느끼는 시간 압박은 상당하다. 난임 시술을 받다가 퇴사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59.3%는 ‘난임 시술을 위해 계속 개인 휴가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사용할 수 있는 휴가제도가 없어서’ 퇴사를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10.14 00:56

  • 지방 난임 부부들 고통 더 가혹해 대구행…임신 성공률 높여 부담 줄이는 게 최선책 [난임 부부의 눈물]

    지방 난임 부부들 고통 더 가혹해 대구행…임신 성공률 높여 부담 줄이는 게 최선책 [난임 부부의 눈물]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 난임 병원과 동등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인근 난임 환자들에게 알려진 덕분이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에 근무하던 당시 지역에서 찾아온 난임 환자를 자주 봤다. 궁 원장은 지난 2021년 8월 대구로 내려와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확장 개소를 준비했다.

    2023.10.14 00:51

  • 산모 셋 중 한 명은 35세 이상, 난산에 비용·시간 ‘삼중고’ [난임 부부의 눈물]

    산모 셋 중 한 명은 35세 이상, 난산에 비용·시간 ‘삼중고’ [난임 부부의 눈물]

    고령 산모 증기→난임 시술 증가→난임 시술로 인한 다태아(多胎兒·쌍둥이) 임신 증가→다태아 임신에서 종종 발생하는 조산 비율 증가. 김성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고령 산모의 경우 난임 시술을 받으면서 고위험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됐다"며 "지난해 평균 출산 연령이 33.5세인데, 이를 앞당기려는 노력과 함께 난임 시술에 대한 사전적인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다태아 지원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안 보고서’를 통해 "다태아는 임신 초기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단태아에 비해 산모와 태아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극심해 난임 치료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일·가정 병행 지원 등 정책은 단·다태아 고려 없이 획일적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2023.10.14 00:46

  • 322조 쏟고도 출산율 추락, 낳고 싶은 부부 지원 확 늘려야 [난임 부부의 눈물]

    322조 쏟고도 출산율 추락, 낳고 싶은 부부 지원 확 늘려야 [난임 부부의 눈물]

    2년째 난임 치료를 받고 있는 정민주(35)씨는 "난임 치료를 하면서 한 번의 시험관 시술을 위해 산모는 병원에서 주사를 하루에 두 차례 맞아야 하고, 집에서도 많은 경우 100번을 스스로 주사를 놔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 과정도 두 달 이상 걸려 일상생활을 하기도 힘들지만, 아이는 낳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5년 내 난임 시술을 받은 만 18~50세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난임 치료에 1000만원 이상(정부·지자체 지원 제외)을 지출했다는 응답자가 35.9%에 달했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난임 부부들에게 직접적인 지원 금액을 늘리고 지원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며 "난임 치료 기간은 1회 기준으로 인공수정이 약 5일, 체외수정이 약 6일 소요되는데, 난임 치료 휴가의 기간을 현실에 맞춰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10.14 00:44

  • [단독] 3기 신도시 입주 또 2년 이상 늦춰진다 [인플레 암초에 막힌 주택 공급]

    중앙SUNDAY가 9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2026년 첫 입주를 목표로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1·2,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창릉)를 계획했던 국토교통부는 첫 입주 시점을 지구별로 1~2년 이상 미뤘다. 교산은 25년에서 27년 상반기로, 왕숙1·2는 25년에서 27년 상반기로, 대장은 26년에서 27년 하반기로, 창릉은 25년에서 27년 하반기로 첫 입주 시점이 늦춰졌다. 특히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계양에서조차 첫 입주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아직 착공도 하지 못한 나머지 4개 신도시의 첫 입주 시점은 국토부 계획보다 더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2023.09.09 01:02

  • t당 61만원 하던 철근 값 100만원 넘어, 주택 착공·인허가 급감 [인플레 암초에 막힌 주택 공급]

    t당 61만원 하던 철근 값 100만원 넘어, 주택 착공·인허가 급감 [인플레 암초에 막힌 주택 공급]

    올해 들어 집값이 슬금슬금 오르고 있는데, 2~3년 뒤에는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더 뛸 수 있다는 우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민간 주택 공급 위축의 주요 원인은 금융비용을 포함한 공사비 상승에 주택 사업의 수익성이 굉장히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남는 것도 없는데 굳이 주택 공급에 나설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주택 착공·인허가 물량 감소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3.09.09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