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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오피스 자산 부실화, 금융 시스템 붕괴 부를 수도 [상업용부동산발 금융위기 경고음]

    전 세계 오피스 자산 부실화, 금융 시스템 붕괴 부를 수도 [상업용부동산발 금융위기 경고음]

    미국 부동산서비스업체인 CBRE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 세계 오피스 공실률은 12.9%로 집계됐다.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프랑스 라데팡스의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16.7%에 이른다. 이경자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상업용부동산 대출의 약 67%는 지역 중소은행이 맡아왔다"며 "지역은행이 대출을 회수할 경우 부동산의 강제 매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다시 지역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하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3.07.08 01:08

  • 한국만 별천지? 공실률 2.4% 서울엔 빈 사무실 거의 없어 [상업용부동산발 금융위기 경고음]

    한국만 별천지? 공실률 2.4% 서울엔 빈 사무실 거의 없어 [상업용부동산발 금융위기 경고음]

    부동산 투자회사 마스턴투자운용도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2.6%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의 평균 명목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도 국내 도심 지역 기준 올해 1분기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가 지난해 동기 대비 9.4%나 크게 올랐다고 발표했다.

    2023.07.08 01:06

  • 상업용부동산 추락, 30조 펀드 시한폭탄 우려 [상업용부동산발 금융위기 경고음]

    상업용부동산 추락, 30조 펀드 시한폭탄 우려 [상업용부동산발 금융위기 경고음]

    미국·프랑스·중국 등 주요국 도심의 업무용 빌딩이 공실로 신음하면서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 부동산펀드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로 인한 임대수익 하락으로 부동산펀드의 배당금 지급이 지연·중단되고 있고, 가치가 떨어지면서 만기를 앞둔 펀드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생겼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지역별로 투자 업종 편차가 있지만 약 70% 이상이 업무용 빌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로 피해가 큰 업무용 빌딩이나 호텔 등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현저히 높아 공실로 인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7.08 00:01

  • “사교육 잡아야겠지만 킬러문항·일타강사 없앤다고 될까” [수능시험 손질 논란]

    “사교육 잡아야겠지만 킬러문항·일타강사 없앤다고 될까” [수능시험 손질 논란]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과정을 벗어난 불필요한 킬러문항을 없애는 것은 찬성한다"면서도 "하지만 수능 자체를 쉽게 하는 것은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없애 대학에서 선발하는데 어려움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청한 학원 강사는 "킬러문항을 풀어서 만점을 받고 1등급 따기를 겨냥하는 소수정예 강좌와 킬러문항은 포기하고 다른 문항을 집중적으로 대비해 2~3등급을 노리는 강좌는 강사와 수강생, 비용 등이 처음부터 아예 다르다"며 "상대적으로 극소수인 킬러문항 대비 강좌를 없앤다고 사교육 수요가 줄지 의문이고, 학원들이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학원가 관계자는 "일타강사를 사교육 카르텔의 주범이라고 배척해 인강을 막는다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더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오프라인 학원으로 모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쉬운 수능과 일타강사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학원 선생님들이 ‘저건 인강 대신 오프라인 학원으로 다시 모이라

    2023.06.24 01:42

  • 학생·학부모 “수능 5개월도 안 남았는데 돌발 문항 만나” [수능시험 손질 논란]

    학생·학부모 “수능 5개월도 안 남았는데 돌발 문항 만나” [수능시험 손질 논란]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학원가에서 자녀를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 곽모(52)씨는 "수능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져서 변별력이 없어질 것 같다"며 " 우리 애가 수시도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혼란 그 자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한 학원에서 강사로 있는 김지석(39)씨는 "킬러문항 카르텔이니 뭐니 사교육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다"며 "결국 공교육이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것을 사교육에서 채우자는 것인데 왜 우리를 힐난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옆에 있던 동료 박모(41)씨는 "나도 사교육을 받고, 수능을 치르고, 회사에서 열정 페이를 받고, 연애는 하지만 집값·양육비 무서워 월세 살고 아직 결혼을 안 하고 있다"며 "각자의 삶이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는 예정된 같은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6.24 01:37

  • 미·일·독도 신·구 산업 힘겨루기, 시대 변화 맞춘 기준 마련해 상생 [기득권에 발목 잡힌 혁신]

    미·일·독도 신·구 산업 힘겨루기, 시대 변화 맞춘 기준 마련해 상생 [기득권에 발목 잡힌 혁신]

    타다나 로톡처럼 기존 산업에 플랫폼이나 새로운 개념을 접목·결합한 신(新)산업과 기존 산업과의 샅바 싸움은 해외에서도 늘 벌어지는 일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 시가총액 75억 달러(약 9조원)까지 성장한 미국의 리걸테크(legaltech·법률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인 리걸줌도 사업 초기에는 관련 이익단체들과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PUC는 이후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네트워크형 운송 회사’라는 새로운 범주의 서비스업으로 인정했다.

    2023.06.17 00:59

  • “기존 잣대로 혁신 막으면 플랫폼 주권 해외에 뺏길 것” [기득권에 발목 잡힌 혁신]

    “기존 잣대로 혁신 막으면 플랫폼 주권 해외에 뺏길 것” [기득권에 발목 잡힌 혁신]

    법과 제도 등 기존 잣대의 변화 속도는 혁신에 뒤처질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신속하게 합법성을 판단해 줘야 할 정부 주무부처가 입을 닫는 건 혁신 기업의 고사를 방관하는 것이란 얘기다. 구 위원은 "국내 혁신 기업들이 사라지면 기존 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플랫폼 주권을 해외에 내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런데 기존 산업에서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이런 기업을 막으면, 당장은 효과가 있겠지만 결국 간단한 법률 상담 시장을 고스란히 글로벌 기업에게 넘기게 될 것이다.

    2023.06.17 00:58

  • 수백만 이용하는 에어비앤비도 불법, 낡은 법이 문제 키웠다 [기득권에 발목 잡힌 혁신]

    수백만 이용하는 에어비앤비도 불법, 낡은 법이 문제 키웠다 [기득권에 발목 잡힌 혁신]

    부산 광안리, 해운대 일대 오피스텔의 불법 공유숙박으로 몸살을 앓는 부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경찰서, 세무서, 구청이 공조해 불법 공유숙박업체에 세금 부과, 영업금지 처분 등을 내리고 있다. 문진석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에어비앤비에서는 사업자등록, 영업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영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미등록 불법숙박업은 탈세는 물론 미성년 숙박, 마약, 불법촬영, 성범죄 등 이용객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등 온라인 숙박업소 중개 플랫폼이 미신고 숙박업소를 중개할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023.06.17 00:55

  • ‘타다’ 남의 일 아니네…로톡·직방·삼쩜삼도 고소·고발 수렁 [기득권에 발목 잡힌 혁신]

    ‘타다’ 남의 일 아니네…로톡·직방·삼쩜삼도 고소·고발 수렁 [기득권에 발목 잡힌 혁신]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로톡과 마찬가지로 ‘형량 예측’ 서비스도 불법이 아니라는 검찰의 판단을 받았다"며 "그러나 로톡의 변호사 검색을 두고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압박이 거셌던 터라,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전선을 확대하기 어려워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회상했다. 로톡 가입 변호사 수 1년 새 반토막 로앤컴퍼니가 멈춰선 사이, 또 다른 리걸테크(legaltech·법률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 로앤굿은 지난달 30일 챗GPT를 활용한 AI 법률상담 서비스인 ‘로앤봇’을 내놨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변협이 협회 규정을 통해 변호사들의 리걸테크 활용을 막고 있지만 변호사들은 이미 유튜브에 광고를 올리고, 챗GPT에선 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리걸테크의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3.06.17 00:01

  • 121879명…돌아오지 못한 국군 용사, 민·관 함께 끝까지 찾는다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121879명…돌아오지 못한 국군 용사, 민·관 함께 끝까지 찾는다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용사 중 아직 유해가 수습되지 못한 호국영령들의 숫자이기 때문이다.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와 재학생들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보훈의 상징으로 태극기 배지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다.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께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존재 이유이자 책무"라며 "태극기 배지의 숫자가 ‘0’이 될 때까지 정부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3 01:20

  • 미·영 등 붉은 양귀비꽃 추모, 시민 자발적 참여 속 보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미·영 등 붉은 양귀비꽃 추모, 시민 자발적 참여 속 보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영국과 미국·캐나다·프랑스 등 서방의 주요 국가들은 매년 현충일을 맞아 붉은 양귀비꽃(poppy)으로 참전 용사들을 추모한다. 영국과 캐나다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1월 11일을 현충일(Remembrance Day)로 지정해 각종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서 전사한 미군 64만5000명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2018년부터 벽 전체를 64만5000개의 인공 양귀비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2023.06.03 01:02

  • 전사자 유골함 감싼 태극기를 접한 순간…한국 보훈 상징으로 부족함 없겠다 생각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전사자 유골함 감싼 태극기를 접한 순간…한국 보훈 상징으로 부족함 없겠다 생각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당시 이 교수는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우리 사회엔 왜 전 국민이 공감하는 보훈의 상징이 없을까’ ‘어떤 보훈의 상징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전장에 피어 있는 양귀비꽃을 보고 쓴 추모시가 알려지며 서구 각국에서 양귀비꽃이 보훈의 상징이 된 것처럼 한국의 보훈 상징에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사자 유골함을 감싼 태극기를 접한 순간 이거야말로 인위적으로 디자인한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자 한국 보훈의 상징으로 부족함이 없겠다 싶었다".

    2023.06.03 00:59

  • 모든 국민이 함께할 가치 될 수 있게 보훈 패러다임 바꿔야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모든 국민이 함께할 가치 될 수 있게 보훈 패러다임 바꿔야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다만 다른 나라들의 보훈이 외부의 적으로부터 국가 공동체를 지키고 보존하는 ‘호국’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데 비해 우리의 보훈 정책은 호국에 더해 일제로부터의 ‘독립’과 대한민국 제1의 가치 중 하나인 ‘민주’를 세 개의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윤석열 정부는 ‘일류 보훈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기치 아래 미래지향적 보훈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를 새롭게 출범시키게 됐다. 보훈 정책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분들에 대한 최대한의 보상과 예우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고 국가와 사회의 정체성을 유지·강화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2023.06.03 00:58

  • 군 제대를 미뤘다… 포탄에 1m 깎인 734고지 유해 발굴 위해

    군 제대를 미뤘다… 포탄에 1m 깎인 734고지 유해 발굴 위해

    국유단과 2대대는 지난달 24일부터 734고지에서 한국전쟁 유해 발굴을 진행 중이다. 2000년 유해 발굴 사업이 시작될 즈음에 태어난 강예린 중사는 박격포탄 파편 하나를 찾아내며 이렇게 말했다. 강예린 중사와 정채환 이병처럼 유해 발굴에 나서는 장병은 10만여 명.

    2023.06.03 00:01

  • 반도체 빼면 대중국 수출 이미 10년 전부터 줄고 있었다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반도체 빼면 대중국 수출 이미 10년 전부터 줄고 있었다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중국 "제조 경쟁력 2035년 미국 추월" 반도체 착시는 반도체 수출액이 워낙 커 다른 분야의 수출액 감소가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실제 국내 기업의 대중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던 2013년과 지난해 반도체를 뺀 대중 수출액은 각각 1242억 달러와 1037억 달러였다. 반도체 때문에 증가하는 것처럼 보였던 대중 수출액은 반도체를 빼면 이미 10여 년 전부터 줄고 있었다는 얘기다.

    2023.05.27 00:54

  • 중국 리오프닝 약발 기대에 못 미쳐, 세계 경제도 불안한 시선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중국 리오프닝 약발 기대에 못 미쳐, 세계 경제도 불안한 시선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지난해 4월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19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렸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현실 점검을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중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추가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위안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1분기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효과가 거의 없었지만 그나마 중국경제가 다시 고꾸라지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1% 성장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5.27 00:51

  • 중국, 전기차·조선까지 세계 1위…2차전지도 한국 추월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중국, 전기차·조선까지 세계 1위…2차전지도 한국 추월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자동차만 해도 중국은 올해 1분기 전통 강자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동차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1분기 자국에서 생산해 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99만4000대로, 같은 기간 95만4000대를 수출한 기존 세계 1위 일본을 앞질렀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통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된 건 중국 내 산업 규모 자체가 워낙 크고 지속적 기술 투자 등으로 산업 생태계가 이미 탄탄하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05.27 00:51

  •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중국 리오프닝에도, 시름 깊은 한국 경제

    이 회사 김진광(가명) 전무는 "중국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 일감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코로나19를 버텨왔다"며 "하지만 그 사이 중국 업체가 무섭게 성장해 시장을 잠식하면서 올 들어서는 주문이 1건도 없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중국의 리오프닝에도 국내 기업의 대(對)중국 수출이 늘지 않고 있다. 김광석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리오프닝 효과가 거의 없는 건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이 큰 탓도 있지만, 중국 제조업체의 기술력 향상으로 이미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진 영향도 작지 않다"고 말했다.

    2023.05.27 00:01

  • “역사는 역사, 여행은 여행”…MZ세대 일본관은 이미 ‘투 트랙’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역사는 역사, 여행은 여행”…MZ세대 일본관은 이미 ‘투 트랙’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이들은 일본 여행의 ‘전통이자 정통’인 쇼핑과 먹을거리부터 클럽 문화를 즐기기 위해, 실내암장 체험을 위해, 그리고 시부야 스카이 등 새로 뜬 핫플레이스를 경험하기 위해 하라주쿠와 신주쿠·시부야(이상 도쿄)·도톤보리(오사카) 등의 거리를 거리낌 없이 다녔다. 하지만 일본에서 만난 이들은 "문화는 문화, 여행은 여행, 역사는 역사 아닌가"라고 기자에게 직접 말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역대 정부가 시도한 역사·정치, 문화·경제를 분리하려는 대(對) 일본 투 트랙 전략은 실패했다"며 "하지만 일본을 여행하면서도 과거사에 대해 엄격한 한국의 2030은 외교적 목표인 투 트랙 전략을 이미 일상에서 구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0 01:04

  • 이웃 마을 가듯 떠나…무계획의 계획, 그때그때 일정 정해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이웃 마을 가듯 떠나…무계획의 계획, 그때그때 일정 정해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지난 11일 도쿄 시부야에서 만난 김형동(21)씨와 김용태(21·이상 서울)씨는 이렇게 ‘번개’로 왔다. 인천에서 도쿄로 날아온 20세 동갑 김현·주예찬씨도 번개 일본 여행을 왔다. 그들은 "저기 다른 한국인 2030도 있는데, 일본인은 양말을 신은 채 암벽화를 신지만, 한국인은 맨발로 이용하는 관행 때문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23.05.20 00:41

  • 코로나 풀리자 수학여행 행렬, 한국 찾는 일 젊은층 크게 늘어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코로나 풀리자 수학여행 행렬, 한국 찾는 일 젊은층 크게 늘어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사카이씨는 "한국에서의 수학여행 경험은 이후의 개인적인 한국 여행, 그리고 내 업무에 상당한 흥미를 불러 일으킨 계기"라고 밝혔다. 조아라 한국관광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 수학여행단은 한국 관광을 살리고 한일 관계를 다시 다질 초석이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은 "최근 한국과 일본의 해외여행 흐름을 보면, ‘셔틀 외교’의 밑바탕이 되는 ‘셔틀 여행’으로 불러도 될 수준"이라고 평했다.

    2023.05.20 00:37

  • 일본 애니메이션 보고 자란 2030 “노재팬”보다 “고재팬”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일본 애니메이션 보고 자란 2030 “노재팬”보다 “고재팬”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심지어 2019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무역분쟁 문제가 불거지기 직전의 조사(EAI)에서는 20대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41.9%)가 비호감도(33.9%)를 앞서는 조사도 나오기도 했다. 이 교수는 "자연스럽게 문화적 교류가 늘어나면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를 높인데다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여행을 반복하다 보니 호감도의 선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7월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을 단행하면서 불거진 국내 노재팬(일본 상품 불매 운동) 당시 20대와 30대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19.2%, 21.7%였다.

    2023.05.20 00:01

  • 독극성 핵종 많은데 분석 안해…방출보다 합리적 방법 찾아야 [한·일 정상회담 그 후]

    독극성 핵종 많은데 분석 안해…방출보다 합리적 방법 찾아야 [한·일 정상회담 그 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오염수를 정화해 올 하반기부터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슘 등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한 처리수는 안전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이다. 사고 당시부터 2013년 ALPS 작동 전후까지 상당량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발생한 해양오염의 심각성과 사고 전후 장기적인 해양 생태계 영향에 대한 상세한 조사 결과는 부재하거나 공개되지 않았다.

    2023.05.13 01:26

  • 방류수 1L 마실 때 피폭량 바나나 8개 먹을 때와 같아 [한·일 정상회담 그 후]

    방류수 1L 마실 때 피폭량 바나나 8개 먹을 때와 같아 [한·일 정상회담 그 후]

    방류 시 위험성은 방류대상 처리수의 방사성 물질 총량과 농도에 의해 결정된다. 방사성 칼륨과 삼중수소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우리 몸을 다 빠져나갈 때까지 우리 몸의 세포에 베타선과 감마선을 때려서 발생하는 건강영향이 같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류가 우리나라로 바로 온다고 가정해도 우리나라에 미칠 삼중수소 영향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영향 수준에 불과하다.

    2023.05.13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