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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성이 포착한 미세먼지 유입…NASA와 연합해 아시아 대기질 조사
실제로 이날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서쪽 지역부터 빠르게 치솟았다. 정지궤도 위성은 저궤도 위성과 달리 약 3만 6000㎞ 고도에서 지구의 자전을 따라가기 때문에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대기질을 상시 관측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과거 굴뚝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에 의한 미세먼지는 많이 잡아냈지만,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려면 좀 더 정교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환경위성을 통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화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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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물차도 친환경 시대” LPG 트럭, 대기질 개선 앞장선다
‘소상공인의 발’ 1톤 트럭 시장에서 디젤 시대가 막을 내리고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LPG 트럭으로 세대가 교체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1톤 트럭 ‘2024 포터 2’ 모델을 출시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수송 부문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10여 년간 이어온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이 이번 LPG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트럭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환경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신형 LPG 트럭이 친환경 화물차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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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석연료 탄소 배출 사상 최고…“2도 달성 어렵다” 암울한 COP28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화석 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중 석탄·석유 등 화석 연료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368억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를 주도한 엑서터 글로벌 시스템 연구소의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교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화석 연료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여전히 고통스러울 만큼 더디기만 하다"며 "파리 협정에서 정한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제한 목표 1.5도’를 넘어서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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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카페' 14일부터 불법…야생동물 만지거나 올라타면 과태료
5일 환경부는 동물 복지와 야생동물 관리 강화 내용을 담은 동물원수족관법(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야생생물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동물원의 관리 규정이 선언적 수준이라, 동물 복지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동물의 종별로 적합한 사육 시설을 갖추고 안전시설도 강화하는 등 허가 요건이 까다로워진다"고 설명했다.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동물원은 휴식처나 바닥재 등 야생동물 특성에 맞게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강화된 허가 요건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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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함경북도 길주서 2.2 지진…기상청 "자연 지진으로 분석"
5일 오전 5시 53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9시 31분쯤 규모 2.2, 오후 9시 21분쯤에는 규모 2.6, 낮 12시 42분쯤에는 규모 2.2 지진이 확인됐다. 이번 지진까지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101차례 발생했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15차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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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지키자”…제주바다 ‘플로깅’ 대청소 나섰다
한해 2만t이 넘는 쓰레기가 밀려드는 제주바다를 살리기 위한 플로깅(plogging)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는 4일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5일까지 제주도내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의 파편이 3155개, 페트병·병뚜껑 1193개, 플라스틱·스티로폼 부표 374개, 빨대·젓는 막대 320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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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아랍에미리트대, COP28서 ‘제1회 아시아기후행동포럼(ACF)’ 개최
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공식 컨퍼런스인 ‘제1회 아시아기후행동포럼(ASIA CLIMATE FORUM·이하 ACAF)’이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엑스포 시티 그린존에서 막을 내렸다. 서울대와 아랍에미리트국립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COP28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기후위기 국제협력과 기후금융, 기후테크 등에 대해 양 대학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어진 2세션에서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백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무함마드 니엠 UAE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등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금융과 기후테크의 현황,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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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켐, 녹색기술인증 친환경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봉투 개발 성공
㈜애니켐은 지난 2019년 서울대와 공동개발에 의해 압출코팅방식 재활용성 방수코팅종이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환경부지원 사업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재활용성이 탁월해 친환경성을 가지면서도 우수한 강성 및 방수성을 가진 ‘쇼핑용 방수코팅 종이봉투’를 선보였다. ㈜애니켐이 선보인 쇼핑용 방수코팅 종이봉투는 박막 코팅된 특수 고강성 고분자복합체로 방수성이 탁월하여 젖은 물품 포장에도 적합하다. ㈜애니켐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인증 친환경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봉투는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 대상 쇼핑용 봉투뿐만 아니라 음식배달용 봉투, 의약품 포장봉투 등으로도 사용이 될 수 있어 유력한 수출유망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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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인데 초봄? 제주 20도까지 오른다…"가장 따뜻한 겨울"
한국 역시 반짝 추위가 지나고 당분간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등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국제기후환경과학센터(ICCES) 등 공동 연구팀은 1일 국제학술지 ‘대기과학 발전(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엘니뇨 현상과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의 결과로 올겨울 지구 평균 표면 온도(GMST)는 기록된 역사상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라시아의 중위도·저위도 지역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도 1991년 이후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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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초봄 날씨 온다…강추위 가고 월요일 낮 최고 14도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월요일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7~4도로 평년 수준의 추위가 나타난 뒤, 낮 최고 기온이 6~14도로 오르며 평년(3~11도)보다 따뜻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5일 아침 최저 기온은 -3~7도, 낮 최고 기온은 8~15도로 전날보다 1도가량 높고, 6일부터는 최저 -4~11도, 최고 3~18도로 내륙 지역은 기온이 다소 하강하고 남부 지역은 평년보다 매우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은 대체로 포근한 가운데 주 후반 아침 최저 기온이 5~8도, 낮 최고 기온이 12~1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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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로, 돌고래 보호” 제주바다에 플로깅 바람
제주도는 1일 "지난달 4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내 해수욕장 일원에서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잇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생태법인 제도화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내년 4월 시작되는 22대 국회에 제출하고 2025년에 지정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류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의 파편이 3155개, 페트병·병뚜껑 1193개, 플라스틱·스티로폼 부표 374개, 빨대·젓는 막대 320개 등으로 전체의 72.5%(504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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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개 200만 마리 풀겠다" 반발도…개 식용 역사 끝날까
이에 대해 대한육견협회는 "특별법이 제정되면 개 200만 마리를 용산에 풀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한육견협회 측은 집계되지 않은 영세한 개농장까지 합치면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가 200만 마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아직도 지방에 있는 보신탕집에는 개고기를 먹으려고 많은 사람이 오는 데 개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건 식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보상금을 통해 농장주들에게 희망 폐업을 유도하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개식용 수요가 없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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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먹거리청년모임, ‘2023 청년 심포지엄’ 개최
이러한 문제는 청년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는 인식 아래, 심포지엄에선 청년들의 먹거리 실태조사 결과 보고와 함께 청년 먹거리기본권 실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선 김진호 지역재단 정책연구팀장이 지난 9~10월 농업먹거리청년모임에서 진행한 ‘청년 먹거리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함과 함께, 송원규 전국먹거리연대 정책위원장이 ‘청년 먹거리기본권 실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발표한다. 농업먹거리청년모임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중장기적으론 △청년 먹거리 실태조사 기반 청년 먹거리 정책 발굴 및 현장 실천 △농업·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전국 청년들의 ‘느슨하지만 때로는 굳건히 뭉칠 수 있는 연결망’ 만들기 등의 활동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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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통째 흔들” 새벽잠 깨운 경주지진, 7년 전 악몽 소환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이번 지진과 9·12 지진은 20㎞ 정도 떨어져 있고 주변에 단층선들도 분리돼 있기 때문에 다른 구조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석 부경대 환경지질과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울산단층의 동쪽 편에서 났는데 울산단층의 가지들과 연관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단층 자체가 움직이면 규모 6 이상의 큰 지진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원전 등과 더 가깝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앞선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에 의해 응력(應力)이 낮아졌음에도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 지진이 발생한 단층에 임계치에 육박한 응력이 쌓인 상태였음을 의미한다"며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여진의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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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각종 기록 다 깨졌다…올해 지구 온도 역대 최고"
보고서는 국제사회가 온난화 억제 목표를 세울 때 산업화 이전 시기로 간주하는 1850∼1900년 지구 평균기온보다 올해 1∼10월 평균기온이 섭씨 1.4도 높다고 설명했다. WMO는 엘니뇨 현상이 심화하면서 내년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구 평균기온과 온실가스 수준, 해수면 상승률 등 올해 각종 기록이 깨지면서 귀청이 터질 듯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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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발생 8초 만에 전국에 재난문자…“역대 가장 빨랐다”
2018년 기상청은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기 시작하면서 문자 도달 시간을 지진 발생 후 25초 이내로 단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0월 충북 괴산군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13초까지 시간을 줄였고, 올해 1월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은 발생 9초 만에 문자가 시민에게 도달해 ‘10초 벽’을 허물었다. 김명수 기상청 지진화산기술팀 사무관은 "일반적으로 해역보다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할 때 탐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보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지진 탐지 후 5~10초 내 재난문자를 발송한다는 기상청 목표에는 둘 다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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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공포 불러온 새벽 굉음 "새 지진 가능성…추가 강진 우려"
인근 주민들이 이번 지진에 특히 놀란 건 7년 전인 2016년 9월 12일에 기상청 관측(1978년)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다만 이번 지진과 9·12 지진 간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봤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이번 지진과 9·12 지진은 20㎞ 정도 떨어져 있고 주변에 단층선들도 분리돼 있기 때문에 다른 구조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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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성적 나온다…198개국 7만명 머리 맞대는 COP28
①전 지구적 이행점검(GST) 이번 COP28에서는 2015년 12월 도출된 ‘파리협정’ 이후 처음으로 ‘전 지구적 이행점검’(GST) 결과가 발표된다. COP28에 참가하는 관계 기관과 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로써는 과거의 책임과 탄소 배출량 감축 이행 성적표를 국가별로 명시하기보다는 지역별, 또는 전 지구적으로 뭉뚱그려 점검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②손실과 피해 COP28에서는 또 기후변화에 책임 있는 국가가 ‘손실과 피해’ 기금을 조성해 기후변화 취약국을 지원하는 방법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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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전 지구적 이행점검, 기후위기 극복의 계기
과거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한 교토의정서 체제를 지나 모든 국가가 21세기 말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자발적인 감축 의무를 지는 파리협정 체제로 거듭났다. 올해는 파리협정에 따른 ‘전 지구적 이행점검’을 최초로 실시하는 해다. 지난 2년간 기후변화협약사무국에서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기술평가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지금까지 각국이 제시한 감축목표(NDC)로는 섭씨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우며 기후적응과 재원을 위한 노력도 부족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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