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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때 XX짓…사람 취급 못받아"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털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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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동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A씨의 신상이 온라인상에서 특정됐다. SNS 캡처

6일 서울 서초동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A씨의 신상이 온라인상에서 특정됐다. SNS 캡처

서울 강남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A씨(25)의 신상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의 명문대 의대생이라는 남다른 이력이 단서가 되어 이름·출신학교·사진은 물론 SNS 계정과 가족사진까지 공개됐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사거리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쯤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오후 6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수능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의 명문대 의대생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고, 자신이 의대생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온라인에서 ‘수능만점 의대생’ 찾기가 시작됐다.

금세 A씨의 이름과 출신 고등학교, 재학 중인 대학교, 학번, 거주지가 특정됐다. 특히 그는 수능 만점을 받은 이후 온라인상에서 공부비법 관련 인터뷰도 진행해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지자체 블로그 인터뷰도 확산 중이다.

그가 재학 중인 대학 커뮤니티에도 그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사건 다음날인 7일엔 “기수열외된XXXX하나 때문에 이게 무슨일이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여기에 댓글이 이어졌다.

“기수열외된 건 휴학 때문이 아니라 실습 때 XX짓해서 그렇다”, “작년 실습 때 다른 사람들한테 있는 대로 피해주고 다녀서 사람 취급 못 받았다”, “애초에 평판이 X돼 있었다” 등의 댓글이 그것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가 B씨의 목 부위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확인하고 준비된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A씨는 8일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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