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쓰러진 건 셋째 아들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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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체류 중인 이 전문가는 “김정일은 심장병과 협심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있으면 쉽게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쓰러진 것은 아들 문제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며, 현재 김 위원장은 자포자기 상태로 아무런 의욕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10일 김 위원장과 수시로 통화를 하는 루마니아·독일·스위스의 북한 전문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스위스 정보당국의 고위 관계자와 북한에 장기간 주재한 경력이 있는 루마니아 당국의 관계자도 “아들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정운의 신병에 문제가 생긴 것은 지난달로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운은 평소 스위스에 체류하고 있으나 9·9절을 앞두고 일찌감치 평양에 돌아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에 있는 종합병원 의사 2명을 급히 평양으로 불러들여 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문가는 전했다. 이들의 전문 분야는 외과여서 정운이 위험한 스포츠를 하다 다쳤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치명적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파리에서 평양으로 들어간 의사 2명 가운데 한 명은 프랑스 국적이고 다른 한 명은 스위스 국적이다.

이 북한 전문가는 “파리의 병원은 2004년 김정일의 부인 고영희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병원으로 김 위원장 친족을 그동안 오랫동안 치료해 왔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북한에 들어가면 한 번 출장에 거액의 치료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도 의사들이 있지만 김 위원장 친족의 위중한 병에 대해선 섣불리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외국인 의사들을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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