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서 “尹 탄핵” 외친다…‘치타’ 황운하가 꺼낸 발톱

  • 카드 발행 일시2024.05.23

조국혁신당의 첫 원내 사령탑에 오른 황운하 원내대표가 2024 중앙일보 정치성향 테스트에 참여했다.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주도했던 그는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 진영의 예인선’을 표방하는 조국혁신당으로 옮겼다. 이후 원내대표로 선출돼 윤석열 정부 조기 레임덕을 목표로 내건 조국 대표와 맨 앞에서 발을 맞추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당선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황운하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당선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거대 정당에서 소수 정당으로 옮겼지만 주변에선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편안해 보인다”고 말한다. 황 원내대표가 걸어온 길을 보면 그런 평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경찰대 1기 사이에서 ‘천재’로 불렸던 그는 평탄한 출세의 길을 걷는 대신 좌충우돌 갈등 속에 살아 왔다. 경찰 수사권 독립 주장으로 경찰 수뇌부와 잦은 마찰을 빚었는데, 그때마다 ‘돌출 행동’으로 조직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한쪽에선 ‘돈키호테’라는 평가가, 반대쪽에선 ‘고도의 정략가’라는 해석이 늘 따라붙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