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서 방송도 열심히 하겠다" 안재환, 정선희와 마지막 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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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이 사망 직전 마지막으로 아내 정선희와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8월 21일 서울 중계동 친정에 머물고 있던 정선희를 만난 안재환은 “살이 쪄서 방송도 못나가니, 앞으로는 방송도 할 수 있게 살도 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정선희는 “힘들면 얘기해. 내가 도와줄게”라고 답했다고 뉴데일리가 보도했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안재환은 ‘알았어. 고마워. 바람 좀 쐬고 올게’라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뉴데일리는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안재환이 휴대전화를 꺼놓고 장기간 연락이 두절되자, 정선희는 ‘사랑해. 빨리 돌아와. 힘들면 내가 돌봐줄게’라는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다고 전했다.

고인의 유서 내용도 ‘국민 여러분, 선희를 사랑해주세요’‘사랑한다. 미치도록 사랑한다. 영원히 사랑한다’‘미안하다. 이 방법밖에 없다’‘장기는 만약 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 써 주세요. 죽고 나서 빨리 발견돼야 쓸 수 있을텐데…기도할게요’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환은 8월 22일께 만취 상태로 연탄가스를 마시고 질식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부검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11일 오전 영결식을 거쳐 경기도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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