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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해서라도 이건 만들라” 주역 대가의 복 부르는 관상 <上>

  • 카드 발행 일시2024.05.24

얼굴은 ‘껍질’이 아닌 ‘결론’입니다.

지난 50년간 주역(周易)을 연구한 한국 최고의 주역 학자 초운(草雲) 김승호 선생은 “주역의 원리가 사람의 관상에 어떻게 적용되느냐”란 질문에 이런 말을 꺼냈다. 김 선생은 “자동차, 꽃과 마찬가지로 얼굴도 사람이란 형상(形相)의 결론이자 내면의 발현”이라며 “이런 모든 사물의 형상에 담긴 뜻을 밝히는 학문이 바로 주역”이라고 말했다. “주역을 통해 관상을 보더라도 ‘관상은 미신’이라는 의구심이 있지 않으냐”는 물음에 그는 “미신과 과학은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주역학자 초운 김승호 선생이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 8일 주역학자 초운 김승호 선생이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과거 서양에서도 과학적 관점에서 주역에 접근한 경우가 있었다. 17세기 철학자·수학자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팔괘(八卦)와 음양(陰陽) 사상에서 영감을 얻어 이진법을 만들었다.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은 주역 연구소를 차려 공부했다. ‘원자(原子)의 아버지’라 불리는 닐스 보어는 주역을 양자역학에 적용해 1922년 노벨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다.

어렸을 적부터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 등을 공부한 김승호 선생도 자연 과학 이론과 주역의 접목, ‘주역의 과학화’를 고민해 왔다고 한다. 1985년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물리학자와 의사들에게 주역을 가르쳤다. 뉴욕 맨해튼 응용지성연구원 상임연구원으로 과학·철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했다.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공자의 마지막 공부』 등 여러 책을 통해 주역 대중화에 앞장섰다. 그가 최근엔 『얼굴이 바뀌면 좋은 운이 온다』는 책을 내 주역과 관상의 접목을 시도했다. 김 선생이 말하는 “과학적·철학적으로 완비된 관상학”은 무엇일까.

우리는 얼굴을 하루 약 7만 번씩 움직인다고 한다. 이 세상에 똑같은 얼굴을 가진 이도 없다. 그래서 ‘관상은 타고난 것’이라고 한다. 김 선생은 “관상에 드러난 운명은 우리 의지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얼굴엔 어떤 식으로 운명의 서사가 쓰여 있는 걸까. 얼굴을 어떻게 가꿔야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을까. 이번 인터뷰에선 주역의 원리가 어떻게 인간 얼굴에 담겼는지 살펴본다. 또 그런 원리를 바탕으로 얼굴형과 얼굴 태도, 눈·코·입·귀에는 어떤 관상학적 의미가 담겼는지 풀어낸다.

목차

1. “얼굴이 마음을 만들고, 마음이 얼굴을 만든다”
2. ‘V라인’과 ‘A라인’ 얼굴형, 남녀 관상 다른 이유
3. 같은 듯 다른 재벌과 불구의 관상, 차이는
4. 운명의 ‘운전석’, 눈이 관상에서 의미하는 것
5. 눈썹은 얼굴의 ‘지붕’, 신분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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