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국판 '마타하리' 기가 찰 노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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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직파 간첩 원정화(34·여)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의 기강이 얼마나 흐트러졌는가. 한마디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한국판 마타하리, 군부대를 활보했다니'란 글을 통해 "북보위국 지령을 수시로 받으면서 장교 등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 경관과 결혼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며 “여간첩이 하는 수상한 강연을 우리 군인들이 들었다니 참 상상만해도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간첩이 잡혔다’도 놀랍지만 이 여성이 위장 탈북자 행세를 하면서 경관과 결혼해 ‘신분세탁’을 한 뒤 내놓고 첩보활동을 한 점”이라며 " 이 위장 탈북 여간첩이 왜 여러 정보 가운데 유난히 탈북자 관련 정보를 집중해서 모으려 했는지도 확실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판 마타하리라고 하네’'김현희보다는 못하지만 신아무개보다는 인물이 빼어나 미인계로 군정보를 빼냈다네'등 며칠 전부터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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