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망 3개월] ⑦-<끝> 헌정사상 가장 대표성이 취약한 소수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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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한편 생활정치의 주 수요자인 여성은 장관 및 청와대비서관 인사를 제외하고는 MB의 주요 정책적 의사결정에 대해 남성보다 비판적이었다.

여성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경제 살리기, 물가 안정, 18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해 남성보다 더 부정적 평가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MB의 지난 대선 득표율(유효투표수 대비 득표율)은 48.7%였다. 차점자와의 표차(531만여 표)는 사상 최대였다. 그러나 사상 최저였던 투표율을 감안하면 전체 유권자 대비 득표율은 30.5%에 불과하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헌정 사상 가장 대표성이 취약한 소수 대통령이다. 그런데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2개월여 만에 유권자 대비 득표율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홍형식 소장은 “포스트 3김시대 정치인의 지지도는 탄력성이 높아졌지만, 이렇게 낮은 수준이 지속되면 그대로 굳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출된 지도자가 국민의 여론을 거스르거나 맞서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여론만 추수해서는 안 되겠지만 국민 여론을 정확히 읽고 그에 대응해야 합니다.”

이필재 월간중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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