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권에서만 서울대 233명 갔다…그들이 ‘5대 학군’ 사는 이유 [서울 5대 학군지 대해부 ①]

  • 카드 발행 일시2024.06.17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학군지, 가야 할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시작되는 이 고민은 초·중·고 12년 내내 따라다닌다. 아니, 아이가 클수록 고민의 강도는 더 세진다. 다양한 교육 수요가 생기는 탓이다. 하지만 누구도 또렷한 답을 주지 못한다. 집값을 두고 상승론자와 하락론자가 나뉘듯, 학군지를 놓고도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다. “교육뿐 아니라 자산 증식까지 고려하면 가는 게 낫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섣불리 갔다가 낭패를 본다”며 경고하는 사람도 있다. 대체 누구 말이 맞을까?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는 학군지에서 실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해당 지역 부동산 관계자와 학교·학원 등 교육 관계자도 만났다. 서울 3대 학군지로 꼽히는 대치·목동·중계 지역에, 서울대 진학 100위권 일반고가 다수 포함된 반포·잠실까지 총 5개 학군지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한 달간 60여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학군지 어떻게 선정했나?

‘학군지는 어디인가’를 놓고도 의견이 갈린다. 어떤 사람은 “대치·목동·중계가 학군지”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반포랑 잠실은 왜 빼놓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hello! Parents는 2023년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전국의 100위 일반고와 그 학교에서 합격한 학생 수를 비교했다. 성적이 아닌 추첨·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광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도 포함시켰다. 서울 강남구(대치)와 서초구(반포)·양천구(목동)·송파구(잠실)·노원구(중계)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을 서울 5대 학군지로 보기로 한 이유다.

서울 5대 학군지 내 위치한 서울대 합격 100위 일반고와 그 학교에서 합격한 학생 숫자를 전국과 비교해보기도 했다. 학생의 경우 이들 5개 지역 출신이 전국의 44.3%를 차지했고, 학교 비중은 35%였다.

취재 결과 서울 5대 학군지엔 세 가지 특징이 뚜렷하게 보였다. 학군지 갈지를 고민할 때, 어느 지역으로 갈지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었다. 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자 학부모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했다.

Intro. 서울 5대 학군지를 보다
Part1. 학군지 내에서도 대치로 쏠린다
Part2. 교육? 부동산 가치도 고려했다
Part3. 아이들이 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