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 첫 재선의원…임오경이 쓴 ‘정치 우생순’

  • 카드 발행 일시2024.06.20

임오경(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모델이다. 그를 빼놓고는 대한민국 체육계 역사를 설명할 수 없다. 22대 총선 재선에 성공하면서 임 의원은 ‘최초의 체육계 출신 지역구 재선 의원’이 됐다.

임 의원은 국가대표 선수로는 1992ㆍ1996ㆍ2004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1994년 일본에서도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며 2부 리그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일화는 핸드볼계 전설로 통한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받아왔으나 그는 내리 거절만 해왔다.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했으나 “체육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임오경 의원

임오경 의원

그러던 중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서 스포츠계 비리가 낱낱이 드러났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미투 사건이 다시 한 번 체육계를 흔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임 의원은 자연스레 본인의 포지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고,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통상 비례로 입성하는 체육계 출신 의원들과 달리 처음부터 지역구 전략공천 후보로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선 “핸드볼 선수 출신이 지역구 활동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의문도 나왔으나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그런 물음표는 곧장 사라졌다. 그는 22대 총선에서도 당내 경선을 거쳐 재선까지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