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퉁도 발 절단할 뻔…이 증상 보이면 '당뇨발'

배우 유퉁도 발 절단할 뻔…이 증상 보이면 '당뇨발'

노원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진택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고 상처가 커지는 등 악화하다가 다리를 절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진단받은 시점부터 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전문의 진료로 발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우 유퉁도 당뇨병으로 발을 절단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아무 장기도 없는 왼쪽 아랫배 통증…원인, 남녀 완전 딴판 [건강한 가족]

아무 장기도 없는 왼쪽 아랫배 통증…원인, 남녀 완전 딴판 [건강한 가족]

통증이 느껴지는 복부 위치에 따라 의심되는 원인 질환이 다르다. 고려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최유진 교수는 "담석은 담낭에서 담즙이 나가는 통로인 담낭관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면서 급성 담낭염을 부른다"며 "고열과 함께 오른쪽 윗배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상재홍 교수는 "골반염을 방치하면 불임,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키는 난관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적인 골반통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아랫배 통증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골반염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얀 피부가 자외선에 더 위험"…일광욕 뒤 꼭 해야할 것 [건강한 가족]

"하얀 피부가 자외선에 더 위험"…일광욕 뒤 꼭 해야할 것 [건강한 가족]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노화뿐 아니라 피부암 위험까지 커지기 때문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태닝하면 피부 손상 때문에 득보다 실이 크다. 피부색 밝을수록 화상 입기 쉬워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은 피부 세포에도 누적돼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

건망증도 아니고 치매도 아니고…'조용한 ADHD'도 있다 [건강한 가족]

건망증도 아니고 치매도 아니고…'조용한 ADHD'도 있다 [건강한 가족]

젊은층 건망증 다스리기 건망증은 뇌에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생겨 기억하는 반응 속도가 느려지거나 저장된 기억을 끄집어내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나이에 따른 기억력 감퇴는 주로 사소한 내용을 가끔 잊어버리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에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는 사소한 내용과 중요한 내용을 모두 잊어버린다.

 "아니 왜"…배란일 피하면 안심? 잘못 알고 있는 피임법

"아니 왜"…배란일 피하면 안심? 잘못 알고 있는 피임법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청소년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피임법으로 피하 이식형 피임제 등 장기 가역적 피임법을 권한다. 반감기가 약 25시간에 불과한 피하 이식형 피임약은 약 성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 피임 효과가 가역적으로 사라진다. 글로벌 11개국에서 시행된 11건의 피하 이식형 피임약의 임상 연구를 분석한 결과, 피하 이식형 피임약을 이식한 여성의 77%가 월경통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프로 vs 스마일라식, 방학 앞두고 고민된다면?

스마일프로 vs 스마일라식, 방학 앞두고 고민된다면?

라식, 라섹 회복 기간을 고려해 여름방학, 휴가 기간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알아보게 되는데요, 최근 빠른 회복과 적은 통증으로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스마일라식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레이저로 각막을 교정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로 칼자이스의 비쥬맥스 레이저로 진행됩니다. 스마일프로가 빠른 회복이 가능한 시력교정술이지만, 수술 후 몇 가지 유의사항을 놓친다면 안정적인 회복은 물론이고 시력의 질적인 면까지 좌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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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세상병원, 최소침습법 적용한 고관절 로봇 인공관절 수술 국내 첫 성공

    바른세상병원, 최소침습법 적용한 고관절 로봇 인공관절 수술 국내 첫 성공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관절센터 엄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최신 최소침습 수술법(직접 상부접근 고관절 치환술)을 인공관절 수술 로봇과 함께 적용해 시행한 인공 고관절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관절 인공관절은 대퇴부 경부 골절이나 골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와 같은 고관절 질환이 있을 때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은 고관절 관절내까지 도달하기 까지 깊이가 깊은 관절로써 접근 방법에 따라 근육과 힘줄을 일부 절개하고 들어간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통증 회복과 보행의 기능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다양한 최소침습 도달법을 개발해 수술 후 근육 및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조기 보행 회복 및 환자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이번 수술에서는 직접 상부접근 고관절 치환술을 적용했다. 해당 수술법은 현재까지 개발된 수술법 중 가장 최신의 최소침습적인 고관절 수술법으로 아직 국내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지 않다.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재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다.   엄상현 원장은 고관절 인공관절술에 상부접근 고관절 치환술을 적용해 좋은 결과를 확인해 왔으며, 이번에 해당 수술법을 인공관절 로봇에 적용해 로봇 수술의 정확성까지 접목시켰다. 최소침습의 상부접근 고환절 치환술은 고관절의 상부에서 대둔근을 통해 고관절에 직접 접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부 조직과 근육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보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장경인대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빠른 회복과 재활이 가능하며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일상생활 복귀까지 가장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기존의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법에 비해 절개 부위가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 수술 흉터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    엄상현 원장은 “국내 최초로 최신 최소침습 수술법인 직접 상부접근 도달법과 수술 로봇이 함께한 이번 수술 시연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최신 의료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 적용하는 바른세상병원 의료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며 “고관절 수술은 인공관절을 삽입할 적당한 공간 확보와 정확성이 매우 중요한데, 최소침습법을 통해 절개를 최소화하면서 수술 로봇을 이용하면 몸 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고관절을 찾아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번 시연의 성공적인 결과를 통해 앞으로 로봇을 이용하면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출혈로 인한 합병증이나 재수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세상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일 규모 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진 수를 유지하며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 활동에 힘을 기울인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가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이고 주 5회 콘퍼런스를 진행하며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힘쓴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2024.07.18 10:20

  • 발작 증상에 팔다리 주무르기는 도움 안 돼요

    발작 증상에 팔다리 주무르기는 도움 안 돼요

    부분 발작 많은 소아 뇌전증, 5분 이상 지속하면 응급실 가야   뇌는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전기적 신호를 주고받으며 조화를 이루는 기관이다. 건강할 때는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연주되지만, 여러 원인으로 특정 악기가 과도한 소리를 내 불협화음이 생기면 발작이 일어난다. 뇌전증은 뇌 조직이 과다한 전기를 방출해 발생한 발작이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소아 뇌전증은 이러한 증상이 어린 시절에 나타나는 것이다.   소아 뇌전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미숙아, 출산 중 뇌 손상이나 저산소증, 뇌 감염, 선천적 뇌 구조 이상, 외상 등 다양하다. 이러한 원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뇌전증은 전체 인구의 0.5~1%에서 나타날 만큼 비교적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어린이와 노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5만933명이 뇌전증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이 중 20세 미만 환자는 3만703명으로 20.3%를 차지했다.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유진 교수는 “뇌전증이 있으면 지능이 낮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인지 기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뇌전증은 숨겨야 하는 질환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아 뇌전증은 성인 뇌전증과 차이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소아는 어른보다 증상이 빨리 심해지거나 빨리 호전될 수 있다. 잘 낫는 뇌전증과 잘 낫지 않는 뇌전증이 모두 소아에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소아는 비교적 적은 양의 항경련제로도 치료가 잘 되지만, 어른보다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뇌전증도 많다.   발작은 뇌 전체에서 시작되는 전신 발작과 뇌의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는 부분 발작으로 나뉜다. 흔히 발작이라고 하면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눈을 치켜뜨며 입에 거품이 고이는 대발작을 떠올린다. 실제로는 부분 발작이 더 흔하다. 부분 발작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거나 한쪽 얼굴만 씰룩거리며 멍한 표정을 짓는 증상이 나타난다.   박 교수는 “소아가 전신 발작 증상을 보일 경우 평평한 곳에 눕히고 침이나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돌려줘야 한다. 대부분 1~2분 내로 발작이 멈추지만, 5분 이상 지속한다면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을 따는 행동은 도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환자의 약 70%는 약물치료로 발작을 조절하거나 완치할 수 있다. 초기 치료는 한 가지 항경련제로 시작하며 점차 증량하면서 적절한 복용량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항경련제를 2~3년 이상 복용한다. 투약 전후 환자의 인지 기능과 뇌 활동을 면밀히 살피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소아 뇌전증임에도 편견과 오해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거나 병을 숨기는 경우가 있다”며 “뇌전증은 불치병이 절대 아니며 약물이나 병소 제거로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2024.07.18 10:11

  • 소아·청소년 주의…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뭐길래

    소아·청소년 주의…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뭐길래

    발열·인후통으로 시작해 기침 오래 지속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로 소아·청소년에서 발병한다. 지난달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의 75%가 12세 이하 소아였다.     다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어른에게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만성 호흡기 질환자, 노인,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은 결코 안심해선 안 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잠복기가 1~3주 정도로 길기 때문에 유행 시기가 1년가량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초기엔 인후통,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1~2일 후부터 기침이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도 열과 기침이 이어지고 식이량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 감기와 차이가 있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정연 교수는 “열은 떨어져도 기침이 심한 경우 수주에서 몇 달씩 지속할 수 있으며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발진이나 복통, 구토, 설사, 빈혈, 간 수치 증가, 뇌수막염, 뇌염 등 폐렴 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동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4년 주기로 유행했다. 그러나 항생제 내성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의해야 한다. 심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1차 항생제인 마크로라이드를 투여하고 48~72시간이 돼도 발열, 기침 증상에 호전이 없고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폐렴이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면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내성으로 생각하고 2차 항생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임상 경과가 좋지만, 마크로라이드 내성균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폐렴이 심해지면서 흉수가 차거나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열이 오랫동안 이어질 경우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심 교수는 “항생제를 사용한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밀접 접촉을 하는 학교나 가족 중에 환자가 발생하면 1~3주 간격으로 새로운 폐렴 환자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게 좋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2024.07.18 10:08

  • 바이러스 감염 질환 겪은 후 영양·명상 챙겨야 피로 해소 빨라요

    바이러스 감염 질환 겪은 후 영양·명상 챙겨야 피로 해소 빨라요

    [건강100대 궁금증] 감염 후 피로증후군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에서 회복한 사람 중 일부는 마치 끝나지 않은 마라톤을 뛰는 듯한 피로를 겪습니다. 감염 질환을 치료한 환자의 1~5%에서 피로 증상이 확 높아지는 ‘바이러스 감염 후 피로증후군’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만성 피로 때문에 실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감염성 질환은 몸에 염증을 많이 일으킵니다. 이에 따른 후유증의 주요 형태가 피로입니다. 신체적·정신적인 피로뿐만 아니라 근육통·두통, 수면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을 겪은 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피로감은 숙면과 영양 섭취, 명상·요가·반신욕 등의 신체 이완으로 충분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충분히 휴식해도 풀리지 않는 피로감을 최소 한 달 이상 겪는 때입니다. 감염 회복 후 염증은 사라졌어도 염증 반응에 따른 혈관 손상이나 호르몬·자율신경 기능에 불균형이 남아 있으면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한 사람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후유증 증상도 피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감염 후유증(Long COVID)’의 의학적 정의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후 피로와 사고력·집중력 저하(브레인 포그) 등 적어도 하나의 증상이 3개월 이내에 발생해 최소 2개월간 지속하는 상태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리뷰 논문에서 코로나19 감염 후유증과 관련해 ‘감염에 노출됐을 때 너무 많은 산소 분자가 세포에 쌓이면 이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로 산화·환원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만성 피로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활성산소는 나쁜 물질을 없애기 위한 면역 세포의 무기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오래가는 등의 이유로 면역 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해 체내 활성산소가 과다해지면 오히려 신체를 공격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감염 후 만성 피로로 병원을 찾으면 자율신경 기능·호르몬·혈액 검사 등으로 피로를 일으키는 불균형의 원인을 찾습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호르몬 균형이나 항산화를 돕는 영양 치료,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 처방, 필요한 경우 소량의 항우울제 치료를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만성 피로일 땐 뇌 신경 변화를 동반했다는 뜻이라서 변화의 원인을 찾아 대처해야 합니다. 충분히 쉬고 영양을 섭취했음에도 낫지 않는 피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권합니다.      ━  ※감염 후 피로증후군   -주요 증상 신체적·정신적 피로 근육통·두통 수면 장애   -발생 원인 ①면역 반응과 염증  면역 반응 활성화→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중추신경계에 영향 미쳐 피로감과 뇌 기능 저하 유발 ②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 변화→에너지 대사에 영향 ③산화 스트레스 활성산소 과다 생성→세포 손상 및 산화 스트레스→회복력 저하   -관리하려면 영양과 숙면으로 산화 스트레스 조절  명상·요가·반신욕으로 신체 이완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은 피로 해소 도움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2024.07.17 16:49

  • "슬리퍼보다 이것 신어라"…도심 물놀이 안전사고 막으려면

    "슬리퍼보다 이것 신어라"…도심 물놀이 안전사고 막으려면

    아쿠아슈즈 착용해 미끄러짐 방지하고 수시로 수분 섭취 여름은 물놀이의 계절이다. 매년 이맘때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도심 곳곳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야외 공연이 운영된다. 다만 물놀이를 즐길 땐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끄러짐이나 낙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데다 장시간 야외 활동으로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24 포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물놀이장 안전사고의 약 80%가 미끄러짐, 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인 충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터 페스티벌을 찾을 땐 미끄러짐 사고에 유의한다. 끊임없이 뿌려지는 물줄기로 인해 바닥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또 미끄러운 바닥을 의식해 장시간 다리에 힘을 줘서 딛고 있다 보면 발목에도 무리가 올 수 있다. 강하게 분출되는 물을 직접 맞으면 몸에 타박상을 입기도 한다. 게다가 물대포 충격에 넘어질 경우 염좌나 골절 등 부상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워터밤 공연 리허설 중 행사 스태프가 시속 120km의 물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심 곳곳에 설치·운영되는 물놀이장도 마찬가지다. 도심 물놀이 시설의 경우 워터 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를 운영하는 곳이 많다. 대부분 딱딱한 맨바닥 위에 설치돼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는다. 에어바운스를 탈 때는 물기가 많은지, 공기가 빠져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미리 파악하는 게 좋다.   몸집이 작은 아이들은 워터 슬라이드에서 빠르게 내려오다가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튕겨져 넘어지기도 한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진호선 병원장은 “물놀이장이나 워터파크, 워터밤과 같은 시설은 미끄러워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안전요원의 지도나 시설 이용 규칙을 잘 따라야 한다”며 “뛰거나 과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부상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워터 페스티벌이나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때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슬리퍼는 가급적 신지 않는다. 물기가 많은 곳에서는 발이 슬리퍼 안쪽에서 미끄러져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만약 미끄러져 발목이 꺾이거나 낙상 사고 등 부상을 입었다면 발목을 고정한 후 구급 대원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 찰과상 등 피부에 상처를 입었다면 깨끗한 물로 소독한 뒤 약을 발라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한다.   온열 질환도 요주의 대상이다. 열로 인해 생기는 급성 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인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야외 공연과 놀이에 열중하다 보면 에너지가 소모되고 땀이 난다. 적절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실신·탈진·열사병 위험이 커진다.    야외 활동 중에는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챙 넓은 모자나 양산을 활용한다. 만약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 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수분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온열 질환 예방에 도움된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김재진 센터장은 “온열 질환은 임산부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취약하다”며 “장시간 야외 활동으로 이미 의식장애가 온 상태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2024.07.17 16:15

  • 여기저기 ‘콜록콜록’, 백일해 어떻게 막나요

    여기저기 ‘콜록콜록’, 백일해 어떻게 막나요

    올해 환자 수 최근 5년 평균의 87배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일으키는 백일해의 확산세가 무섭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백일해 환자 수는 총 6986명으로 2019~2023년 5년 평균치(80명)의 87.3배다. 환자의 대다수인 91.9%는 7~19세의 학령기 소아·청소년이었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 동안 기침(해·咳)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데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잠복기는 4~21일(평균 7~10일)이며, 걸리면 ▶카타르기 ▶발작기 ▶회복기 3단계로 증상이 진행된다.   카타르기는 백일해균의 증식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전염성이 강하다. 콧물, 눈물, 경한 기침이 1~2주간 나타난다. 발작기에는 기침과 구토, 무호흡 증상을 겪는데 숨을 들이쉴 때 '훕' 소리가 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기침하는 동안 얼굴이 파래질 수도 있다. 회복기에 들어서는 기침 횟수와 정도가 호전되며 2~3주 내 증상이 사라진다.   백일해를 예방하려면 제때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소아의 경우 생후 2·4·6개월, 15∼18개월, 만4∼6세에 DTaP 백신을 맞는다. 이후 만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고 10년마다 Td 또는 Tdap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백일해가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마스크 쓰기를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2024.07.17 15:20

  • 담배 간절한 순간, ‘니코레트 껌’으로 편리하게 금연하세요

    담배 간절한 순간, ‘니코레트 껌’으로 편리하게 금연하세요

    12개월 이상 장기 금연 성공률 2배가량 높아 해마다 많은 흡연자가 금연을 다짐하지만, 실패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의지만으론 금연 성공이 어렵다. 이땐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니코레트’는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세계 최초의 금연보조제다. 일반의약품 중에서 전 세계 및 국내 판매 1위 브랜드다. 현재 국내에는 니코레트 껌과 인비지패취가 출시돼 있다. 구체적으로 니코레트 껌 2mg·4mg, 금연 스타터팩(105개입)과 니코레트 인비지패취 10mg·15mg·25mg 총 6가지 제품이 있다.      니코레트 껌은 쿨민트 향으로 니코틴 껌 특유의 맛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구강 점막 표피 세포를 통해 15분 이내 니코틴을 체내로 전달해 담배가 간절한 순간 신속하고 편리하게 흡연 욕구를 잠재울 수 있다. 의지로만 금연을 시도할 때보다 장기 금연(12개월 이상) 성공률을 약 2배 높인다. 하루에 니코레트 껌 9개 이상 복용군의 6주 후 금연 성공률은 9개 미만 복용군 대비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니코틴대체제(NRT)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만으론 금연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금단 증상이나 흡연 충동이 심하다면 니코레트 껌과 니코레트 패취 등 2가지 제형을 함께 사용하는 니코틴대체제(NRT) 병합요법이 도움될 수 있다. 실제 질병관리청에서도 흡연량이 많고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경우 껌과 패취 2가지 제형을 함께 사용하는 병합요법을 권유한다.    효과적으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니코틴대체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그러려면 사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순서다. 니코레트 제품과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니코레트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2024.07.17 09:47

  • “HPV 집단 면역력 높이려면 남성도 백신 접종 필요”

    “HPV 집단 면역력 높이려면 남성도 백신 접종 필요”

    [HPV 습격] ④남녀 모두 예방이 중요한 HPV   성 접촉을 통해 확산하는 HPV는 남녀 모두에서 예방이 중요하다. 흔히 HPV가 여성에게 치명적인 자궁경부암만 유발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에서도 음경암, 항문암, 두경부암을 유발한다. 미래 세대 건강을 위해 HPV가 유발하는 암을 예방하는 HPV 백신 접종을 강조하는 이유다. 올해 서울에서 진행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여성 생식기 감염 종양 학회(AOGIN)에서도 HPV 질환 퇴치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AOGIN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탁(차병원 차국제병원장) 교수에게 HPV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해 들었다. 그는 부인암 치료 분야 권위자로 HPV 연구와 예방 전략을 강조한다.      여성암인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으로 발병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실제 자궁경부암 환자의 99% 이상은 HPV에 감염됐다. 남성 역시 HPV에 감염되면 음경암, 항문암, 구강암이 생길 수 있다. 얼굴에 생기는 암인 두경부암은 HPV 감염에 따라 남성 발병률이 여성보다 2~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5%는 HPV 감염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고위험 HPV에 반복해서 감염되면 자연 소실되지 않고 암으로 진행한다. HPV 백신 접종을 통한 암 예방 전략이 강조되는 배경이다. 김영탁 AOGIN 회장은 “9가 HPV 백신으로 HPV와 관련된 질환의 80~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PV 감염으로 인한 암 발생을 줄이려면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남성에서 흔한 HPV 관련 암을 예방하면서 여성의 자궁경부암 유병률도 낮출 수 있다. 김 회장은 “성 접촉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고 집단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성 예방접종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HPV 백신을 12세 이상 여성 청소년을 중심으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3개국이 남성에게도 NIP로 HPV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남성에서 HPV 백신 접종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HPV 질환 예방을 위한 글로벌 전략도 강조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을 근절하기 위한 행동 목표를 공개했다. 바로 90-70-90 전략이다. ①인구의 90%가 HPV 백신을 완전 접종하고 ②70%에서 자궁경부암 등 고성능 HPV 검진(screening)을 받고 ③HPV 질환이 확인되면 90%에서 치료를 강조한다.   이미 전 세계 194개국이 자궁경부암 근절에 동참하기로 선언했다. 호주에서는 적극적인 HPV 예방 정책으로 향후 10년 내에 자궁경부암 퇴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영국도 2040년까지 자궁경부암을 근절하기로 발표했다. 반면 한국은 이런 목표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매년 5월 자궁경부암 예방의 날을 중심으로 HPV 백신 접종 중요성을 알리면서 HPV로 인한 암을 예방하기 위해 남성 HPV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반인에게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2024.07.16 14:06

  • 대상포진 환자 많은 여름철, 신경통 예방하려면

    대상포진 환자 많은 여름철, 신경통 예방하려면

    치료와 함께 만성 통증 막아야…백신 접종이 최선   덥고 습한 날씨의 여름철엔 감염성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열대야를 포함해 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스트레스가 발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전문의의 도움말로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정리했다.   1. 수두의 2차 발현, 특정 피부에만 병변 대상포진은 수두의 2차 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릴 때 걸렸던 수두가 낫는 과정에서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을 타고 피부로 발현한다. 특정 신경을 타고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그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에만 병변이 발생한다. 따라서 몸의 오른편, 왼편 모두 병변이 있다면 대상포진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2. 일반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신경통 대상포진이 무서운 건 신경을 타고 나타난다는 점이다. 신경을 고속도로처럼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의 양상이 신경통이기 때문에 보통의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신경은 재생이 어려운 조직이므로 통증이 만성으로 가능 경우가 생긴다. 대상포진의 중요한 치료 목적 중 하나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것이다.   3. 백신 접종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신속히 받을 경우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렇게 해도 예방이 쉽지 않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과 재조합백신 두 가지다.   4. 종류는 생백신·재조합백신 두 가지 생백신은 가격이 저렴하고 1회 접종이란 장점이 있다. 반면에 대상포진에 대한 효과가 재조합백신보다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점차 감소해 10년 정도 지나면 유의미한 데이터를 보이지 못한다. 재조합백신은 가격이 비싸고 2회 접종이란 단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크고 10년이 지나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감염학회에선 재조합백신 접종을 먼저 권하고 있으며 이전에 생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재조합백신을 다시 접종할 것을 권유한다.   5. 접종 후 통증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 재조합백신은 주사 맞은 자리에 통증이 남는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상당수가 주사 맞은 자리 혹은 전신에 통증을 호소한다. 1~3일 지나면 저절로 사라져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2차 접종을 꺼리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접종하는 의료기관의 의료진과 상담해볼 것을 권한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2024.07.16 13:01

  • 해외에서 먹은 삼겹살·소주…잘못하면 병원행

    해외에서 먹은 삼겹살·소주…잘못하면 병원행

    대마 함유 식음료 먹었다가 공황 발작 유발될 수도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다. 해외여행 시 건강을 챙기려면 감염병 예방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있다. 마약 성분이 함유된 식음료를 피하는 일이다. 실제 올해 태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젤리를 먹었다가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은 한국인이 대마 양성 판정을 받는 일도 있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태국 등 대마초 합법 국가에서 다양한 대마 함유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쿠키와 음료수는 물론 한국인이 즐겨 먹는 삼겹살에 대마를 곁들인 메뉴까지 등장했다.     대마초를 재료로 한 태국 음식 광고 태국에서는 대마 함유 무알코올 소주도 판매된다. 문제는 '대마 성분 포함' 문구가 태국어로만 표기돼 일반 소주로 오인하기 쉽다는 점이다. 게다가 일부 대마 음료는 어린아이들이 많이 찾는 일반 음료와 버젓이 함께 진열돼 자녀와 여행하는 부모들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게 국정원 측의 설명이다.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사탕 등 다양한 불법 환각 물질이 유통되고 있기도 하다.   대마가 함유된 제품을 먹을 경우 심박수 증가, 공황 발작, 구토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정신 혼란, 환각, 극도의 불안감을 경험하기도 하며 기저질환을 보유했다면 대마초 섭취 후 증상이 악화할 우려도 있다.   국정원은 "대마가 합법화된 국가에서 식음료를 살 때는 대마를 의미하는 잎사귀 문양과 영문명(cannabis·marijuana·weed)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본인도 모르는 사이 마약 범죄에 연루돼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2024.07.16 11:02

  • 복통·설사 잦고 성장 늦는 아이, 소화기 만성 염증 의심

    복통·설사 잦고 성장 늦는 아이, 소화기 만성 염증 의심

    소아·청소년 크론병 최근 10년간 2.5배가량 증가 최근 10년간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가 급증하며 성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하나다. 장벽 전 층에 깊은 염증을 일으켜 장이 좁아지고 굳는 협착·섬유화를 초래할 수 있다. 성장기인 소아·청소년에게 발병하면 영양 흡수가 잘 안 돼 저체중과 저신장을 부른다.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이 교수는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 질환은 최근 10년간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다”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식습관 변화에 있다”고 말했다.   크론병의 대표 증상은 복통·설사, 체중 감소다.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크론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변·발열·피로, 항문 주위 통증과 성장 지연, 빈혈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인 요인과 식습관, 항생제 남용, 흡연, 스트레스 등 여러 환경적인 요인이 면역체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도 원인으로 꼽힌다. 장내 유익균 감소와 해로운 균의 증가는 장벽에 손상과 염증을 유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 환자는 2013년 1만6138명에서 2023년 3만3238명으로 2.1배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 환자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크론병은 주로 약물로 치료한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증상 완화와 성장 촉진이 치료 목표다. 약물의 독성을 최소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치료는 증상이 감소한 상태인 관해 유도와 관해 유지 두 단계로 나뉜다. 경증과 중등증의 경우 영양소가 잘게 잘린 음료를 필요한 칼로리만큼 8주 섭취하는 완전 경장 영양요법을 시행해 관해를 유도한다. 중증 환자나 완전 경장 영양요법에 실패한 경우 스테로이드와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다.   크론병은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크론병은 사춘기 소아·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진단 시 평생 약 복용을 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주변의 이해와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론병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만 완전 모유 수유와 건강한 식생활, 항생제 남용 자제 등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2024.07.16 10:49

  • 여름철 숙면 방해하는 열대야 이겨내는 꿀팁

    여름철 숙면 방해하는 열대야 이겨내는 꿀팁

    자기 전 얼음물 한잔으로 체온 낮추고 에어컨은 23~26도로 설정   열대야는 여름철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더위로 잠을 설치면 다음날 컨디션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에도 부정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신원철 교수와 함께 열대야 속 잠 잘 자는 꿀팁을 알아본다.   사람은 잠자기 2시간 전 가장 높은 체온을 유지한다. 수면과 함께 점차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잠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깊은 잠을 유지한다. 신 교수는 “잠에서 깨기 2시간 전까지 체온이 내려가고 이후 조금씩 체온이 높아지면서 잠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잠자는 밤 동안 대기 온도가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높은 대기 온도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땐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아 깊은 잠에 들기 어렵고 자주 깨게 된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를 이기려면 침실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낮 동안 블라인드와 커튼을 사용해 뜨거운 햇빛과 공기가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블라인드·커튼으로 태양열을 차단하는 식이다. 잠자기 전 침대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열이 많이 발생해 더울 수 있고 블루라이트로 잠들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분비를 줄여 깊은 잠에 드는 것을 방해한다. 취침 1시간 전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자제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몸을 시원하게 유지해 낮동안 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잠들기 전 차가운 얼음물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떨어져 잠드는데 도움된다. 통기가 잘 되는 시원한 침구류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면, 텐셀, 대나무 레이온 소재 등 통기성 소재의 침구류를 사용하면 몸의 수분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증발시켜 체온이 빠르게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수면을 위해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열대야로 잠을 자기 힘들다면 찬물 샤워로 빠르게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사람은 잠들 때 체온이 떨어지면서 잠든다. 제습기를 사용한다면 수면에 가장 좋은 습도인 50% 내외로 조절한다. 습도가 높으면 방을 더 덥게 만들어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면서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에어컨을 켜고 잘 땐 실내온도를 23~26도로 설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덥다고 실내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면 냉방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체온이 낮아지면서 혈관 수축을 일으켜 심부체온의 발산을 막아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평소 잠이 적은 고령층은 수면 습관을 교정해 수면의 질 자체를 올리는 것이 좋다. 신 교수는 “60세 이후에는 생체시계가 위치한 시상하부가 노화하면서 기본적으로 예전보다 잠을 못 자게 된다. 그러므로 스스로 뇌의 기능을 대신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음·온도를 조절해 잘 수 있는 침실 환경을 만들고 오후에 운동하며 잠을 방해하는 음식을 줄여 멜라토닌이 생성되기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잠자리에 누워서 20분 이상 지나도 잠이 안오면 누워있지 말고 거실에 앉아 독서, 편안한 음악 감상, 복식호흡 스트레칭 등 자극을 조절하고 잠이 오면 다시 눕는 것이 좋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2024.07.16 10:46

  • 고령화로 늘어난 심혈관 질환, 주요 위험 인자는 이것

    고령화로 늘어난 심혈관 질환, 주요 위험 인자는 이것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동맥경화증 촉진   심혈관 질환은 심장 질환과 혈관 질환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질환군이다. 전 세계적으로 명실상부한 주요 사망 원인으로 심장병이라고도 부른다.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관상동맥 질환이 대표적이며 뇌졸중, 부정맥, 심부전, 판막 질환, 말초혈관 질환, 선천성 심 질환 등도 심혈관 질환에 해당된다. 한국에서도 생활 양식의 서구화와 고령 인구의 증가로 심혈관 질환이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이한철 교수의 도움말로 심혈관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심혈관 질환은 세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징후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상동맥 질환은 흉부 불편감 또는 통증, 호흡곤란, 어깨·목 등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부정맥 질환은 맥이 너무 빠르게 뛰거나 느리게 또는 불규칙하게 뛰면서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어지럼증, 현기증, 실신 증세를 보인다.   심 기능이 저하하거나 판막 질환인 경우 피로감, 호흡곤란, 부종, 운동 능력 저하  증상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심혈관 질환은 빨리 진단될수록 치료하기 쉬우므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고 심혈관 위험 인자에 해당 사항이 있다면 심장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실신 증상이 있을 땐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심혈관 질환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발병한다는 점이다. 중증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 검진으로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심장마비가 가정·직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주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심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할 사람은 고령층이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는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관이 손상되거나 좁아지고 심장 근육이 병 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폐경 후에는 여성도 위험성이 증가한다.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했다면 위험성이 더 커진다. 흡연을 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흡수되는 니코틴과 여러 물질이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관 내벽에 손상을 줘서 동맥경화증을 더 진행시킨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심혈관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높은 혈압·혈당이 심장의 부담을 늘리면서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도 플라크 생성을 늘려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과체중은 다른 위험 인자로 인한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적절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또한 중요한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대기오염이 심혈관 질환 발생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된다.   치료는 약물이나 시술·수술로 이뤄진다. 관상동맥 질환에선 약물치료를 근간으로 풍선확장술 또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시술이 어려운 경우 우회로술을 받을 수 있다. 부정맥 질환은 종류에 따라 약물치료 및 인공심박동기/제세동기 삽입술, 전극도자 절제술, 냉각풍선절제술을 시행한다. 심부전은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을 치료하는 동시에 예후 개선에 도움되는 약물을 사용한다. 필요한 경우 심장 재동기화 치료라 불리는 이식형 장치를 삽입하기도 한다. 판막 질환은 판막을 복구하거나 교체하는 시술 또는 수술을 고려한다. 심부전은 중증이고 비가역적인 경우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2024.07.15 16:23

  • 초등학교 입학 전 시력 검사 받아야 하는 이유

    초등학교 입학 전 시력 검사 받아야 하는 이유

    어린이 근시 증가세…안경 착용으로도 억제 가능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의 일상화로 눈 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2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0~9세는 23%, 10~19세는 31%로 근시 발생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출생 직후부터 발달하는 시력은 평균적으로 만 7~8세 무렵에 완성된다. 몸이 자라는 것처럼 안구도 커지고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거리가 늘면서 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시력이 집중적으로 발달해야 할 시기에 넓은 범위를 볼 수 있는 야외 활동 대신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근거리만 자주 보게 돼 굴절 이상으로 어린 나이에 근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어린이 근시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Check1.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시력 이상이 없어도 안과 검진을 받는다   (O) 아이는 스스로 시력이 좋은지 나쁜지 잘 구분하지 못하고 의사 표현이 서툴러 시력 악화를 방치하기 쉽다. 겉보기에 이상이 없어 보이더라도 초등학교 입학 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시력은 안구·시신경·시각 경로 등 사물을 보는 시 기능이 발달하고 있을 때만 근시·약시 등 시력 교정 치료 효과가 있다. 특히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시력 교정에 긍정적이다. 시력이 평균적으로 만 7~8세 무렵에 거의 완성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초등학교 입학 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Check2. 스마트폰만 안 보면 근시가 생기지 않는다   (X)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근시 진행을 가속화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독서, 만들기 등 실내 근거리 생활 역시 수정체가 볼록한 상태로만 있어 근시가 가속화할 수 있다. 눈 건강을 위해 바깥에서 뛰어놀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교육열이 높은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학업, 컴퓨터, 게임을 하며 주로 실내에서만 시간을 보내다보니 초등학생 때부터 근시 비율이 높다. 어린이 근시는 눈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라 계속 진행하면서 망막이 얇아지고 시신경이 당겨져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 중증 눈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고도 근시로 진행할 수 있다. 근시가 1디옵터 증가할 때마다 향후 눈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58%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어린이 근시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Check 3. 안경 착용으로도 근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O) 그렇다. 단 어린이 근시 진행을 막는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안경 렌즈(마이오스마트 등)가 적용된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기능성 안경 렌즈인 마이오스마트에는 수백 개의 작은 근시성 흐림을 사용하는 특수 영역인 딤스(DIMS·Defocus Incorporated Multiple Segments)를 설정해 안구 내 빛의 굴절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근시 진행을 억제한다. 근시 억제 효과도 입증했다. 근시인 8~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이오스마트 안경을 착용하도록 했더니, 근시 진행을 평균적으로 60% 늦추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마이오스마트 착용군은 안경 착용 시점부터 3년간 꾸준히 근시 진행 속도가 줄었다. 또 6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 근시 진행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입증했다. 마이오스마트는 안경 렌즈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기능성 안경 렌즈가 적용된 안경은 자는 동안 렌즈로 각막 중심부를 눌러 각막의 형태 변화를 유도하는 드림렌즈와 달리 안구에 비침습적이라 적응이 쉽다.   Check 4. 드림렌즈 관리에 소홀하면 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O) 눈 각막 표면에 직접 닿는 드림렌즈는 세척·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렌즈를 착용하거나 빼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씻기에 소홀하면 더러운 손에 렌즈 표면이 오염되고 눈에 염증이 생기면서 렌즈 관련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 렌즈를 착용할 때는 평평한 부분이 각막 중앙을 정확하게 눌러주도록 잘 착용해야 한다. 또 근시 교정 효과를 높이려면 수면 시간을 8시간 이상 확보해야 하고 잘 때 바른 자세로 누워 자야 한다. 엎드려서 자면 렌즈가 각막을 눌러주지 못해 근시 교정 효과가 떨어진다.    Check 5. 어린이 눈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O)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수정체가 투명해 똑같은 시간 햇빛 자외선에 노출됐더라도 망막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더 많다. 어릴 때 자외선 노출량이 많으면 나이가 들어 백내장, 황반변성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백내장·황반변성 같은 눈 질환은 평소 자외선에 얼마나 노출됐느냐에 따라 발생률에 차이를 보인다. 눈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햇빛 반사로 자외선 노출량이 많은 바닷가 물놀이 등으로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면 자외선 차단이 적용된 안경·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눈 보호에 유리하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2024.07.15 16:14

  •  1분 걷고 1분 뛰는 방식으로 시작…안전한 달리기법

    1분 걷고 1분 뛰는 방식으로 시작…안전한 달리기법

    러닝머신 이용할 땐 경사 높여 뛰면 효과적 요즘 달리기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많다. 달리기는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심폐지구력을 향상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체중 70㎏인 사람이 1.6㎞를 달리면 약 100㎉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달리기는 내장지방 개선에 유리하지만, 과체중인 사람은 무릎 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365mc병원 임현제 부병원장은 “달리기는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 강도로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간 강도로 하루 30분, 주 3일 이상 운동하면 내장 사이의 중성지방이 잘 연소한다”고 말했다.   달리기를 시작할 땐 천천히,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먼저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달리기로 전환하는 방식이 유리하다. 1분 걷고 1분 달리는 방법부터 시작해 점차 달리는 시간을 늘려나간다. 달리기 전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줘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달릴 땐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발은 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하며 팔은 자연스럽게 흔든다.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올바른 자세는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된다.   야외 달리기는 실내보다 바람의 저항이 커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그러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고령자, 안전을 고려한 운동이 필요하다면 러닝머신이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임 부병원장은 “환경적으로 러닝머신에서 달려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경사를 높여보라”며 “그러면 바깥에서 달릴 때 나타나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고 스피드를 지나치게 올리지 않아도 적정한 부하를 얻을 수 있다. 심폐 기능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리기는 체중 관리에 분명히 효과적인 운동이지만 부상의 위험도 적지 않다. 임 부병원장은 “체중 감량을 목표로 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운동 시작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전문가와 함께 식단·운동 계획을 짜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2024.07.15 15:54

  • 지방분해주사 맞기 전 꼭 알아야 할 정보

    지방분해주사 맞기 전 꼭 알아야 할 정보

    의료진으로부터 부작용·효과 정보 충분히 제공 받아야   지방분해주사가 명확한 시술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지방분해주사 안전성·효과성 평가 결과다. 지방분해주사는 뱃살·옆구리살·허벅지 등 신체 부위에 국소적으로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피하지방층에 가스 또는 약물을 주사하는 시술이다. 한국보건의료원의 대국민 정보문을 바탕으로 지방분해주사의 효과·안전성에 관한 주요 정보를 정리했다.     1. 지방분해주사란 뭔가. 지방분해주사는 뱃살·옆구리살·허벅지·팔뚝·이중 턱 등 신체 각 부위에 국소적으로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피하지방층에 가스 또는 약물을 주사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가스를 주입하는 방법은 카복시테라피라고 부르고 약물을 주입할 경우 메조테라피, 다이어트 주사, 윤곽 주사, 조각 주사, 비만 주사 또는 주사하는 약품 이름을 딴 ‘OO 주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2. 주요 성분은 뭔가. 가스를 주입하는 카복시테라피는 액화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약물을 주입할 땐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약품이 쓰인다. 과거엔 PPC라고 불리는 포스파티딜콜린 주사제를 많이 썼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취소돼 현재 국내에선 사용되지 않는다. DCA(디옥시콜릭애씨드), GPC, 아미노필린, 스테로이드, 카페인, 히알루로니다제, 카르니틴, 이솝틴, 비타민D, 저장성 용액 등 다양한 주사제가 이용된다. 실제 약물의 배합 비율이나 용량, 주사 주기와 횟수는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   3.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지방분해주사 효과와 관련해선 이견이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문헌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지방분해주사 이후에 명확한 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긴 어려웠다.   4. 지방분해주사는 안전한가.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발적, 멍, 부기가 발생할 수 있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그러나 드물게 균 감염이나 피부 괴사, 이물육아종, 중환자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급성 중독 반응, 약물 두드러기 반응 같은 심각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시술 환경이나 시술자의 숙련도, 경험치와 관련해 감염·혈종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용 약물에 의한 두드러기 반응이나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다른 체형 교정 시술과 병합해 이뤄진 경우도 많아 시술받을 때 주의해야 한다.   5. 주사를 맞기 전 확인할 사항은 뭔가. 신체의 국소 지방 제거를 위한 지방분해주사는 의학적 필요성보다 외모 개선 목적을 위한 개인의 선택 영역이다. 현재 지방분해주사는 약제의 종류나 배합 비율, 부위별 용량, 횟수, 주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의사 개인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시행된다. 지방분해주사를 고려한다면 부작용·효과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히 제공 받은 후 신중하게 시술 여부를 결정하길 권한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2024.07.15 15:49

  • 젊은 대장암 환자 사망 위험, 양자 컴퓨팅 기술로 예측

    젊은 대장암 환자 사망 위험, 양자 컴퓨팅 기술로 예측

    임상데이터 기반 양자 머신러닝 모델 개발… 예측 정확도 90% 국내 연구진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유재용 박사, 심우섭 연구원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구팀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으며 예측 정확도는 90%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젊은 대장암이라고도 불리는 ‘조기 발병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을 말한다. 우리나라 20~40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조기 발병 대장암은 다른 연령층에서 진단되는 대장암과 비교해 더 공격적이고 생존율이 낮다. 이로 인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정확한 예후 예측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 질병의 진단, 예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충분한 임상데이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헬스케어 분야는 비용 문제, 희귀 질환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어려움이 있다. 최근 적은 데이터양으로도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연구팀은 양자 컴퓨팅 기반의 ‘Quantum Support vector machine’을 통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성을 분석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 1253명의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른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인자로 나이, 성별과 같은 환자 정보 데이터와 병기, 치료 정보에 관한 임상데이터 등 총 93개의 변수를 적용했다.   연구팀은 해당 모델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적의 변수 개수와 표본 크기, 결과 변수의 비율에 따른 정확도를 기존 머신러닝 모델과 비교 분석했다. 예측 정확도는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AUROC)의 지표로 분석했다. AUROC은 ROC 곡선의 아래 면적으로 어떤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특정 검사 도구의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AI 모델의 성능 평가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데, 통상적으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나며 0.8 이상이면 고성능 모델로 평가한다.   분석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Conventional SVM)의 예측 정확도는 70%를 기록한 반면 양자 머신러닝 모델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 예측 정확도가 90%였다. 또 양자 컴퓨팅의 견고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망과 생존의 비율을 조절해 성능 검증을 진행한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은 사망 비율을 불균형하게 조정했을 때 예측 성능이 80%였다. 그러나 양자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사망 비율이 불균형한 상황에서도 예측 정확도가 88%로 높았다.   박유랑 교수는 “이번 연구로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 다양한 영역의 헬스케어 분야에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 분야에 양자 컴퓨터,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한 하나의 예”라며 “암의 진단, 치료, 생존자 관리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도입이 암 진료 현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산자원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2024년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플라이드 소프트 컴퓨팅’(Applied Soft Computing)에 실렸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2024.07.15 15:38

  • 무더위에 과격한 운동했다면 소변 색 살펴야 하는 이유

    무더위에 과격한 운동했다면 소변 색 살펴야 하는 이유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열사병과 함께 신장내과 병동에 급격히 늘어나는 병이 있다. 체지방을 관리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고강도 운동을 시작한 젊은 환자부터 장시간 밭일을 한 고령의 환자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이들의 진단명은 다소 생소한 ‘횡문근융해증'이다.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급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신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민 교수의 도움말로 횡문근융해증에 관해 알아봤다.   세뇨관 폐쇄해 급성 신장 손장 초래 횡문근융해증은 골격 근육의 급격한 파괴로 근육 세포 내용물이 혈액 내로 방출되는 증후군을 말한다. 특히 근육 세포 내 가장 중요한 성분인 미오글로빈이 다량으로 나오면 콩팥의 세뇨관을 폐쇄해 급성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나뉜다. 외상성 원인에는 외상, 장시간 근육 압박, 장기간 부동 자세 유지, 화상, 감전과 같은 직접적인 근육 손상이 포함된다. 비외상성 원인으로는 근육 허혈(체력에 맞지 않는 고강도 운동이 원인), 열사병, 저나트륨혈증, 알코올 및 약물, 독성 물질, 대사성 근병증, 내분비 질환(갑상샘 기능 이상, 부신 기능 이상) 등이 있다.   주된 증상은 근육통, 근력 약화, 콜라 색 소변이 대표적이다. 보통 허벅지, 어깨 부위에 근력 저하가 동반해 팔다리를 들어 올리기 힘들어하거나 소변이 갈색 또는 붉은색으로 나와 혈뇨로 오인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외상 또는 과도한 운동 후 몇 시간 내지 며칠 이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놓치면 사망률 최대 42% 횡문근융해증의 진단은 증상과 더불어 혈액 검사, 소변 검사로 이뤄진다. 혈중 크레아틴키나아제(CK)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10배 이상 상승하면 진단한다. 소변 검사에서는 미오글로빈뇨를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예후가 매우 좋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급성 신장 손상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생명까지 위태롭다.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8~10%로 보고된 바 있다. 급성 신장 손상이 동반될 경우 사망률은 42%까지 높아진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본인의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활동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다. 과도한 운동 후 근육통이 오고 콜라 색 소변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2024.07.15 11:34

  • ‘윙윙’ 모기 쫓는 기피제, 아이에겐 이 제품 써야

    ‘윙윙’ 모기 쫓는 기피제, 아이에겐 이 제품 써야

    여름 불청객인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야외활동 중 수시로 달라붙는 모기에 불편함을 겪는 건 물론 귓가를 울리는 모깃소리에 한밤중에도 잠을 깨기 일쑤다. 이럴 때 자주 찾게 되는 게 모기 기피제다.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살충 효과는 없으나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사람에게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다 같은 제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유효 성분별로 사용 가능 연령이 달라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모기 기피제의 주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이다.     이 중 이카리딘이 들어간 제품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쓸 때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디에틸톨루아미드의 경우 농도에 따라 이용 가능 연령이 달라진다. 디에틸톨루아미드가 10% 이하로 포함된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10% 초과 30% 이하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쓸 수 있다. 파라멘탄-3.8-디올은 4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제품을 뿌리거나 바를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 기피제는 팔·다리·목 등 노출된 피부 또는 옷·양말·신발에 뿌리거나 얇게 발라 사용한다. 얼굴에 쓸 때는 손에 먼저 덜어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하는데, 어린이에게 사용할 경우 어른 손에 먼저 덜어낸 다음 발라주는 게 좋다.   기피제의 효과는 보통 4~5시간 유지된다. 필요 이상으로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4시간 이내 추가로 쓰지 않도록 한다. 또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상처나 염증 부위, 점막, 눈·입 주위와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이용하지 않는다.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썼다면 귀가 후 기피제가 묻은 피부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옷과 양말도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식약처는 "최근 팔찌형, 스티커형 제품도 즐겨 찾는데 이들 모두 허가된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가 아니라"라며 "향기 나는 팔찌나 스티커를 모기 기피제로 오인해 잘못 구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확인 후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2024.07.15 09:42

  • 호주는 2035년 자궁경부암 퇴치 선언…한국은 HPV 감염 예방 뒤쳐져

    호주는 2035년 자궁경부암 퇴치 선언…한국은 HPV 감염 예방 뒤쳐져

    암을 예방하는 일은 기적같은 일이다. HPV 백신을 통한 암 예방 효과는 확실하다. 적극적으로 HPV 예방 사업을 진행한 호주는 지난해 자궁경부암 퇴치 국가 전략을 통해 지금부터 10년 후인 2035년 자궁경부암을 퇴치한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HPV 백신이 처음 개발된 직후인 2007년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꾸준히 HPV 백신을 접종한 결과다. 특히 2013년에는 HPV 백신을 남성 청소년에게까지 NIP로 확대했다. HPV 습격, 세 번째 주제는 글로벌 HPV 백신 접종 트렌드다.    전 세계 86개국서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   HPV 백신 접종의 트렌드는 남녀 모두 접종이다. 현재 전 세계 86개국이 HPV 백신을 남녀 모두에게 접종한다. HPV 백신의 NIP를 시행하는 172개국 중 절반가량이 남녀 모두에게 접종을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이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33개국 중 28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HPV 예방 범위가 가장 넓은 9가 HPV 백신을 NIP로 지원한다. HVP 예방 선진국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2·4가 HPV 백신에서 9가 HPV 백신으로 지원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한국은 HPV 예방 분야에선 후발 주자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우선 HPV 백신의 NIP 도입 시점부터 늦다.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과 달리 2016년에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중심으로 2·4가 HPV백신의 NIP를 지원했다. 2003년생 여성 청소년부터 NIP로 HPV 백신을 접종했다는 의미다. 이후 정부에서 2022년 만 13~17세(2004~2008년생)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1995~2003년생)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차례 HPV 백신의 NIP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한국의 경우 여전히 여성을 중심으로 HPV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신의 9가 HPV 백신이 도입됐는데도 여전히 2·4가 HPV 백신으로 여성에게만 제한적으로 NIP를 시행하는 국가는 OECD 가입국 중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코스타리카 등 3개국뿐이다. 튀르키예는 HPV 백신의 NIP를 시행하지 않는다. 일본은 여성에게만 9가 HPV 백신을 지원한다.    게다가 HPV 백신의 NIP 시행 전인 2003년 이전 출생자는 여성이라도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성 접촉으로 확산하는 HPV 감염에 가장 취약한 20~30대 남녀 대부분이 HPV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남성 HPV 질환 추이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HPV 백신의 적극적인 NIP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남성 HPV 백신 접종으로 암 예방 효과 기대  자궁경부암 등 HPV 백신의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두경부암의 HPV 백신 효과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궁경부암과 달리 두경부암은 전암 병변이 없어 예방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을 뿐, 시간이 지날수록 HPV 백신의 두경부암 예방 효과는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HPV 감염으로 인한 두경부암 증가가 주로 남성에게 발생한다는 점도 주목할만 한 부분이다. 두경부암은 술·담배가 원인인 경우와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암으로 구분된다. HPV 감염 없이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줄어드는 반면 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HPV 백신을 여성에게만 접종했을 때보다 남녀 모두에게 접종하면 추가적으로 암 발생 위험이 여성은 39.5%, 남성은 64.9% 감소한다. 이런 추가적인 암 발생 위험 감소 효과는 여성은 자궁경부암에, 남성은 두경부암(구인두암)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는 “HPV 예방 선진국은 순차적으로 NIP 범위를 확대했지만 한국은 HPV 예방에 뒤쳐진 상태”라며 “미래 세대 보건 향상을 위해 단계적 확대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남녀 모두에서 9가 HPV 백신 접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2024.07.15 09:36

  • "하얀 피부가 자외선에 더 위험"…일광욕 뒤 꼭 해야할 것 [건강한 가족]

    "하얀 피부가 자외선에 더 위험"…일광욕 뒤 꼭 해야할 것 [건강한 가족]

    손상 줄이는 일광욕 가이드     한여름 휴가지에서는 일광욕을 즐기는 풍경이 흔하다. 건강미를 돋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햇빛에 피부색을 그을린다. 하지만 피부과 의사들은 피부 태우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노화뿐 아니라 피부암 위험까지 커지기 때문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태닝하면 피부 손상 때문에 득보다 실이 크다. 피부색이 어두워지면 초반엔 건강해 보이지만 나이 들면 피부가 쪼글쪼글해지고 희끗희끗해지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햇빛에 피부가 그을리는 이유는 흑갈색 색소인 멜라닌과 관련 있다. 멜라닌은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걸 막아 피부 세포의 DNA를 보호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자외선을 흡수, 산란시키기 위해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는 이유다. 자외선을 많이 받아 멜라닌 생성이 많아질수록 피부색이 어두워진다.     문제는 반복적이고 과한 자외선 노출이 피부 손상을 부른다는 점이다. 자외선에 따른 광 노화는 자연적인 노화와는 다른 피부 변화다. 멜라닌 과다 생성 때문에 기미·주근깨·검버섯 같은 불규칙한 색소 침착이 생긴다. 자외선이 피부 진피층에 지속해서 작용하면 광 노화를 촉진한다. 진피층에서 피부 탄력과 재생을 돕는 콜라겐·엘라스틴 단백질 등을 정상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주름지며 탄력이 떨어진다.   피부색 밝을수록 화상 입기 쉬워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은 피부 세포에도 누적돼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 자외선이 각질 형성 세포, 섬유 모세포 등에 유전자 변화를 일으켜 돌연변이가 축적되면 암으로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일광욕을 굳이 한다면 가능한 한 피부 손상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피부를 빨리 그을리고 싶어 한 번에 오랜 시간 태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한꺼번에 태우면 색소 질환과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 10~20분씩 짧은 시간을 반복하는 게 낫다. 그래야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약간씩 증가하면서 피부가 점차 적응한다. 하루에 총 60분을 넘기지 않길 권한다.   본인의 피부가 햇빛에 잘 그을리는 유형인지 알아두는 것도 도움된다. 피부색이 밝을수록 멜라닌 함량이 적어 자외선에 더 민감하다. 구릿빛으로 잘 그을리기보다는 붉어지고 화상에 입기 쉽다. 일광욕 시간을 짧게 조절하는 게 좋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는 피해야 피부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인다. 기상청의 자외선 지수를 확인해 단계가 높은 날엔 더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지수는 피부 손상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상청 종합 기후변화감시정보에 따르면 7~8월에는 자외선 지수 5단계 중 가장 높은 위험 단계(11 이상)가 자주 관측된다.   일광욕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건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는 강한 햇빛을 막아 피부를 곱게 태워주고, 자외선을 차단·산란시키는 기능이 있다. 특히 해변에서는 빛이 물에 반사되므로 날씨가 흐린 것과 상관없이 많은 양의 자외선을 피부에 쐬게 된다. 태닝 로션과 오일은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바른 후 그 위에 덧바른다.     임이석 원장은 "태닝 후에는 색소 침착과 피부 노화가 오기 때문에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그래야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유지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다"고 조언했다. 스크럽이나 때 미는 건 자제해야 한다. 피부 방어벽인 각질층이 망가지면 적은 자극에도 피부가 잘 손상되고 회복이 느리다.   일광욕 후 보습제 충분히 발라야 일광욕 중에는 햇빛 화상(일광 화상)을 입기 쉽다. 화상을 입으면 혈관이 늘어나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린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일광욕을 멈추고 피부를 식혀줘야 한다.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차가운 물수건으로 냉찜질하거나 오이·감자를 갈아서 붙여주면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된다. 가벼운 홍반, 살짝 따끔한 정도의 화상을 넘어 물집이 생길 정도이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물집이 터지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 소독뿐 아니라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햇빛 화상 뒤 허물이 벗겨지는 건 정상적인 회복 과정이다. 피부 각질층이 한꺼번에 벗겨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보습제를 발라주면 된다. 비누나 샤워 타월은 화상 입은 피부를 자극하므로 자제한다.   레저 활동 등으로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고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국내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피부암 진료 환자 수는 2019년 2만5233명에서 2023년 3만4538명으로 5년간 36.9% 증가했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경과가 좋다. 피부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점의 크기가 6㎜ 이상이거나 ▶모양이 비대칭이고 ▶경계가 불분명하며 ▶색이 균일하지 않고 ▶점점 커지거나 튀어나오는 경과를 보이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TIP 일광욕 자외선 손상 줄이려면 모자·선글라스로 눈·얼굴 보호 오전 11시~오후 2시는 피하고 10~20분 정도 짧게 반복해야 붉어지고 화끈거리면 멈추고 끝난 후엔 보습제 충분히 바르기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2024.07.15 05:30

  • 건망증도 아니고 치매도 아니고…'조용한 ADHD'도 있다 [건강한 가족]

    건망증도 아니고 치매도 아니고…'조용한 ADHD'도 있다 [건강한 가족]

    젊은층 건망증 다스리기   건망증은 뇌에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생겨 기억하는 반응 속도가 느려지거나 저장된 기억을 끄집어내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뇌는 20대를 기점으로 점차 퇴행해 나이를 먹으면서 뇌세포가 위축된다.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엄밀히 말해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건망증을 자주 겪다 보면 ‘치매의 초기 증상이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앞선다.   나이에 따른 기억력 감퇴는 주로 사소한 내용을 가끔 잊어버리는 양상을 보인다. ▶옛 친구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나거나 ▶잘 감춰둔 물건을 못 찾고 ▶약속을 하고선 깜빡 잊는 경우가 생기며 ▶물건을 사러 가서 몇 가지를 잊어버려 못 사는 식이다. 답답하고 화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데 별 지장은 없다. 반면에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는 사소한 내용과 중요한 내용을 모두 잊어버린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나거나 ▶매번 제 위치에 두는 물건을 찾지 못하고 ▶약속을 하고선 약속한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며 ▶물건을 사러 가서 왜 왔는지 몰라 그냥 돌아온다. 기억력에만 사소한 장애가 있는 건망증과 달리 사고력이나 판단력에도 문제가 생기고 성격까지 변하지만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다.   다만 아직 젊은데도 건망증이 심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 배후를 찾을 필요가 있다. 뇌 신경의 퇴화는 나이 외에도 정서적·심리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불안증·우울증이 있거나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해서 노출된 사람은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기 쉽다. 사고의 흐름이 느리고 단조로운 데다 정서적인 요인이 처리 속도를 늦춰 인지 기능을 효율적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탓이다. 이땐 원인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우울·불안감이 호전되면서 대개 건망증이 자연히 사라진다.   우울증이나 ADHD 영향일 수도 심한 건망증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ADHD는 아동·청소년기에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일부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진다.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대신 부주의 징후를 주로 보이는 이른바 ‘조용한 ADHD’다. 이땐 주의력이 떨어져 기능상 어려움을 겪거나 본인이 가진 인지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온다.   요즘 전자기기 의존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약속 장소와 시간, 기념일, 세금 납부일처럼 생활에 필요한 대다수 정보를 암기하기보다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저장하다 보니 전두엽 사용 빈도가 현저히 줄었다. 아주 간단한 계산까지도 스마트폰이 대신 한다. 뇌는 잘 쓰지 않는 부위 신경회로를 제거하는 특성이 있다. 사용 빈도가 감소한 전두엽의 신경회로가 줄면서 두뇌 기능이 둔화할 수 있다.   반대로 뇌를 지나치게 혹사해도 문제다. 요즘엔 매일 휴대전화·데스크톱·노트북·태블릿PC를 오가며 일을 보고 수시로 정보를 검색·수집하며 빠른 업무 처리를 선호한다. 그러면 뇌가 과도한 수준의 외부 자극에 노출돼 육체적 과로 못지않게 정신적 과로에 시달린다. 도리어 중요한 일 처리를 빠뜨리거나 잔 실수가 늘어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건망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탐색하고 필요할 경우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걱정보단 긍정적 정서 유지 중요 건망증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평소 생활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 기억력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긍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한다. 건망증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정신적 과로 상태에서 나타난 건망증은 두꺼비집을 내려 전력을 차단하듯 뇌가 지쳐 있단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가벼운 운동이나 숙면으로 뇌에 충분한 휴식을 준다. 가끔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멈추는 것도 좋은 처방일 수 있다.   반대로 지적인 자극이 부족한 경우 뇌 전체의 고른 발달을 위해 머리 쓰는 취미생활을 찾는다. 독서, 바둑에 흥미를 갖거나 신문을 통해 세상일에 관심을 갖는 식이다. 지금 하는 주 업무 외에 다른 분야를 공부하고 배워 보는 것도 좋다. 중요한 일정을 항상 메모하고 자주 쓰는 물건은 고정된 위치에 두는 식으로 일상생활의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어 대입해 나가면 고충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땐 청각·시각 등 한 가지 감각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억해둬야 할 일은 입 밖으로 소리 내 말함으로써 정보 저장에 유리하게 한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술·담배를 줄이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규칙적인 운동에 나선다.   도움말=윤지애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임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2024.07.15 05:30

  • 아무 장기도 없는 왼쪽 아랫배 통증…원인, 남녀 완전 딴판 [건강한 가족]

    아무 장기도 없는 왼쪽 아랫배 통증…원인, 남녀 완전 딴판 [건강한 가족]

    복통 원인, 위치별로 알아보기   배가 아플 때 단순히 ‘소화가 안 돼 그런가 보다’고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복통 자체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다. 하지만 복통은 심각한 질환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 통증이 느껴지는 복부 위치에 따라 의심되는 원인 질환이 다르다. 의외로 원인 질환을 위장이 아닌 췌장, 담낭 등에서 발견한다. 복부 통증의 양상과 동반 증상을 잘 살펴야 하는 이유다. 복통 위치별로 감별해볼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알아본다.   복부에는 다양한 장기가 자리 잡고 있다. 통증 부위에 어떤 장기가 있는지 알면 증상의 실마리를 찾는 데 유리하다. 따라서 복통의 원인을 확인하려면 통증 부위를 파악하는 것이 순서다. 복통 부위는 크게 ▶우상복부 ▶우하복부 ▶좌상복부 ▶좌하복부로 나눌 수 있다. 배꼽을 중심으로 복부에 십자 모양으로 선을 그어서 구분하면 된다.    ━  우상복부 통증 담석·담낭염   오른쪽 윗배에서 통증이 나타나면 담낭(쓸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담석·담낭염 등 담낭 질환이 발생하면 오른쪽 윗배가 쥐어짜듯이 아파온다. 담석은 담낭에 저장된 담즙(소화액)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결석이 생긴 상태다. 몸속에 콜레스테롤과 빌리루빈이 과하게 생성되면서 나타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담석은 결국 담즙의 배출을 막아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고 심한 복부 통증을 유발한다. 고려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최유진 교수는 “담석은 담낭에서 담즙이 나가는 통로인 담낭관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면서 급성 담낭염을 부른다”며 “고열과 함께 오른쪽 윗배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담낭 질환에 의한 복통은 응급실을 찾을 만큼 강도가 극심할 수 있다. 한 번 시작된 복통은 6시간 이상 지속한다. 식후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한다. 우상복부에서 느껴지던 통증이 오른쪽 어깨까지 퍼지기도 한다. 복통과 함께 발열,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위경련, 급체와 증상을 혼동하기 쉽다. 소화제나 제산제를 먹은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  좌상복부 통증 췌장염   왼쪽 윗배가 아플 땐 췌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췌장은 명치 위치에서 등 쪽 방향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소화기관이다.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 췌장에 급성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 명치나 왼쪽 상복부에 지속해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양상을 살펴보면 대부분 명치 부위와 왼쪽 윗배에서 통증이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등 쪽으로 뻗어 나간다. 간혹 흉부나 하복부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다. 췌장염으로 인한 복부 통증은 발열과 구토, 오심,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6~24시간 지속하는 게 특징이다.   췌장염은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담석증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 특히 과식하거나 음주 후 복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통상 하루 정도 금식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염증이 악화하고 췌장액 분비가 줄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효정 교수는 “췌장염 환자 2명 중 1명은 발병 2주 이내에 중증으로 급격히 진행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급성 췌장염으로 의심되는 상복부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날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하복부 통증 충수염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충수염(맹장염)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충수염은 맹장 끝에 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충수염으로 인한 통증은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초기엔 명치나 배꼽 주위의 상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이땐 체한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소화불량 등 일반적인 위장 증상과 미열이 나타난다. 그러다 몇 시간 후 통증이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강도도 심해지며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크게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초기엔 단순한 위염과 장염으로 질환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우하복부 통증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좌하복부 통증 비뇨생식기 질환   왼쪽 아랫배에는 특별한 장기가 없다. 그래서 통증이 생겨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복통이 심하다면 비뇨생식기계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의심되는 원인 질환은 남녀에 따라 다르다. 남성의 경우 소변 길(요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요로결석이다. 수분 손실이 크고 소변량이 줄면 요로에 결석이 발생한다. 소변 속 칼슘이 농축돼 덩어리가 생기기 좋은 조건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요로결석이 생기면 왼쪽 아랫배와 옆구리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 소변이 내려오는 통로가 막히고 신장이나 요관이 팽창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다. 통증은 없어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혈뇨와 빈뇨 등을 동반할 수 있다. 그러면서 통증 범위가 고환 쪽으로 넓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여성이라면 자궁과 난소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좌측 난소에 이상이 생기면 왼쪽 아랫배를 쿡쿡 찌르고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자궁 외 임신일 때도 하복부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땐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골반염도 하복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골반염은 자궁내경부, 자궁내막, 난소, 난관, 자궁 주위 조직 등 상부 생식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반염에 걸리면 아랫배 통증과 함께 골반통, 발열 등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질 분비물이나 월경량이 증가하며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이 느껴질 수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상재홍 교수는 “골반염을 방치하면 불임,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키는 난관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적인 골반통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아랫배 통증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골반염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그 외 위장 장애   윗배가 전체적으로 아플 땐 위염, 위경련 등 위장병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위장병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린다. 잦은 음주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일이 늘면서 다양한 위장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윗배 전체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복통은 복부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위·대장 내시경을 통해 비교적 명확하게 원인 질환을 짚어낼 수 있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을 땐 대부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진단받는다.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복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큰 불편함을 초래한다. 통증은 주로 하복부 전체에서 발생하며 경련성 복통인 경우가 많다. 증상 유형도 다양하다. 흔히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복통과 함께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가 동반된다. 대장이 과민한 탓에 대장 연동운동(수축과 팽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다. 배변 후엔 복통이 수그러들기도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최영희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며 “이외에 빈혈이 생기거나 혈변을 보고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 경고 증상이 생기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2024.07.15 05:30

  • "시차 적응 없이 꿀잠"…해외여행 고수만 알고 있는 필살기 [건강한 가족]

    "시차 적응 없이 꿀잠"…해외여행 고수만 알고 있는 필살기 [건강한 가족]

    휴가철 무탈한 해외여행 지침   먹는 약 영문 처방전 챙겨 갈 필요 대마 잎 문양 있는 식음료 피하고 귀국 후 열·설사 땐 꼭 병원 가야     다가오는 여름방학과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들뜬 마음에 관광지, 맛집 정보 등을 찾다 보면 어느새 건강 챙기는 일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하지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떠나면 자칫 질병으로 여행을 망치거나 귀국 후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해외여행 전·중·후 알아둘 사항을 짚어봤다.   여행 전 최소 2주 전 감염병 예방 접종   건강한 해외여행의 첫걸음은 목적지에 대한 정보 수집이다. 방문할 지역별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백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면 출국 최소 2주 전에는 맞도록 한다.   한 여행사 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인기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지역. 이들 국가에서는 모기 매개 감염병, 그중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주의해야 한다. 옆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5~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난다. 아직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뎅기열 발생 지역에 갈 땐 곤충 기피제를 챙겨 가야 한다. 숙소를 예약할 때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여행 전 비상약도 꼼꼼하게 준비한다. 해열제·진통제·소염제·소화제 등이다. 넘어지거나 긁히는 등 외상에 대비해 살균 소독제와 연고, 반창고도 챙겨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는 “기존에 복용하던 처방 약물이 있다면 의사의 사인을 받아 의학 증명서와 함께 개인용 필요 약물임을 보증한 후 소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화물 도착 지연이나 짐 분실에 대비해 영문으로 된 의사의 처방전을 챙겨 가면 현지에서 약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예기치 못한 치료비 지출을 막을 수도 있다. 이때 국제 이송비 보장 항목이 포함됐는지, 보상 가능한 현지 체류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여행 전 시차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행동 요령도 익혀두자. 시차 증후군은 평소 신체가 인식한 시간과 여행지 시간 사이의 부조화로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시차가 6시간 이상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때 야기된다. 출발 2~3일 전부터 취침 시간을 조정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미국·캐나다 등 동쪽으로 여행한다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유럽 등 서쪽으로 간다면 1시간씩 늦게 자는 식이다.   여행 중 식품 구입 시 영문명도 확인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유해균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거나 60% 이상 알코올을 포함한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 끓인 물이나 포장된 생수를 마시고 수돗물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큰 얼음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본인이 직접 껍질을 까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도 삼가도록 한다.   그 나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식품을 사러 현지 마트에 들르는 이들도 많다. 이 경우 제품 겉면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태국 등 대마초가 합법화된 국가에서는 관련 성분을 함유한 식음료가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서다. 쿠키, 음료수, 젤리, 술 등 종류도 다양하다.   태국 마트에서 판매 중인 대마 음료수(맨 왼쪽). [사진 국정원]   특히 태국에서는 대마 음료가 어린아이들이 찾는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돼 있을 정도다. 태국어로만 ‘대마 성분 포함’ 문구가 표기된 소주가 판매되기도 한다. 국가정보원은 “무심코 먹었다가는 병원에 실려 가거나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며 “식음료를 살 때는 대마를 의미하는 잎사귀 문양과 영문명(cannabis·marijuana·weed)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모기 매개 감염병도 주의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한다. 방충망이 설치되지 않은 방에 머문다면 살충제 처리된 모기장을 치고 있는 게 안전하다. 야생동물의 접촉 또한 피해야 하는데, 동물에 물리거나 할퀴었다면 바로 상처를 비눗물로 닦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한다.   여행 후 졸려도 낮잠은 30분 미만으로   여행이 끝난 뒤 무력감, 소화불량, 집중력 감소 등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휴가 기간의 생활 패턴 변화로 인한 결과다. 특히나 해외여행에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거나 불규칙하게 잠자리에 들어 생체리듬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낮 시간대 햇빛을 받으며 활동하면 귀국 후 생체리듬을 원상태로 돌리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하루 20분 정도는 산책 등을 통해 햇빛을 받도록 한다. 시차 탓에 낮에 졸음이 쏟아진다 해도 실컷 자 버리는 일은 금물이다. 대한수면의학회에 따르면 시차로 낮에 꼭 자고 싶다면 계획된 취침 시간 8시간 이상 전, 30분 미만의 낮잠이 적합하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성원재 교수는 “멜라토닌 혹은 빠르게 작용하는 안정제를 복용해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며 “미리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나라 시간대에 맞춰 낮 시간대에는 깨어 있고 밤에는 잠을 자는 것도 귀국 후 시차 적응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귀국 후 한동안은 몸 상태도 면밀히 살피는 게 좋다. 만약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일주일 이내 열, 설사, 구토, 황달, 소변 이상, 피부 질환 등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는다. 병원 방문 전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증상에 대한 조치 방법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6~12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오랜 기간 주의가 필요하다.     ■ 여행 컨디션 좌우! 기내 건강관리법 「   1. 수시로 수분 보충하기 비행기 내 습도는 보통 10~20%로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40~60%)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피부와 눈, 코점막 등이 건조해져 불편을 느낄 수 있다. 건조 증상을 막으려면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되 이뇨 작용을 일으키는 술이나 커피, 홍차 등은 자제하도록 한다.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평상시 안구건조증으로 불편을 느꼈다면 인공눈물을 준비해 틈틈이 점안한다.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제, 워터 스프레이 등도 요긴하다.   2. 복부 조이는 옷 피하기 비행 중 기압 변화는 다양한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장내 가스 팽창으로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을 겪는가 하면 귀가 먹먹해지고 잘 안 들릴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치아 통증이 유발될 때도 있다.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면 복부를 조이는 옷을 입지 말고 비행 중 탄산음료 섭취도 자제한다. 이착륙 동안 껌을 씹거나 침을 삼키는 식으로 귀가 먹먹해지는 일을 방지할 수도 있다. 항공성 치통은 충치나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나는 만큼 여행 전 치과 진료를 받는 것도 권장한다.   3. 20-20-20 규칙 실천하기 길게는 10여 시간 기내에 머물다 보면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영상 시청은 지루함을 달래주는 요소다. 다만 어두운 환경에서 밝은 화면을 오랫동안 응시하면 눈의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나 좌석 앞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20-20-20 법칙’을 실천하며 눈을 쉬게 해주자. 20분마다 20초간 20피트(약 6m) 떨어진 곳을 응시하는 방법이다.   4. 다리 꼬지 말고 근육 풀어주기 비행기에서는 오랜 시간 부동의 자세를 유지한다. 그러다 보니 하지 정맥의 피가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아 혈전(피떡)이 생기는 심부정맥 혈전증을 앓을 우려가 있다. 주로 다리가 붓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폐동맥 혈전색전증으로 악화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질환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변재호 교수는 “예방 차원에서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며 “자리에 앉아 있을 때 발목을 움직이거나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간단한 동작도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다리를 꼰 채 앉지 말고 자주 일어나 기내 복도를 걷는 것도 이롭다.   」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2024.07.15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