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영역 ‘근현대사’ 과목에선 ‘어재연 장군기’와 관련 있는 역사적 사건을 고르라는 문제가 1번 문항으로 출제됐다.
어 장군은 1871년 신미양요 때 강화도 광성진에서 6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미국 해군과 싸우다 순국한 인물이다. 당시 ‘장수 수(帥)’ 자가 적힌 장군기가 미국에 전리품으로 넘어갔다. 이 사연 많은 장수기가 미국으로부터 한국에 장기 대여 방식으로 반환돼 일반에 공개된 것이 지난달 22일, 반환된다는 소식이 일반에 전해진 것은 지난달 9일이었다.
수능 출제위원단은 지난달 14일부터 합숙 출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제 직전에 나온 뉴스가 수능 문제에 반영된 것이다.
시사를 반영하는 문제는 사회탐구 ‘경제’ 과목에서도 출제됐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에 관련된 문항(9번)이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던 ‘갑’이란 인물이 미 경기 침체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추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묻는 문제다. 정답은 ‘비용과 편익을 비교해 미국과 유럽 여행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환율 변동에 따른 전략적 선택을 따지는 문제다.
배노필 기자
정답: ④ (미국은 1866년의 제너럴 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1871년 조선을 개항시키려 무력 침공했다. 이 사건이 신미양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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