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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기둥’ 김민재는 재충전 중…훈련 불참하고 치료 전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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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에서 몸을 던져 실점 위기를 막아낸 김민재가 넘어진 채 볼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가나전에서 몸을 던져 실점 위기를 막아낸 김민재가 넘어진 채 볼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을 이틀 앞두고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 했다.

김민재는 30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축구대표팀 훈련장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가 선수단에 동행하지 않고 숙소 호텔에 남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가나와의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교체 아웃되기까지 90분 넘는 시간을 소화했다. 나흘 전 우루과이와의 H조 1차전 후반에 종아리 근육을 다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스스로 출전을 자청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가나전 풀타임 소화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해달라는 사인을 보냈고, 권경원(감바오사카)에게 포지션을 넘긴 채 벤치로 물러났다.

지난 29일 대표팀 회복 훈련에 참가한 김민재. 이날은 30분 간 사이클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지만, 30일 훈련에는 불참했다. 연합뉴스

지난 29일 대표팀 회복 훈련에 참가한 김민재. 이날은 30분 간 사이클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지만, 30일 훈련에는 불참했다. 연합뉴스

가나전 이후 첫 훈련을 진행한 지난 29일에는 훈련장에 등장해 선발 출전한 동료들과 함께 30여 분간 사이클을 타고 스트레칭을 진행했지만, 30일 훈련에 불참하며 근육 상태가 온전치 않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대표팀 관계자는 “근육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을 경우 최대 48시간 정도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당장 근육 상태가 심각하다기보다는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의 결정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가나전에서 상대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와 볼 다툼을 벌이는 김민재. 뉴스1

가나전에서 상대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와 볼 다툼을 벌이는 김민재. 뉴스1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김민재가 운동하고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 “워낙 내색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다음 경기 출전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상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다음달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한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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