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끝은 번아웃입니다…워킹맘 꼭 해야 할 3가지 전략

  • 카드 발행 일시2024.05.07

일하랴, 애 보랴, 청소·빨래하랴 종종대며 뛰어다니는데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하루, 경험한 적 있으신가요? 그래도 ‘하다보면 나아지겠지’라며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신다고요? 안타깝게도, 그 노력의 끝은 실패일 확률이 큽니다. 쉬어야 할 때 하는 노력은 번아웃을 낳거든요. 여기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은 번아웃을 더 자극할 뿐입니다.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하기 싫다면, 지금이 멈춰야 할 때입니다. 단, 무턱대고 멈추면 안 됩니다. 번아웃 탈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멈추는 법, ‘완벽주의자의 5가지 성공 전략’에서 알려드립니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 워킹맘 신화가 만든 완벽주의 

완벽한 엄마를 강요받는 A씨

두 아이를 키우는 은행원 A씨는 워킹맘의 롤모델입니다. 성실한 태도와 꼼꼼한 일처리로 늘 인정받거든요. 훌륭한 엄마, 실력 있는 선배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하지만, A씨는 주변의 평가가 그리 달갑지 않다고 했습니다. 성과를 낼수록 회사는 그에게 점점 더 많은 걸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적 압박이 견디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일요일 밤, 침대에 누우면 내일 출근할 생각에 숨이 막히고 잠이 오지 않을 정도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남들은 아이들이 잘 컸다고 했지만, A씨는 늘 아쉽습니다. 엄마를 기다리다 잠든 아이를 볼 때마다 자괴감이 듭니다.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만 같습니다.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밀려와 힘들다고 고백했죠. 출근해서는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퇴근 후에는 완수하지 못한 업무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월요병’없는 직장인 없다지만, 워킹맘만 할까요. 주말조차 육아하느라 쉬지 못한 워킹맘에게 월요병의 무게는 일반인의 두 배입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짊어진 워킹맘은 일분일초도 허투루 쓰면 안 됩니다. 엄마, 직장인, 아내 역할까지 숨 쉴 틈 없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사회는 일하는 엄마에게 많은 걸 요구합니다. ‘좋은 엄마’ ‘인정받는 사회인’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다 잘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아이는 갑자기 아프고, 회사 일은 꼭 퇴근 직전에 생기고, 집안 경조사는 철마다 돌아오죠. 몸은 하나인데, 해야 할 일은 여러 개니 모두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때마다 워킹맘은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갑자기 월차를 쓰면 동료들에게 눈치가 보이고, 야근으로 아이 잠자리에도 함께 못할 때면 자격 미달인 거 같아 괴롭습니다. 그럴수록 ‘내일 더 잘해야지’ 다짐하지만, 상황이 그대로니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문제는 과도한 역할 기대가 자책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나를 더 가혹하게 채찍질합니다. 못할수록 더 노력해야 한다는 압박은 우울증을 만듭니다. 특히 타인의 기준을 자기 기준보다 우선시하는 ‘자책형 완벽주의’와 선택을 망설이고 미루는 ‘회피형 완벽주의’는 타격이 더 큽니다. 끊임없는 불안과 자괴감에 더 완벽하려고 애쓰니까요. 그렇게 번아웃이 옵니다.

워킹맘의 번아웃은 당신의 탓이 아닌 사회가 만든 현상입니다. 아쉽게도 완벽을 강요하는 사회를 바꿀 순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습관을 바꿀 순 있습니다. 번아웃에서 탈출하려면 어떤 습관을 길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