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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피 흘려주고 싶었다, 꾸중도 왈가왈부도 끝나고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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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머리가 찢어져 붕대를 감고(황인범) 악조건 속에서 힘껏 싸웠다. [연합뉴스]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머리가 찢어져 붕대를 감고(황인범) 악조건 속에서 힘껏 싸웠다. [연합뉴스]

한국이 28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무1패가 됐다. 이제 조별리그 경기는 포르투갈과의 3차전(12월 3일 0시, 한국시간)만 남았다. 가나에 이겼더라면 좋았겠지만, 지난 경기는 지난 경기다.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16강 진출의 기회는 남아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가나전 후반 5분 상대 선수와 부딪힌 김진수(전북) 입에서 피가 났다. 후반 19분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상대 선수와 충돌한 머리에 출혈이 생겨 붕대를 감았다. 선수들 대신 차라리 내가 피를 흘리거나 내 부상 부위가 찢어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늘 달고 뛴다. 안쓰러운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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