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할꾸’ 당한다…최민식은 왜 감귤을 썼나

  • 카드 발행 일시2024.04.26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2월 22일 개봉)가 여전히 극장가 흥행 2, 3위를 오르내립니다. 최민식에겐 역대 흥행 1위 ‘명량’(2014)을 잇는 두 번째 천만 영화죠. 특별출연한 천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포함하면 세 편째예요.
‘파묘’는 그가 데뷔 35년 만에 처음 도전한 오컬트인데요. 비주류 장르로 여겼던 오컬트가 국민배우 최민식과 만나 비수기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천만 흥행을 거둔 겁니다. 뚝심 있는 연기 세계를 구축해 온 최민식. 알고 보면 한국 영화 전환점마다 출몰했습니다. 한번, 자세히 돌아볼까요.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로 '명량'(2014)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를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파묘' 제작발표회 모습이다. 연합뉴스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로 '명량'(2014)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를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파묘' 제작발표회 모습이다. 연합뉴스

비주류 오컬트, 최민식 손잡고 첫 천만 

먼저 ‘파묘’로 돌아가면, 최민식은 스크린 밖에서도 화제였죠. ‘파묘’ 무대 인사마다 팬들이 준 캐릭터 인형 모자‧머리띠 등을 착용하고 소탈한 유머 감각을 발휘하며 젊은 관객과 소통했죠. ‘할꾸(할아버지+꾸미기)’ ‘최꾸(최민식+꾸미기)’ 같은 유행어에 더해 ‘감귤 민식‧키티 민식‧푸바오 민식’ 등 애칭까지 생겼어요. ‘믿고 보는 연기파’인 줄 알았지만, 이렇게 친근할 줄 몰랐다는 호응이 나옵니다.

영화 '파묘'에서 풍수사 '상덕'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은 “'상덕'은 땅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며 ″40년 땅 파먹고 살면서 속물근성도 있지만, 최후의 보루처럼 지켜야 할 양심이 있다는 것도 제가 가진 가치관과 맞아떨어졌다″고 캐릭터를 돌아봤다. 사진 쇼박스

영화 '파묘'에서 풍수사 '상덕'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은 “'상덕'은 땅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며 ″40년 땅 파먹고 살면서 속물근성도 있지만, 최후의 보루처럼 지켜야 할 양심이 있다는 것도 제가 가진 가치관과 맞아떨어졌다″고 캐릭터를 돌아봤다. 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