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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스타' 조규성, 덴마크 미트윌란 이적 임박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전북 공격수 조규성.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공격수 조규성.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5‧전북 현대)이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조규성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6일 “미트윌란이 한 달 반 전에 영입 제의를 해왔지만 당시엔 거절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블랙번 로버스가 우리 측에 연락이 왔었다. 최근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를 중심으로 구단이 미트윌란과 협상을 진행했고 선수와도 소통했다. 아직 최종 마무리는 안됐지만, 구단이 세부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 영국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조규성은 왓포드와 대화했고 블랙번의 관심도 받았지만, 약 260만 파운드(43억원)에 미트윌란과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6일 “레스터시티가 조규성 영입 경쟁에서 패했다. 왓포드와 블랙번도 영입경쟁에 참전했지만, 미트윌란이 250만 파운드 거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는 조규성(왼쪽). 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는 조규성(왼쪽). 연합뉴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마인츠, 쾰른(이상 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미네소타(미국)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료가 37~62억원 정도였지만, 조규성은 동계훈련 때 몸상태가 100%가 아니여서 유럽팀이 새 판을 짜는 여름이 낫겠다고 판단해 잔류했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은 올 시즌 4골을 기록 중이다.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향했던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는 그동안 조규성에게 “유럽 5대리그보다 그 밑의 리그에 먼저 가는 게 더 도움 될 수 있다”고 조언해왔고, 지난 5월 만난 조규성 역시 “유럽 무대 경험이 없는 만큼 중소 리그부터 시작해 기반을 쌓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북 구단이 위임장을 써준 이탈리아 출신 에이전트가 이번 이적 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창단한 미트윌란은 2014~15시즌, 2017~18시즌, 2019~20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기록했고 새 시즌에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에 나선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오는 23일 개막한다. 매튜 벤험 미트윌란 구단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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