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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다 되는데 왜 나가죠…'리캉스' 뜨는 이유 있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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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에서 바닷 바람을 맞이며 라이딩도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전동 바이크를 대여해준다. 사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섭지코지에서 바닷 바람을 맞이며 라이딩도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전동 바이크를 대여해준다. 사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바캉스 시즌이 왔지만, 예년처럼 떠들썩한 분위기는 아니다. 코로나 확산과 폭염의 여파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반면 호텔이나 리조트 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야외 활동을 줄인 채, 숙소에서 안락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다. 시원한 전망, 그리고 다양한 놀 거리와 먹거리를 갖춘 시설이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휘닉스 제주가 대표적인 예다. 8월은 일부 평일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객실이 나갔다. 목~일요일은 객실 예약률이 95%에 이른다. 리조트가 제주도 동쪽 끝 섭지코지에 자리한 장점이 크다. 너른 평원과 해안 절벽이 어우러진 섭지코지 안에 리조트가 들어 앉아,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제주도의 그림 같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2019년 7월 시작한 ‘인생샷 버스투어(1만원)’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미니버스를 타고 섭지코지 곳곳을 돌며 사진을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작가가 동행해 인생 사진을 찍어준다. 최대 열 명이 탈 수 있지만, 요즘은 거리두기 방칙에 따라 4명까지만 태운다. 전동 바이크와 전동 카트(1만5000원부터)를 빌려 섭지코지 언덕을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 리조트 내 모들 가든에서는 매일 오후 8~10시 버스킹 공연을 연다.

코로나 확산과 폭염의 여파로 리조트 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조식 뷔페만 운영하던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가 올여름 디너 뷔페를 새로 열었다. 사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코로나 확산과 폭염의 여파로 리조트 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조식 뷔페만 운영하던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가 올여름 디너 뷔페를 새로 열었다. 사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레스토랑 코지는 8월 1일 디너 뷔페를 새로 시작했다. 기존에는 조식만 뷔페로 냈지만, ‘리캉스(리조트+바캉스)’ 수요가 늘면서 뷔페 운영을 확장했다. 메뉴는 조식보다 화려하다. 5가지 종류의 제철 생선회와 10가지 종류의 제철 해산물을 ‘오마카세’ 형식으로 제공한다. 몸국과 톳밥·물회·문어적·성게미역국 등 친근한 제주 음식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초등학생까지)는 오는 22일까지 무료로 디너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휘닉스 제주 허장열 총지배인은 “코로나 확산으로 리조트 내에서 숙박과 식사, 액티비티까지 해결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갖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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