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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 팥빙수 나눠먹었다가…경기도 연천 7명 무더기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연천군에서 하루 만에 접촉 주민 6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수도권 교회 및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자를 중심으로 경기도 내 코로나 19 확산 세가 거세지고 있다.

연천군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주민 6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곡읍 주민 A씨의 접촉자다. A씨는 진단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 17∼18일 전곡읍·청산면에서 카페·텃밭·음식점·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주민들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팥빙수 같이 먹고 7명 확진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은 모임 친구인 A씨와 지난 18일 오후 3시쯤 투썸플레이스 전곡점에서 팥빙수를 나눠 먹었다. 보건 당국은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까지 이 카페를 방문한 주민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는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A씨는 딸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아 역시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주민 6명의 주거지를 소독하고 이들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20일 하루 동안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일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난 14일(108명 확진) 기록을 뛰어넘었다.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2329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도 ‘열매맺는교회’ 교인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포함한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나왔다. 인천시는 B씨(34·남) 등 20∼60대 인천 거주자 1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전익진·최모란·채혜선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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