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성공적,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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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제 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월 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 시험은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2일 “오늘 오전 11시 57분경에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며 “북한의 3차 핵실험 감행을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국방장관 주관으로 국방위기관리위원회 즉각 소집해 현 상황을 평가하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시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강화해 북한의 동향을 집중 감시해 핵실험 여부에 대한 최종확인결과에 따라 한미동맹·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공식 확인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호, 2087호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후 1시부터 1시간 20분간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한미연합사도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을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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