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무덤 된 HMM 주가, 홍해 사태 ‘대반전’ 벌어졌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5.22

머니랩

HMM의 봄은 언제 오게 만드실 겁니까.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된 지난 2월 7일, 서울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스크린에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된 지난 2월 7일, 서울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스크린에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28일 열린 HMM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참석자가 회사 측에 던진 질문이다. 지지부진한 HMM 주가에 대한 성토였다.

국내 1위 해운기업 HMM은 지난 3~4년 전만 해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아이콘인 테슬라에 비견되며 ‘흠슬라(HMM+테슬라)’로 불렸다. 2020년 3월 장중 2120원까지 떨어졌던 HMM 주가는 2021년 5월 5만1100원을 찍었다. 1년여 만에 주가가 무려 24배 뛰었다. 하지만 이후 HMM 주가는 오랫동안 내리막길을 탔다. 주당 2만원을 밑돈 지도 꽤 됐다. 동학개미의 추앙을 받던 HMM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까지 더해지며 개미들의 무덤으로 전락했다. 물린 사람은 있어도 새로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는 많지 않았다.

이랬던 HMM이 다시금 시장 중심부로 슬금슬금 다가가는 모양새다.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 종목에 오르내리고, 증권회사 추천 종목 리스트(삼성증권, 5월 13일)에 담기기 시작했다. 최근 글로벌 선박 운임이 오름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해운사 실적은 운임이 좌우하는데, 선박 운임이 상승하자 HMM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보여줬다.

HMM에 다시 봄이 올 수 있을까. 머니랩이 선박 운임을 비롯해 HMM 주가에 영향을 끼칠 만할 여러 요인을 두루 짚어봤다. HMM보다 규모는 작아도 눈여겨볼 만한 다른 해운종목도 함께 소개한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해운 비수기에 운임 오른 이유
 -주요 해운사 비수기 ‘깜짝 실적’

📍Point 2 HMM 호실적 이어갈까
 -실적 향방 가를 운임 흐름
 -뜨거운 감자, 매각 이슈

📍Point 3 벌크선도 괜찮다는데
 -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의 차이
 - 벌크선사 실적과 BDI
 - 해운회사 포함한 ETF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