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어 청장은 서울 강남경찰서 상황실에서 보고를 받은 뒤 간부, 전ㆍ의경 어머니회 회원 등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경찰서장을 향해 “이 XX야, 똑바로 해, 직원들 교육 똑바로 하란 말이야”라고 말했다고 16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또 상황실장에게는 “이 XX야, 이것도 제대로 몰라”라며 출신 학교를 언급하는 등 듣기 거북한 말로 심하게 질타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어 청장은 상황실장 등에게 경력 배치 등 현안을 질문했지만 상황실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경찰청장이 민생치안 점검차 경찰서를 방문하면서 상황 간부에 대해 미흡한 상황 파악을 지적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추석절 민생치안 점검과 전ㆍ의경 격려 차원에서 우리 서를 방문, 상황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현장 상황 파악이 미흡하자 상황실장에게 ‘야 이 사람아 상황실장이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라고 질타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식사자리에서도 서장에게 ‘야 이 사람아 직원 관리를 잘 하도록 해’라고 말했다”며 욕설이나 폭언을 한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dj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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