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자르고 통화정책 쿠데타…트럼프 컴백때 달러에 생길 일

  • 카드 발행 일시2024.05.16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조 바이든 vs 도널드 트럼프

두 사람이 2024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미국 전역 지지율 경쟁은 아주 얇은 얼음(박빙)과 비슷하다. 그런데 최근(5월 11일) 뉴욕타임스(NYT)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등이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바로 ‘경합주(swing state)’로 불리는 애리조나와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주의 등록 유권자 4097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NYT에 따르면 네바다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38%)을 오차범위(±4.5%) 밖에서 앞선다. 조지아주(오차 ±4.5%)에선 트럼프는 49%, 바이든은 39%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밖의 우세다.

애리조나(오차 ±4.2%)와 미시간(오차 ±4.5%) 주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은 각각 49%와 42%였다. 펜실베이니아(오차 ±3.6%)에선 트럼프 47%, 바이든 44%였다. 다만 위스콘신에서만 바이든이 47%로 트럼프(45%)를 오차범위(±4.5%) 안에서 앞섰다.

미국 대선은 주별 선거인단을 가장 많이 확보한 후보가 이긴다. 5월 현재 바이든이 우세한 주와 트럼프가 앞서는 주는 거의 확정적이다. 경합주에서 누가 승리하는가에 따라 11월 대선 승자가 가려지는 구조다.

트럼프 중상주의 

여론조사를 보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트럼프 컴백(재집권) 이후 미 달러 가치는 어떨까.

트럼프의 경제 시각은 중상주의에 가깝다. 미국이 중국 등 주요 나라와의 교역에서 무역흑자를 거둬야 한다는 쪽이다. 마치 17~18세기 프랑스 중상주의가 21세기에 부활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