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e스타즈서울’ 관전 포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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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게임대회 ‘e스타즈서울2008’ 개막(24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e스포츠의 최고수들이 모이는 만큼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 쏠리고 있다. 주관 방송사인 MBC게임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게임전문 채널과 포털이 중계에 나서 모두 1억 명 이상이 시청할 전망이다. 대회를 100배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모았다.

◇짜릿한 대륙 간 대항전=워크래프트3(워3)와 카운터스트라이크(카스), 두 종목에서 세계 최초로 대륙간컵을 놓고 경쟁이 벌어진다. 골프에서 미국과 유럽 대표가 ‘라이더컵’ 대회를 여는 것과 비슷하다. 40개국 26만 명이 온라인으로 투표해 뽑은 동·서양팀은 각각 감독 1명과 선수 18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워3는 개인전, 카스는 5명이 한 팀을 이뤄 경쟁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긴 선수(팀)가 계속 싸우는 ‘데스매치’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 워3에선 ‘상대방을 안드로메다까지 날려버린다(멀리 따돌린다)’고 해서 ‘안드로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장재호(한국)가 한국 킬러로 통하는 ‘그루비’ 마뉴엘 쉔카이젠(네덜란드)을 비롯한 세 명의 적수를 차례로 꺾는 ‘올킬’(무패 전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카스에서는 한국의 e스트로와 스웨덴 프나틱이 불꽃 튀는 싸움을 벌인다. 정식 종목 외에도 국산 게임인 ‘서든어택’(CJ인터넷)과 ‘프리스타일’(JCE) 아시아 챔피언십도 열린다.

대회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중국어·영어로 전 세계에 중계된다. MBC게임과 유럽의 최고 e스포츠 방송사인 ESL-TV, 독일 지하철 TV인 파가스트TV에서 방송하며 국내 포털 네이버, 중국 포털 시나닷컴(sina.com), 미주 e스포츠 미디어 갓프랙닷컴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다양한 부대 행사=방학에 들어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많다. 24일 슈퍼주니어 공연에 이어 다음날부터 헉슬리·테일즈런너·카트라이더를 주제로 한 e파티가 사흘 내내 이어진다. 상설 게임테마파크에서는 예당온라인의 댄스게임 ‘오디션’과 위메이드의 삼국지 게임 ‘창천온라인’을 접할 수 있다. 공식 종목에서는 빠졌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관련 경기도 치러진다. 26일 오후 6시엔 SETEC 1관과 한강공원 잠실야외수영장 특설무대에서 벌어지는 아레나 MSL(일간스포츠·MBC게임 공동 주최) 결승전이 게임TV를 통해 이원 생중계된다. 2연패를 노리는 이제동이 같은 팀(르까프) 박지수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지훈(24일)·이윤열(26일)·박정석(27일) 같은 인기 게이머들의 사인회도 열린다.

김용근 서울시 문화산업담당관은 “e스타즈서울은 시민이 함께하는 게임 대회로, 젊고 매력적인 서울의 이미지를 빛낼 미래형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게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e스타즈서울을 기반으로 e스포츠 무대 등을 갖춘 e스포츠 전용 스타디움을 2010년까지 상암 DMC에 건립할 예정이다.

박명기·김창우·이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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