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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학교정보화-삼성데이타시스템 남궁석 사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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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해 안에 전국 2천개 초.중.고.대학의 인터네트 홈페이지를 만들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토록 하겠습니다.』 중앙일보가삼성데이타시스템(SDS)과 함께 우리나라 학교정보화를 위해 벌이고 있는「전국 초.중.고.대학 홈페이지 무료 구축」행사에 대해 SDS의 남궁석(南宮晳.59)사장은 학교정보화운동이 우리나라가 세계화.정보화시대에 선진국과 어 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지름길이라고 말한다.
南宮사장은 지난해 서울의 모 초등학교에서 PC지원 요청을 해와 학교에 가보니 전화선이 교장실과 교무실 등 2회선밖에 없어깜짝 놀랐다고 말한다.
『1백년 전통의 학교가 전화선은 고사하고 35대의 PC 전원부하를 감당할 전기시설조차 안돼있었습니다.이런 열악한 교육환경이 우리나라 전체학교의 자화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학교정보화시설 기반 마련이 정부종합청사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보다 시급하다며 낙후된 환경에 있는 교육여건을 첨단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홈페이지 구축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한다.
미국.덴마크.스위스 등 정보화가 잘된 학교 도서관에 가면 학생들이 컴퓨터 온라인 책이나 종이책을 마음대로 골라 읽을 수 있는데 전화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에서 어떻게 2000년대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느냐는 얘기다. 『어린 학생들에게 인터네트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통신료 감면정책,일선교사에 대한 컴퓨터교육,교육과정 개선과함께 기업의 PC및 근거리통신망(LAN)구축 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정보화시대에 우리가 앞설 수 있 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그는 컴퓨터와 인터네트를 배우기 위한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워 범국민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南宮사장은 이번 홈페이지 구축행사가 2000년까지 이어져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가 인터네트 이용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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