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퇴직 통보를 받는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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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이번 달 말일 자로 퇴직을 통보 받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 인가?"이러한 가정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점점 더 가혹하게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준비된 사람만이 살아 남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이 원하는 사람은 치솟는 몸값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업의 위기에 처하는 등 철저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의 화두는 신규사업 창출과 비용절감
 
기업들의 최근 비즈니스 이슈는 대개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창출이고, 다른 하나는 비용 절감이다. 대개의 기업은 신규사업을 위해 우선 내부 인력의 충당을 선택하게 되는데, 대개의 경우 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추진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실패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새 사업은 그에 걸맞는 새로운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럼에도 우선은 회사 내부의 '자리 만들기' 차원의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와 또 그러한 인력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새로운 인재의 투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급속한 변화가 예상된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발맞춰 신속하게 신규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외부인재 영입의 속도와 가능성을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동기를 파악하라

따라서 회사의 조직원들도 현재의 조직 내부에서만 기회를 찾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회사 밖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장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자신에게 맞는 보다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본인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일과 적성을 염두에 두고, 자신만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커리어 전략을 짜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자신의 몸값 즉 시장 가치에 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자신의 동기를 잘 파악해야만 자신에게 맞는 커리어로 길고 오래 갈 수 있고 아울러 보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를 반영한 나만의 비전과 가치 정립

늘 트렌드를 살피는 속에서 자신이 도전해 볼 만한 것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작은 정보라도 의미가 있다면 집중적으로 수집해서 커리어를 그 방향으로 몰고 가야 한다.

특히 자신이 속한 분야의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항상 체크하고, 최신 트렌드와 그에 따른 새로운 분야의 출현을 예측해보는 치밀함이 필요하다. 트렌드는 신규사업을 낳고, 신규사업은 이를 추진할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편 커리어 목표에 우선해서 스스로의 비전과 가치를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전은 자신이 커리어를 지향하는 모습이고, 가치는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중요시하는 행동규범 혹은 가치관이다. 따라서 그러한 비전과 가치라는 장기적인 개념을 갖고 그에 따른 단기 목표를 설정해본다.

◆경쟁력 강화와 마인드 컨트롤
 
가치 있는 그 '무엇'(What)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경쟁력(Competency)을 강화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에서 'What'을 만들 수 없는 사람은 커리어도 자신이 만들 수 없으며, 나아가 자신의 인생도 디자인 할 수 없다.

라이프 디자인에 있어서 'What'의 구축은 최소한 30대부터 시작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만 그 'What'이 시대의 흐름으로 볼 때 수요가 많고 발전적인 커리어인지는 반드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앞의 모든 노력과 더불어 마인드 컨트롤을 통한 변화 관리가 필요하다. 현직 또는 과거의 직위나 유명세 등 겉으로 드러나는 포장에 연연하다 보면 커리어 관리에도 장애를 초래하고 오히려 향후 커리어 개발에도 큰 제약이 된다.

커리어 개발이란 자신에 맞는 일을 스스로 능동적으로 발견하여 시대 흐름에 맞게 꾸준히 향상 시키는 가운데 스스로 일하는 보람을 찾는데 있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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