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지하조직 救國前衛 北지령받아 한총련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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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검찰은 北韓 노동당의 남한내 지하당인 救國前衛사건의 총책 安在求씨(61.前경희대강사)가 북한의 지령으로 韓總聯과 南總聯 핵심 학생들을 직접 접촉해 교양과 포섭활동을 벌여왔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 28일 安씨등 구국전위 관련자를 구속 기소하면서 구국전위 조직원들이 한총련 전신인 前 全大協의장 任鍾晳씨등 전대협.한총련.남총련 핵심 관계자 10여명을 직접 만나북한에서 지시받은 내용을 교육시켜왔다고 발표했다 .安씨등은 이들 운동권 학생들은 물론 현대.포철등 대기업 노조간부및 全勞代의 핵심 관계자들과 접촉,이들 단체의 혁명 단체화를 유도하는 한편 접촉내용및 성과등을 일일이 북한에 보고해 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安씨등과 접촉한 운동권 학생출신및 현재의 한총련지도부나 노조 관계자들이 구국전위에 가입하거나 이들의 구체적인지시에 따라 이적활동을 벌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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