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보내려면 오지 마세요” 캐나다 2년살이 엄마의 단언

  • 카드 발행 일시2024.06.13

갈 때만 해도 영어 실력을 기대하고 갔어요. 그런데 다녀와 보니 아이의 자존감이 가장 큰 수확이더군요.

아이와 함께 2년간 캐나다에서 산 경험을 담아 『아이와 간다면, 캐나다』를 쓴 박은정 작가에게 “캐나다 연수, 어떤 점이 가장 좋았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영어를 잘 못해 어리숙해 보이던 아이가 언어 장벽을 극복하면서 더 씩씩하고 단단해졌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국내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유학을 떠나는 나라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해외 유학을 떠난 초등학생(3124명)의 35%(1106명)가 캐나다로 향했다. 미국(591명), 영국(61명), 호주(155명), 필리핀(142명), 말레이시아(265명) 등과 비교해 압도적이다. 아이와 함께 유학을 떠나는 부모가 비자를 받는 게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공교육 시스템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 천혜의 자연환경, 미국과 인접한 위치도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박 작가도 같은 이유로 8년 전 초등학생 4학년 아들과 같은 나이의 조카를 데리고 캐나다로 떠났다. 아이가 영어를 잘하길 바라는 욕심도 있었지만,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1년을 목표로 밴쿠버 남쪽 델타시에서 시작한 캐나다 생활은 한 해 더 늘어 2년을 꽉 채웠다. 캐나다에서 돌아온 지 6년, 아이들은 고3 수험생이 됐다. 그는 “이제 와 돌이켜봐도 캐나다 연수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끊겼던 해외 유학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지난달 30일 박 작가를 만난 이유다. 해외 연수를 고려 중이라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박 작가에게 캐나다에서 후회 없는 2년을 보낸 비결을 물었다.

🍁10살이 적기인 이유

박 작가는 대학에서 영어 교육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테솔) 교육 석사 학위를 받은 영어 교육 전문가다. 경기도 판교에서 영어 유치원을 6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영어 교육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을 법한 그가 해외 연수를 떠난 데엔 이유가 있었다. 성적을 내기 위한 영어가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영어를 하길 바랐다. 그런 영어를 익혀야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갈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영어가 늘길 바라는 마음에 연수를 가는 분이 많잖아요. 그래서 궁금해요. 아이 영어는 얼마나 많이 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