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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학비 3200만원' 국내 국제학교서 단체 식중독 터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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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S국제학교. 중앙일보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S국제학교. 중앙일보

경기 성남시 소재 S국제학교에서 단체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노로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 조사에 나섰다.

1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청과 수정구 보건소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S국제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단체급식을 먹은 뒤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겪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당시 이러한 증상을 호소한 학생들은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구청은 단체급식 보존식에 대한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조리와 관련된 위생상태 점검에 나섰다. 노로 바이러스 여부 및 원인 등은 약 2주 뒤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학부모들은 식중독 의심 원인이 학교 단체급식 때문이라고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평상시 급식 질 문제로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학교는 계속 (급식업체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급식업체는 중앙일보에 “답변 드릴 내용이 없다”면서도 “이날 휴교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모두 제공하는 S국제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해외 명문대로의 진학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국제학교의 경우 부모 중 한 사람이 외국인이거나, 학생이 해외에서 3년 이상 거주했을 경우에 입학할 수 있다. 학비는 연간 2000만~3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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