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포병사격 심각한 우려…대화가 비핵화 목표의 핵심”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계속되는 동·서해 완충구역 포사격 도발에 미국 국무부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포 사격을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의 생각을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주 내내 우리가 봤던 그 포격은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그것은 역내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는 동맹과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에 해로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지난 14일부터 19일 오후까지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수백발의 포병 사격을 가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잇달아 위반했다.

이어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과의 핵 공유 방안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능력 등 모든 범위의 미국 방어 능력을 사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고 하고, 한국에 대한 공약을 확인하는 것을 봤으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조건 없는 대북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의 핵심이라고 믿는다는 점을 일관되게 말해왔다”며 “대화는 궁극적인 최종 목표의 주요한 측면이라고 지속해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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