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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올해 코로나 사망자 100만명…전 세계 3분의1 미접종"

중앙일보

입력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팬데믹 기간 누적 사망자 수는 약 645만명에 이르렀다.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25일 오전 출근 시간에 수도 베이징 내 상업지구에서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25일 오전 출근 시간에 수도 베이징 내 상업지구에서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이번 주에 100만 명이라는 비극적인 고비를 맞이했다"면서 "팬데믹이 발생한지도 2년 반이 지났고, 사망을 예방하는데 모든 수단이 있는데도 올해 벌써 100만명이 숨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로써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이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645만명이 사망했다고 WHO는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WHO는 올초 상반기까지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국가는 136개국에 달하며, 이 중 66개국은 백신 접종률이 40% 미만에 그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저소득 국가의 의료 종사자 3분의 2와 고령층 4분의 3을 포함해 전 세계 인구(약 80억명)의 3분의 1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서 각국 정부에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의료종사자와 고령층 등에 백신 접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하위 계통의 변이인 BA.5가 차지하는 비율은 74% 수준까지 올라왔다. BA.5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사와 모더나는 각각 지난 22일과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를 겨냥한 개량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FDA의 신속한 승인이 이뤄지면 내달부터 개량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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