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로나 사망자 넉달 만에 세 자릿수…“2~3주간 더 늘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3371명으로 집계됐고, 위중증 환자는 56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08명이 발생해 118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3371명으로 집계됐고, 위중증 환자는 56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08명이 발생해 118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망자가 118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 나선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최근 4주간 확진자가 증가 추세였고, 또 60세 이상의 비중이 증가해 사망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2~3주 정도 사망자가 증가했다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1만3371명으로 전주 대비 6만여 명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108명으로 전날보다 45명 늘었다. 사망자가 100명이 넘어간 건 지난 4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자 수는 7월 4주 165명에서  8월 3주 426명으로 71.8% 급증했다.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선제검사에서도 양성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7월 3주 0.65%에서 7월 2주 1.02%로 상승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에 정부는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의료기동전담반을 활성화해 의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7개 시·도 204개 의료기관에서 251팀이 운영 중인 요양시설 의료기동전담반을 시·군·구별 1개 이상 운영을 목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위중증·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선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혈액암 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 형성이 어렵거나 충분하지 않은 면역저하자 140만 명의 경우 4차 접종률이 37.5%로 다소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4차 접종률(47.0%)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