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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성에꽃에 손가락 베일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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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떨어진 산골의 아침
잠꾸러기 아침 해 수줍게 비치니
검은 산 그림자 하얀 입김 호호 분다.

회색빛 뜰 안에 승용차 홀로 남아
칼바람에 밤새 얼마나 떨었을까
새하얀 성에꽃 차창마다 피었다.

날 선 꽃잎에 손가락 베일라
해님 앞에 금방 사라진다 해도
볼수록 자연의 신비 아름다워라.

촬영정보

오락가락하는 겨울 날씨, 기온이 뚝 떨어지니 유리창에 성에꽃이 피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 떠오르는 아침. 삼성 갤럭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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