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퍼 단종” 장례식 치렀다…한국 뒤집은 광고킹 어그로

  • 카드 발행 일시2024.04.30

버거킹에서 이제 와퍼 안 판대!

이달 초 친구가 ‘긴급 속보’를 보내왔습니다. 버거킹이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지 뭡니까. 버거킹에서 와퍼를 안 팔면 대체 뭘 팔겠다는 걸까요? 가장 즐겨 찾는 패스트푸드 브랜드였기에 충격이었습니다.

그 충격, 저만 받은 건 아니었는지 그날 오전 버거킹 홈페이지의 접속이 마비됐습니다. 점심시간 ‘와퍼 대란’이 일었고,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가 난리가 났죠. ‘늦은 만우절 이벤트냐’는 의문부터 ‘와퍼 없는 버거킹은 아이폰 안 파는 애플’이란 성토까지 논란이 이어졌죠.

결국 진실은 제품을 리뉴얼하려는 버거킹 코리아의 ‘노이즈 마케팅’이었습니다. 업체 측 사과로 마무리된 이 소동으로 새삼 ‘한국인의 와퍼 사랑’을 깨달았죠.

지난 9일 서울시내 한 버거킹 매장에 와퍼 판매 종료 포스터가 붙어 있다. 실제로는 단종이 아닌 와퍼 리뉴얼을 앞둔 프로모션이었다. 뉴시스

지난 9일 서울시내 한 버거킹 매장에 와퍼 판매 종료 포스터가 붙어 있다. 실제로는 단종이 아닌 와퍼 리뉴얼을 앞둔 프로모션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