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식 이혼' 빌 게이츠, 올림픽 출전한 '예비 사위' 공개 응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자신의 '예비 사위'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25)와 지난해 1월 약혼한 나엘 나세르(30)는 이집트 승마 대표팀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빌 게이츠가 장녀 제니퍼 게이츠(왼쪽 사진에서 오른쪽)의 약혼자인 나엘 나세르를 공개적으로 응원(오른쪽)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인스타에 '곧 내 사위가 될 나엘 나세르를 가장 응원한다. 행운을 빈다 나엘'이라고 썼다. [빌 게이츠,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캡처]

빌 게이츠가 장녀 제니퍼 게이츠(왼쪽 사진에서 오른쪽)의 약혼자인 나엘 나세르를 공개적으로 응원(오른쪽)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인스타에 '곧 내 사위가 될 나엘 나세르를 가장 응원한다. 행운을 빈다 나엘'이라고 썼다. [빌 게이츠,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캡처]

게이츠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지금 도쿄에 있는 많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지만, 곧 내 사위가 될 나엘 나세르를 가장 응원한다. 행운을 빈다, 나엘"이라고 썼다. 이와 함께 나세르가 말을 타고 장애물을 넘는 사진도 올렸다.

장녀 약혼자 도쿄 올림픽 출전 #3일 승마 장애물 개인전 무대에 #게이츠 "곧 내사위가 될 나세르" #제니퍼 "올림픽 첫출전 자랑스러워"

도쿄 올림픽 공식 경기 일정과 외신에 따르면 나세르는 장애물비월 종목에 3일 개인전(오후 7시), 6일 단체전에 출전 예정이다.

나세르는 5세 때부터 승마를 배웠고,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빌 게이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딸의 약혼자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올렸다. [빌 게이츠 인스타그램 캡처]

빌 게이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딸의 약혼자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올렸다. [빌 게이츠 인스타그램 캡처]

나세르의 부모는 이집트인이며 건축과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백만장자 부호라고 한다. 미 시카고에서 태어나 쿠웨이트에서 자란 나세르는 영어·아랍어·프랑스어·독일어 4개국어에 능통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나세르는 제니퍼와 같은 대학(미 스탠퍼드대)을 졸업했고, 제니퍼도 어린 시절부터 승마가 취미다. 두 사람은 이런 공통점으로 가까워져 2017년부터 교제 중이라고 한다.

이날 게이츠가 공개적으로 나세르를 '예비 사위'라고 칭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서 제니퍼와 나세르의 결혼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제니퍼 게이츠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그의 약혼자 나엘 나세르.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 캡처]

제니퍼 게이츠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그의 약혼자 나엘 나세르.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 캡처]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그의 프로필.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그의 프로필.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나세르의 프로필 '가족'란엔 '제니퍼 게이츠'의 이름만 적혀 있다. 약혼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자신의 인스타에 제니퍼가 청혼을 승낙한 사실을 알리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고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된 것 같다"고 적기도 했다.

제니퍼도 3일 자신의 인스타에 나세르의 사진과 함께 "그의 첫 올림픽 출전이 자랑스럽다. 빨리 응원하고 싶다"고 썼다. 이집트 승마 대표팀은 60년 만에 올림픽에 진출했으며 이집트에선 최근 좋은 기량을 선보인 나세르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제니퍼가 3일 자신의 인스타에 나세르가 자랑스럽다는 응원 글을 올렸다. [제니퍼 인스타 캡처]

제니퍼가 3일 자신의 인스타에 나세르가 자랑스럽다는 응원 글을 올렸다. [제니퍼 인스타 캡처]

한편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는 2일 공식적으로 이혼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지난 5월 3일 결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으로, 두 사람은 결혼 생활 27년 만에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약 1520억 달러(약 174조7696억원)에 달하는 빌의 재산을 분할하는 데 동의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