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스위트홈’지어요…사랑·우정 넘어 나눔과 상생의 아이콘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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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빼빼로 수익금으로 농어촌 어린이의 놀이 및 공부 공간을 마련해 주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사업을 8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세워진 충남 태안 스위트홈.  [사진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빼빼로 수익금으로 농어촌 어린이의 놀이 및 공부 공간을 마련해 주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사업을 8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세워진 충남 태안 스위트홈. [사진 롯데제과]

최근 들어 롯데제과 ‘빼빼로’가 나눔과 상생, 어울림의 아이콘으로 정착하고 있다. 사랑과 우정의 콘셉트로 시작했지만,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랑 나눔과 함께하는 제품’의 인식이 깊어졌다.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설립되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활동이 8년째 진행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제품 지원도 연중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2013년 시작된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놀이 및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아이가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며 놀 수 있는 시설을 빼빼로 수익금으로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롯데제과와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2013년 전북 완주 1호점을 시작으로 ▶경북 예천 ▶강원도 영월 ▶충남 홍성 ▶전남 영광 ▶경북 봉화 ▶충남 태안에 매년 1개 센터가 세워졌다. 올해 스위트홈 8호점은 전남 신안군에 설립될 예정이다.

제품 지원도 활발하다. 지난달 롯데제과는 가정의 달을 맞아 ‘빼빼로 사랑나눔 기부활동’을 전개했다.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우리한부모복지협회 ▶다문화 가정을 돕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 ▶미혼모 자립 기금 마련 판매전을 준비하는 재단법인 행복한나눔 ▶한국소아암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밀알복지재단 등에 빼빼로를 지원했다.

빼빼로는 세계 시장에도 잘 알려진 제품이다. 몇 해 전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에 언급됐고,  MIT공대 학생들이 ‘빼빼로데이’를 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이런 글로벌 명성에 걸맞게 이웃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전달되기도 했다. 빼빼로에 담긴 사랑·우정·나눔의 인식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롯데제과 측은 분석한다.

빼빼로는 지난 1983년 4월에 출시, 올해 37주년을 맞았다. 이 기간 매출은 약 1조7000억원에 이른다.

빼빼로는 활발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소비자 호응도가 오르면서 판매량이 가파르게 올랐다. 빼빼로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이 시작된 1996년부터 최근까지 24년간 거둔 매출액이 약 1조4000억원 이상이다. 이 액수를 오리지널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약 30억 갑이며, 전 국민이 약 60갑씩 먹은 셈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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