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지하철·버스 끊겨 귀갓길 막막할 땐 저를 찾아 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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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스포트라이프

“앗! 이런 것도 있었어?” 한 번 맛보면 헤어나지 못할 만큼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줄‘핫’ 정보와 아이템을 집중 조명해 드립니다. 스포트라이프는 스포트라이트와 라이프를 합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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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가 끊길까 땀나도록 뛰어본 적 있는가. 목적지를 듣자마자 ‘쌩~’ 가버리는 택시에 씩씩거린 적 있는가. 내 마음 같지 않은 대중교통에 희비가 엇갈린 경험,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틈새’ 이동 수단이 등장하고 있다. 여행길에도 활용도가 높다.

1 시속 20㎞ 전기자전거 

편리함을 극대화한 공유 전기자전거가 등장했다. 시속 20㎞까지 달릴 수 있고 이용자가 주차하는 곳이 반납 장소가 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천 연수구, 경기도 성남시와 손잡고 내놓은 ‘카카오 T바이크’(사진1) 이야기다. 현재는 연수구와 성남시에만 각각 400대, 600대 보급해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하반기 정식 출시를 통해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가 정한 자전거 도로 운행 요건에 맞춰 생산된 자전거로 안전 확인 신고까지 통과했다.

자전거는 ‘카카오 T’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 제공되는 지도에서 전기자전거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나 일련번호로 인증한 뒤 이용하면 된다. 목적지에 도착해 잠금장치를 하면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간 1000원이며 이후 5분에 500원씩 추가된다. 단 헬멧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2 ‘따릉이’ 친구 대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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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는 서울 시내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로 시민의 편리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용 방법도 간단해 남녀노소 모두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전용 앱을 내려받은 후 대여소를 선택한 다음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예약된다. 이후 대여소에서 따릉이 단말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반납할 때도 거치대의 잠금장치와 자전거의 단말기를 연결해 두면 된다. 요금은 1시간에 1000원(1시간제)부터 1년권 4만원(2시간제)까지 다양하다.

‘따릉이’처럼 전국 각지엔 지역 특색에 맞는 이름으로 운행되고 있는 공공자전거가 많다. 대전시의 ‘타슈’, 경남 창원시의 ‘누비자’, 경북 영천시의 ‘별타고’ 등이다. 내년 1월엔 광주광역시에서 공공자전거가 탄생한다. ‘타라니까’라는 뜻의 전라도 지역 사투리인 ‘타랑께’(사진2)다.

3 밤길도 마음 편한 택시

그동안 승차 거부로 마음 상하고 각종 사건·사고로 마음을 졸였던 택시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타고솔루션즈가 지난 4월 내놓은 ‘웨이고 블루’(사진3), ‘웨이고 레이디’다.

웨이고 블루는 택시를 호출할 때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차량이 있을 시 무조건 배차되는 형태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전용 예약 택시다. 모두 여성 운전 기사가 운행하며 여성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차 안에는 유아용 카시트도 구비돼 있다. 초등학생 이하 남자아이에 한해 동승 탑승이 가능하다. 현재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 T’ 앱 내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며 레이디도 서비스 준비 중에 있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이다.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광주광역시·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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