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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우리 동네 라이프 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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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서울 광진·성북·용산·송파

내가 사는 동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양한 혜택이 보입니다. 바뀐 규정에 당황하지 않아도 되고요. 우리 동네의 따끈따끈한 소식, 라이프 트렌드가 전해드립니다. 이번엔 서울 광진구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스마트 그늘막’을 서울시 최초로 설치했습니다. LED 조명이 야간 보행자의 안전까지 책임진다네요. 성북구에선 주민과 공무원 100여 명이 모여 내년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용산구는 주거 환경이 열악했던 해방촌 일대를 정비하고 송파구는 낡은 도서관 11곳을 재단장합니다.

때맞춰 알아서 폈다 접었다 ‘스마트 그늘막’ 

광진구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양사거리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아래로 주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 광진구]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양사거리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아래로 주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 광진구]

서울 광진구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서울시 최초로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했다.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기존 접이식 그늘막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형 그늘막이다. 기존 접이식 그늘막의 경우 태풍 같은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이 발생하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현장 인력을 직접 투입해 차양막을 접어야 했다. 반면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바람에 따라 차양막이 자동 개폐돼 빠르게 대처하면서 인력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한 LED 조명이 부착돼 있어 야간 보안등 기능도 한다. 스마트 그늘막은 좌우로 펼쳐지는 차양막 아래로 1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자양사거리와 건대입구역, 강변역 인근 3개소에 스마트 그늘막을 시범 운영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주민·공무원 100인 협치, 구정 청사진 그려

성북구

‘100인 협치성북 공론장’ 참석자들이 ‘협치로 함께하는 성공적인 성북살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성북구]

‘100인 협치성북 공론장’ 참석자들이 ‘협치로 함께하는 성공적인 성북살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성북구]

지난달 19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주민과 공무원 100여 명이 참여한 ‘100인 협치성북 공론장’이 열렸다. 이번 공론장은 ‘협치성공장’이라는 부제로 2020년 실행될 협치 의제에 대한 소개와 사업 우선순위 선정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접수한 39건의 제안 사업 중 해당 사업 부서의 검토, 제안자와 해당 부서의 숙의 과정, 협치 추진단의 회의를 거쳐 선정된 15개 사업이었다. 논의 결과 ▶독거어르신 등 주민을 위한 마음 편한 배움터 사업 ▶고시원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독거가구를 위한 희망메시지 사업 ▶I’M크리에이터 사업 등이 뽑혔다. 사업은 우선순위 선정을 토대로 실행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주민들의 열띤 현장의 열기를 정책에 담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이야기가 있는 ‘테마거리’ 조성 공사 막바지

용산구

서울 용산 해방촌오거리 정비 후 조감도. [사진 용산구]

서울 용산 해방촌오거리 정비 후 조감도. [사진 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테마가로’ 조성을 위한 2·3단계 공사를 시작했다. 테마가로 사업은 해방촌이 2015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중 하나로 지정된 이후 사업의 물꼬를 트기 위해 시작한 마중물 사업 8개 중 하나다.

지난해 시작된 1단계 공사는 신흥로 한신아파트 입구부터 기업은행 사거리까지의 구간, 일명 ‘HBC가로’(다문화 흔적 여행길) 일대를 대상으로 했다.

2단계 공사는 이태원과 해방촌·남산을 잇는 ‘남산가는 골목길’(마을 흔적 여행길)에서 이뤄진다. 소월길 용산2가 동주민센터의 인근 보도에 해방촌 폴사인을 설치해 마을 입구의 시인성을 높이고 밤거리를 밝힌다.

3단계 공사 구역은 ‘역사문화 탐방로’(역사 흔적 여행길)다. 공사가 끝나면 108계단, 신흥시장, 해방교회, 해방촌성당, 보성여고 등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이 하나로 연결된다. 공사는 10월까지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ang.co.kr

주민 의견 수렴해 구립도서관 11곳 새 단장

송파구

송파구민과 전문가들이 도서관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생 각을 내놓고 토의하고 있다. [사진 송파구]

송파구민과 전문가들이 도서관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생 각을 내놓고 토의하고 있다. [사진 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기존 도서관들을 새롭게 단장한다. 송파구청은 지난달 14일 ‘마을주민이 행복한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발표하고 지역구 실정에 맞는 도서관 만들기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송파 구립공공도서관은 글마루·거마·돌마리 등 11개 곳이다.

송파구청은 지역 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도서관별로 운영한 주민 모임과 도서 프로그램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할 예정이다. 독서문화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도서관 환경에 대해 탐색한다. 11개 구립도서관의 주임 사서가 모인 구립도서관 실무자 협의체는 실제 도서관 운영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 대표 11명이 우리 마을 도서관 잘 알기 탐사단 활동을 통해 기존 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구청은 오는 9월까지 각 활동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도서관 정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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