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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인공지능형 잠자리 ‘모션 베드’…밤에도 부부 각자의 생활 존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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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침대가 진화하고 있다. 휴식하고 잠만 자던 데서 밥 먹고 공부도 하고 놀기까지 한다. 이런 침대 하나만 있으면 힘든 원정 휴가를 떠나는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을 만끽할 수 있다.

이런 수요에 부응해 가구업계는 침대 기능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한층 높인 ‘모션 베드’를 선보이고 있다. 모션 베드는 생김새가 기존 침대와 같지만 리모컨으로 작동해 등받이를 상하로 조절하는 등 움직이는 전동 침대를 말한다. 개인별 수면 습관이나 체형·취향에 따라 침대를 원하는 형태로 조절할 수 있다. 하체 부종이 있을 땐 다리 부위를 높이고 허리가 아플 땐 상반신을 들어주는 등 높여주면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 코골이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모션 베드의 등장은 부부에게도 즐거운 변화를 선사한다. 입맛에 맞게 침대를 변형할 수 있어 부부가 반드시 한 침대에서 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수면 패턴을 존중해 트윈 베드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침실 생활을 조성한다. 부부가 트윈 베드를 이용하면 개인의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춰 매트리스와 모션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다. 싱글+싱글, 싱글+수퍼싱글 등 사이즈 선택의 폭이 넓어 오롯이 잠에 집중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메모리폼 등 매트리스 타입을 두고 부부끼리 논쟁을 펼치는 일도 줄일 수 있다.

모션 베드 전문 브랜드 에르고 슬립(사진)은 이런 침대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달 새로운 매트리스 ‘크레맡 레스피로’를 선보였다. 크레맡 레스피로는 침대 위 뒤척임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포켓 스프링’과 체압을 분산시켜 주는 ‘HR폼’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트리스다. 매트리스 커버에는 유럽의 기능성 원단 전문 기업인 ‘베카르데슬리’의 원단을 사용했다. 3D 교차 방직기법을 사용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매트리스 위에 약 5~6㎝ 패드를 깔아 사용하는 토퍼는 탄력적인 비스코 소재부터 소프트, 미디움, 가장 단단한 소재의 펍 타입까지 모두 네 가지로 구성했다. 토퍼는 분리 교체가 가능해 세탁 관리에 용이하다.

에르고 슬립은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침대에 탑재했다. 라운지체어 모드는 침대에서 독서를 하거나 업무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자세로 등받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TV 시청 모드는 목과 허리에 가장 부담이 덜 가는 자세를 만들어 오랫동안 TV나 영화를 봐도 상대적으로 피로감이 덜 느끼게 해준다.

김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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