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해역서 4.3 지진···건물이 4~5초간 흔들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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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북동쪽 해역서 규모 4.3 지진 발생

동해 북동쪽 해역서 규모 4.3 지진 발생

“동해시청 건물이 갑자기 4~5초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4.3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한만영(52) 동해시 안전과 주무관은 “갑자기 4~5초간 동해시청 건물이 막 흔들렸다”며“지금까지 느낀 지진 중 피부로 느끼기에 가장 컸다. 아직 해일이나 쓰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일이나 쓰나미의 경우 진도 7 이상 규모일 때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도 1시간 뒤에 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은 여진을 우려해 운동장에 집합한 상태다. 아직 주민대피령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동해는 물론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전체 주민들이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시 교1동에 사는 김의자(71ㆍ여)씨는“갑자기 집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밖으로 뛰어나왔다. 땅보다 지붕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동해안 지진관련 119신고건수는 현재까지 95건으로 아직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동해=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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