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6개월 남은 청정원 런천미트서 ‘세균 검출’…판매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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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발견돼 판매중단 및 회수 권고를 받게 됐다. [사진 식품안전나라]

대상 ‘청정원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발견돼 판매중단 및 회수 권고를 받게 됐다. [사진 식품안전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 제품 중 일부가 위해식품으로 판정돼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자가품질 검사 결과 대상 천안공장에서 2016년 5월에 제조된 청정원 런천미트에서 ‘세균발육 양성 반응’이 확인돼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세균발육 양성’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뜻이다. 통조림은 멸균 제품으로 세균이 나와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16년 5월 17일 제조돼 유통기한이 2019년 5월15일까지인 런천미트다. 제조사인 대상은 즉시 판매중단 및 회수, 반품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정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멸균 제품이어서 세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없고 출고 당시 멸균검사를 다 거친 정상제품이었다”며 “자체 검사 결과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생산한 지 2년이 넘는 제품이어서 세균이 들어갔다면 이미 제품이 상했어야 했다”며 세균 검출 과정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대상 측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세균이 나왔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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